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28 又譽其矛曰 吾矛之利는 於物無不陷也라하니라
或曰 以子之矛로 陷子之楯인댄 何如오하니 其人弗能應也라
今堯舜之不可兩譽는 矛楯之說也라 且舜救敗에 朞年已一過하고 三年已三過라
또 그 창을 자랑하며 말하기를 ‘내 창의 날카로움은 어떤 물건도 깨뜨릴 수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혹자가 말하기를 ‘그대의 창으로 그대의 방패를 찌르면 어떻게 되겠습니까?’라고 하니, 그 사람은 대답하지 못하였습니다.
무릇 깨뜨릴 수 없는 방패와 깨뜨리지 못하는 것이 없는 창은 동시대에 있을 수 없습니다.
지금 요堯와 순舜을 모두 칭찬할 수 없는 것은 저 창과 방패의 설說과 같습니다. 게다가 순舜이 폐단을 구제하는 데 1년이 지나서 한 가지 잘못을 그치게 하였고 3년이 지나 세 가지 잘못을 그치게 하였습니다.
注
○고광기顧廣圻:위의 ‘유진有盡’ 두 글자는 응당 연문衍文이니 네 글자가 한 구句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