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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非子集解(1)
한비자집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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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집해(1)
한비자집해(1)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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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집해(1)
序 ≪韓非子集解≫의 서문
弁言 머리말
攷證 ≪韓非子≫ 문헌 고증
佚文 散逸된 글
韓非子序 ≪韓非子≫의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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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一 初見秦篇 제1편 처음 秦나라 왕을 알현하다
秦나라 왕에게 合從을 깨뜨리고 霸業을 이루는 策略을 진술한 말을 기록하였는데, 모두 다섯 단락으로 되어 있다.
1-1 臣聞不知而言이면 不智요 知而不言이면 不忠이라하니
1-2 爲人臣하야 不忠이면 當死요 言而不當도 亦當死니이다
1-3 雖然이나 臣願悉言所聞하노니 唯大王은 裁其罪하소서
1-4 臣聞天下陰燕陽魏하고
1-5 連荊固齊하며 收韓而成從하야
1-6 將西面以與秦强爲難하니
1-7 臣竊笑之하노이다 世有三亡이어늘 而天下得之하니
1-8 其此之謂乎인저 臣聞之호니 曰以亂攻治者亡이요 以邪攻正者亡이요 以逆攻順者亡이라호이다
1-9 今天下之府庫不盈하고 囷倉空虛어늘 悉其士民하야 張軍數十百萬하니이다
1-10 其頓首戴羽爲將軍하야 斷死於前이 不至千人하야 皆以言死하니이다
1-11 白刃在前하고 斧鑕在後면 而卻走不能死也는
1-12 非其士民不能死也라 上不能故也니 言賞則不與하고 言罰則不行하야 賞罰不信이라 故士民不死也니이다
1-13 今秦出號令而行賞罰호되 有功無功相事也니이다
1-14 出其父母懷衽之中하야 生未嘗見寇耳어늘
1-15 聞戰에 頓足徒裼하고
1-16 犯白刃蹈鑪炭하야 斷死於前者는 皆是也니이다 夫斷死與斷生者不同이어늘
1-17 而民爲之者는 是貴奮死也니이다
1-18 夫一人奮死면 可以對十이요 十可以對百이요 百可以對千이요 千可以對萬이요 萬可以剋天下矣니이다
1-19 今秦地折長補短하면 方數千里요 名師數十百萬이니
1-20 然而兵甲頓하고 士民病하며 蓄積索하고 田疇荒하며 囷倉虛하고 四隣諸侯不服하야 霸王之名不成하니 此無異故라
1-21 其謀臣皆不盡其忠也일새니이다
1-22 臣敢言之하노이다 往者에 齊南破荊하고 東破宋하며
1-23 西服秦하고 北破燕하며 中使韓魏하고 土地廣而兵强하야
1-24 戰剋攻取하야 詔令天下하니이다 齊之淸濟濁河 足以爲限이요
1-25 長城巨防이 足以爲塞니이다
1-26 齊는 五戰之國也로되
1-27 一戰不剋而無齊니이다
1-28 由此觀之컨대 夫戰者는 萬乘之存亡也니이다 且聞之호니 曰
1-29 削迹無遺根하야 無與禍隣이면 禍乃不存이라하니이다
1-30 秦與荊人戰하야 大破荊하야 襲郢하고 取洞庭五湖江南하니
1-31 荊王君臣亡走하야 東服於陳하니이다
1-32 當此時也하야 隨荊以兵이면 則荊可擧요 荊(可)擧면 則民足貪也요 地足利也리이다 東以弱齊燕하고
1-33 中以凌三晉하니이다
1-34 然則是一擧而霸王之名을 可成也요 四隣諸侯可朝也어늘 而謀臣不爲하고 引軍而退하야 復與荊人爲和하야
