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13 故曰雍季之對는 不當文公之問이라하니라 且文公은 又不知舅犯之言이라
舅犯所謂不厭詐僞者는 不謂詐其民이요 謂詐其敵也라
注
○先愼曰 乾道本에 下謂字作請이라 顧廣圻云 今本에 請作謂라하니라
先愼按 作謂是라 言舅犯謂詐其敵이요 非謂詐其民也라
그러므로 옹계雍季의 대답은 진晉 문공文公의 물음에 알맞지 않았다고 말한 것이다. 게다가 문공文公은 구범舅犯의 말도 알지 못하였다.
구범이 〈전쟁을 하는 중에는〉 속이는 짓을 싫어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은 그 백성을 속이는 것을 말한 것이 아니요, 그 적국을 속이는 것을 말한 것이다.
注
○왕선신王先愼:건도본乾道本에 아래(위사기적야謂詐其敵也)의 ‘위謂’자가 ‘청請’자로 되어 있다. 고광기顧廣圻는 “금본今本에 ‘청請’자가 ‘위謂’자로 되어 있다.”라고 하였다.
내가 살펴보건대 ‘위謂’자로 되어 있는 것이 옳다. 구범舅犯이 그 적국을 속이는 것을 말한 것이요, 그 백성을 속이는 것을 말한 것이 아님을 말하였다.
‘청請’자는 ‘위謂’자와 모양이 비슷하여 잘못 쓴 것이기 때문에 금본今本을 따라 고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