30-235 三國之兵深矣라 寡人欲割河東而講하니 何如오
注
講은 謂有急且與之라가 後寧將復取니 事疑存이면 終反復하니 若講論이라 故曰講이라
○先愼曰 策高注에 講은 成也라하니라 案 春秋時人謂之成이요 戰國時人謂之講이니 其義一也라
春秋時多背成과 與戰國時多反復으로 皆事後變計하니 不可謂講字本有是義라 說文에 講은 和解也라하니 注說이 非라
“세 나라의 군사가 깊이 쳐들어왔다. 寡人은 河東을 할양해서 강화를 맺고자 하니 어떠한가?” 하였다.
注
舊注:‘講’은 위급하여 장차 주었다가 나중에 안정되면 장차 다시 취함을 말하는 것이니, 일에 의심스러운 점이 남아 있으면 결국에는 번복하니 이것이 마치 講論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講’이라고 하였다.
○王先愼:≪戰國策≫ 〈秦策〉 高誘의 注에 ‘講’은 ‘成(강화하다)’이라고 하였다. 살펴보건대 春秋時代에는 사람들이 ‘成’이라 하였고 戰國時代에는 사람들이 ‘講’이라 하였으니, 그 뜻은 마찬가지이다.
춘추시대에는 강화를 배반하는 일이 많고 전국시대에는 번복하는 일이 많아서 모두 일이 있은 뒤에 계책을 바꾸니 ‘講’자에 본래 이러한 뜻이 있다고는 할 수 없다. ≪說文解字≫에 ‘講’은 화해하는 것이라고 하였으니 舊注의 설이 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