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71 王曰 然則爲之奈何
오 干象對曰 不如相
이니이다 王曰 共立可相
은 何也
오 對曰 共立少見愛幸
하고 長爲貴卿
하야 被
하고
注
○兪樾曰 王當作玉
이라 三國志魏文帝紀注云 舜承堯禪
하야 被
라하니 玉衣
는 猶云珍裘矣
라
古人於美好之物에 皆曰玉하야 食言玉食하고 衣言玉衣라하니 其義同也라 此與下文之握玉環本同이어늘 作王은 後人不解而臆改耳라
楚王이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되겠소?”라고 물었다. 干象은 “共立을 〈秦나라의〉 상국으로 삼는 것만 못합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초왕이 다시 “공립을 상국으로 삼을 만한 것은 무엇 때문이오?”라고 물었다. 간상이 “공립은 어릴 적에는 秦王의 총애를 받았고, 장성해서는 높은 卿이 되어 진왕의 옷을 입고
注
○兪樾:‘王’은 응당 ‘玉’이 되어야 한다. ≪三國志≫ 〈魏書 文帝紀〉의 裴松之 注에 “舜이 堯의 禪位를 받아 珍裘(진귀한 갖옷)를 입었다.”라고 하였으니, 玉衣는 珍裘라고 말한 것과 같다.
옛사람은 좋은 물건에 모두 玉이라고 하여 좋은 밥을 玉食이라 하고, 좋은 옷을 玉衣라고 하니 그 뜻이 같다. 이는 아래 글의 ‘握玉環(손에 옥고리를 잡음)’과 본래 같은 구조였는데 〈‘玉’자가〉 ‘王’자가 된 것은 후세 사람이 이를 알지 못하고 억측으로 고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