1-35 令荊人得收亡國하고 聚散民하며 立社稷主하고 置宗廟하야 令率天下西面以與秦爲難하니
1-36 此固以失霸王之道一矣니이다
1-37 天下又比周而軍華下어늘
1-38 大王以詔破之하사 兵至梁郭下하니
1-39 圍梁數旬이면 則梁可拔이요 拔梁이면 則魏可擧요 擧魏면 則荊趙之意絶이요 荊趙之意絶이면 則趙危요 趙危而荊狐疑니이다
1-40 東以弱齊燕하고 中以凌三晉이니 然則是一擧而霸王之名을 可成也요 四隣諸侯可朝也어늘
1-41 令魏氏反收亡國하고 聚散民하며 立社稷主하고 置宗廟하야 令[率天下西面以與秦爲難]하니
1-42 此固以失霸王之道二矣니이다 前者穰侯之治秦也에 用一國之兵하야 而欲以成兩國之功이라
1-43 是故로 兵終身暴露於外하고 士民疲病於內어늘
1-44 霸王之名不成하니 此固以失霸王之道三矣니이다
1-45 趙氏는 中央之國也니 雜民所居也라
1-46 其民輕而難用也니이다 號令不治하고 賞罰不信하며 地形不便하고
1-47 (下)[上]不能盡其民力하니
1-48 彼固亡國之形也어늘 而不憂民萌하고
1-49 悉其士民하야 軍於長平之下하야 以爭韓上黨하니 大王以詔破之하사 拔武安하니이다
1-50 當是時也하야 趙氏上下不相親也하고 貴賤不相信也하니 然則邯鄲不守라
1-51 拔邯鄲하고 筦山東河閒하며
1-52 引軍而去하야 西攻修武하고 踰(華)[羊腸]하야
1-53 絳[代]上黨이니이다
1-54 代四十六縣과
1-55 上黨七十縣을
1-56 不用一領甲하고 不苦一士民이라도 此皆秦有也리이다 代上黨은 不戰而畢爲秦矣요
1-57 東陽河外는 不戰而畢反爲齊矣요 中山呼沲以北은 不戰而畢爲燕矣리이다
1-58 然則是趙擧요 趙擧則韓亡이요
1-59 韓亡則荊魏는 不能獨立이니이다 荊魏不能獨立이면 則是一擧而壞韓蠹魏拔荊이니이다 東以弱齊燕하고
1-60 決白馬之口以沃魏氏면
1-61 是一擧而三晉亡하야 從者敗也리이다
1-62 大王垂拱以須之면
1-63 天下編隨而服矣니
1-64 霸王之名可成이어늘 而謀臣不爲하고 引軍而退하야 復與趙氏爲和하니이다
1-65 乃取欺於亡國하니 是謀臣之拙也니이다 且夫趙當亡而不亡하고 秦當霸而不霸하니 天下固以量秦之謀臣一矣니이다
1-66 軍乃引而退하야 幷於李下하고
1-67 大王又幷軍而至하사
1-68 與戰不能剋之也하고
1-69 又不能反運하야 罷而去하니
1-70 天下固量秦力三矣니이다
1-71 內者量吾謀臣하고 外者極吾兵力하니 由是觀之컨대
1-72 臣以爲天下之從은 幾不難矣라하노이다
1-73 內者는 吾甲兵頓하고 士民病하며 蓄積索하고 田疇荒하며 囷倉虛요 外者는 天下(皆)比意甚固하니
1-74 願大王有以慮之也하노이다
1-75 且臣聞之호니 曰 戰戰栗栗하야 日愼一日이니 苟愼其道면 天下可有라하니이다
1-76 右飮於洹谿하니
1-77 淇水竭而洹水不流라
1-78 以與周武王爲難이니이다 武王將素甲三千하고 戰一日에
1-80 知伯率三國之衆하야 以攻趙襄主於晉陽하야 決水而灌之三月하니
1-81 城且拔矣라 襄主鑽龜筮占兆하야 以視利害하고
1-82 何國可降고하고 乃使其臣張孟談하다 於是乃潛行而出하야
1-83 反知伯之約하고
1-84 得兩國之衆하야 以攻知伯하야 禽其身하고 以復襄主之初하니이다
1-85 今秦地折長補短하면 方數千里요 名師數十百萬이니이다
1-86 臣昧死願望見大王은
1-87 言所以破天下之從하야 擧趙亡韓하고 臣荊魏하며 親齊燕하야 以成霸王之名하고 朝四隣諸侯之道니이다 大王誠聽其說호되
1-88 一擧而天下之從不破하야 趙不擧하고 韓不亡하며 荊魏不臣하고 齊燕不親하야
1-89 霸王之名不成하고 四隣諸侯不朝어든 大王斬臣以徇國하사 以爲王謀不忠者也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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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二 存韓篇 제2편 韓나라의 보존을 꾀하다
본편은 韓非가 秦 始皇 14년(B.C.233)에 秦나라에 사신을 가서 진 시황에게 올린 글이다.
2-1 韓이 事秦三十餘年에 出則爲扞蔽하고 入則爲蓆薦하니이다
2-2 秦은 特出銳師하야 取(韓)地而[韓]隨之하니
2-3 怨懸於天下하고 功歸於强秦하니이다
2-4 且夫韓人貢職하야 與郡縣無異也니이다 今臣竊聞貴臣之計컨대
2-5 擧兵將伐韓이라하니이다 夫趙氏聚士卒하고 養從徒하야
2-7 明秦不弱이면 則諸侯必滅宗廟하고
2-8 欲西面行其意하니 非一日之計也니이다 今釋趙之患하고 而攘內臣之韓이면 則天下明趙氏之計矣리이다
2-9 夫韓은 小國也일새 而以應天下四擊이라 主辱臣苦하야 上下相與同憂久矣니이다
2-10 韓叛則魏應之하고 趙據齊以爲(原)[厚]하리이다
2-11 如此則以韓魏資趙假齊하야 以固其從하야 而以與爭强하리니
2-12 趙之福而秦之禍也니이다 夫進而擊趙라도 不能取요 退而攻韓이라도 弗能拔이면 則陷銳之卒은 懃於野戰하고
2-13 負任之旅는 罷於內攻하리이다
2-14 則合群苦弱以敵(而共)二萬乘이니
2-15 非所以亡(趙)[韓]之心也니이다
2-16 均如貴人之計면
2-17 則秦必爲天下兵質矣리이다
2-18 陛下雖以金石相弊라도
2-19 則兼天下之日未也니이다 今賤臣之愚計는
2-20 使人使荊하야 重幣用事之臣하야
2-21 明趙之所以欺秦者하고 與魏質以安其心하며 從(韓)而伐趙하면 趙雖與齊爲一이라도 不足患也니이다 二國事畢이면
2-22 則韓可以移書定也니이다
2-23 是我一擧에 二國有亡形이니
2-24 則荊魏又必自服矣리이다 故曰 兵者는 凶器也라하니 不可不審用也니이다
2-25 在今年耳요 且趙與諸侯陰謀久矣니이다 夫一動而弱於諸侯는 危事也요 爲計而使諸侯有意伐之心은
2-26 至殆也니이다 見二疏는
2-27 非所以强於諸侯也니이다 臣竊願陛下之幸熟圖之하노니 夫攻伐而使從者間焉이면 不可悔也니이다
2-28 詔以韓客之所上書로 書言韓之未可擧를 下臣斯하시니
2-29 甚以爲不然하노이다
2-30 秦之有韓은 若人之有腹心之病也니이다
2-31 虛處則㤥然하야
2-32 若居濕地하고 著而不去라가 以極走면 則發矣니이다
2-33 夫韓이 雖臣於秦이나 未嘗不爲秦病이니 今若有卒報之事면 韓不可信也니이다
2-34 秦與趙爲難하야 荊蘇使齊나 未知何如니
2-35 夫韓은 不服秦之義而服於强也니 今專於齊趙면 則韓은 必爲腹心之病而發矣니이다
2-36 夫非之來也는 未必不以其能存韓也하야 爲重於韓也니이다
2-37 辯說屬辭하고 飾非詐謀하야 以釣利於秦하야 而以韓利闚陛下니이다
2-38 夫秦韓之交親이면 則非重矣니
2-39 此自便之計也니이다 臣視非之言호니 文其淫說靡辯才甚하니 臣恐陛下淫非之辯而聽其盜心이라가
2-40 因不詳察事情일까하노이다 今以臣愚議컨대 秦發兵而未名所伐이면 則韓之用事者以事秦爲計矣니이다
2-41 臣斯는 請往見韓王하야 使來入見호리니 大王見하고 因內其身而勿遣하소서
2-42 稍召其社稷之臣하야 以與韓人爲市면 則韓可深割也니이다
2-43 因令(象)[蒙]武하야
2-44 發東郡之卒하야 闚兵於境上하되 而未名所之면 則齊人懼而從蘇之計리니
2-45 是我兵未出이로되 而勁韓以威擒하고 强齊以義從矣니이다
2-46 荊人不動이면 魏不足患也니 則諸侯可蠶食而盡이요 趙氏可得與敵矣니이다 願陛下幸察愚臣之計하야 無忽하소서
2-47 秦遂遣斯使韓也하다 李斯往詔韓王이나 未得見하야 因上書하야 曰
2-48 韓居中國하야 地不能滿千里로되 而所以得與諸侯班位於天下하야 君臣相保者는 以世世相敎事秦之力也일새니이다
2-49 先時五諸侯共伐秦에 韓反與諸侯先爲雁行하야 以嚮秦軍於關下矣러니이다
2-50 諸侯兵困力極에 無奈何하야 諸侯兵罷러니이다
2-51 杜倉相秦하야 起兵發將以報天下之怨하야 而先攻荊하니이다
2-52 荊令尹이 患之하야 曰 夫韓以秦爲不義로되 而與秦兄弟共苦天下라가
2-53 已又背秦하야 先爲雁行以攻關하니 韓則居中國하야 展轉不可知라하니이다
2-54 天下共割韓上地十城以謝秦하니 解其兵하니라
2-55 夫韓嘗一背秦이라가 而國迫地侵하고 兵弱至今하니 所以然者는 聽姦臣之浮說하야
2-56 不權事實일새니이다 故雖殺戮姦臣이라도 不能使韓復强이니이다 今趙欲聚(兵)士卒하야 以秦爲事호되
2-57 使人來借道하야 言欲伐秦이어늘 欲伐秦이라도 其勢必先韓而後秦이니이다
2-58 且臣聞之호니 脣亡則齒寒이라하니 夫秦韓은 不得無同憂니 其形可見이니이다 魏欲發兵以攻韓할새 秦使人將使者於韓이러니이다
2-59 今秦王使臣斯來而不得見이니 恐左右襲曩姦臣之計하야 使韓復有亡地之患일까하노이다 臣斯不得見인댄
2-60 請歸報하노니 秦韓之交는 必絶矣리이다 斯之來使는 以奉秦王之歡心하야 願效便計어든
2-61 而乃用臣斯之計라도 晩矣니이다 且夫韓之兵於天下可知也어늘 今又背强秦하니 夫棄城而敗軍이면
2-62 則反掖之寇
2-63 必襲城矣리니 城盡則聚散이요 聚散則無軍矣니이다
2-64 城固守인댄
2-65 則秦必興兵而圍王一都하리니
2-66 道不通이면 則難必謀하야
2-67 其勢不救니이다 左右計之者不用일새니
2-68 願陛下熟圖之하소서 若臣斯之所言이 有不應事實者인댄 願大王幸使得畢辭於前하노니
2-69 今使臣不通이면 則韓之信未可知也니 夫秦必釋趙之患하야 而移兵於韓이리이다 願陛下幸復察圖之하야 而賜臣報決하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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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三 難言篇 제3편 進言하는 어려움
임금에게 進言하기 어려운 점을 논한 것이다.
3-1 臣非非難言也로되 所以難言者니이다 言順比滑澤하고 洋洋纚纚然하면 則見以爲華而不實하리이다
3-2 敦厚恭祗하고
3-3 鯁固愼完하면 則見以爲拙而不倫하리이다
3-4 多言繁稱하고 連類比物하면 則見以爲虛而無用하리이다
3-6 閎大廣博하고 妙遠不測하면
3-7 則見以爲夸而無用하리이다 家計小談하야 以具數言이면 則見以爲陋하리이다
3-8 言而近世하고 辭不悖逆하면 則見以爲貪生而諛上하리이다
3-9 言而遠俗하고 詭躁人間하면 則見以爲誕하리이다
3-10 捷敏辯給하고 繁於文采면 則見以爲史하리이다
3-11 殊釋文學하고
3-12 以質性言하면 則見以爲鄙하리이다
3-13 時稱詩書하고 道法往古면 則見以爲誦하리이다
3-14 此臣非之所以難言而重患也니이다 故度量雖正이라도 未必聽也며 義理雖全이라도 未必用也니이다
3-16 鬼侯腊하고
3-17 比干剖心하고 梅伯醢하고
3-18 夷吾束縛하고 而曹覊奔陳하고 伯里子道乞하고
3-19 傅說轉鬻하고
3-20 孫子臏脚於魏하고 吳起收泣於岸門하야
3-21 痛西河之爲秦이어늘 卒枝解於楚하고
3-22 公叔痤言國器反爲悖하야 公孫鞅奔秦하고 關龍逢斬하고 萇宏分胣하고
3-23 尹子穽於棘하고
3-24 司馬子期死而浮於江하고 田明辜射하고
3-25 宓子賤西門豹不鬪而死人手하고 董安于死而陳於市하고
3-26 宰予不免於田常하고 范雎折脅於魏니이다 此十數人者는 皆世之仁賢忠良有道術之士也언마는 不幸而遇悖亂闇惑之主而死니이다
3-27 且至言忤於耳而倒於心하야 非賢聖이면 莫能聽하니 願大王熟察之也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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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四 愛臣篇 제4편 신하에 대한 총애
臣下의 권세가 과도하면 君主에게 큰 危害가 됨을 경계한 내용이다.
4-1 愛臣太親이면 必危其身이요
4-2 (人)[大]臣太貴면 必易主位요
4-3 主妾無等이면 必危嫡子요
4-4 兄弟不服이면 必危社稷이니이다
4-5 臣聞千乘之君無備면 必有百乘之臣在其側이라가 以徙其民而傾其國하고
4-6 萬乘之君無備면 必有千乘之家在其側이라가 以徙其威而傾其國이라호이다 是以姦臣蕃息이면 主道衰亡이라
4-7 此君人者所外也니이다
4-8 萬物莫如身之至貴也와 位之至尊也와 主威之重과 主勢之隆也니이다
4-9 此四美者는 不求諸外며 不請於人이요 (議)[義]之而得之矣니이다
4-10 故曰人主不能用其富면 則終於外也니
4-11 此君人者之所識也니이다 昔者紂之亡과 周之卑는 皆(從)[以]諸侯之博大也요
4-12 晉之分也와
4-13 齊之奪也는
4-14 皆以群臣之太富也니이다 夫燕宋之所以弑其君者도
4-15 皆(以)[此]類也니이다
4-16 故上比之殷周하고 中[比之晉齊하고 下]比之燕宋이면 莫不從此術也니이다 是故로 明君之蓄其臣也에 盡之以法하고
4-17 質之以備라
4-18 故不赦死하고 不宥刑하나니 赦死宥刑이면 是謂(威淫)[淫威]이니이다
4-19 社稷將危하고 國家偏威니이다
4-20 是故로 大臣之祿雖大나 不得藉(威)城市요
4-21 黨與雖衆이나 不得臣士卒이라 故人臣處國無私朝요
4-22 居軍無私交하며 其府庫를 不得私貸於家니이다
4-23 此明君之所以禁其邪라 是故不得四從하며
4-24 不載奇兵하나니
4-25 非傳非遽에 載奇兵革이면 罪死不赦니 此明君之所以備不虞者也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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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五 主道篇 제5편 군주의 도리
이 편은 통치자인 군주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도리를 논하였다.
5-1 道者는 萬物之始요
5-2 是非之紀也니라
5-3 是以로 明君은 守始以知萬物之源하고
5-5 故虛靜以待(令)하야 令名自命也하고 令事自定也니라 虛則知實之情하고 靜則(知)[爲]動者正이니라
5-7 君無見其意니 君見其意면 臣將自表異라하니라
5-8 故曰 去好去惡면 臣乃見素요 去舊去智면 臣乃自備라하니라
5-9 故有智而不以慮하야 使萬物知其處하며 有(行)[賢]而不以(賢)[行]하야 觀臣下之所因하며
5-10 有勇而不以怒하야 使群臣盡其武하니라 是故로 去智而有明하며
5-11 去賢而有功하며
5-12 去勇而有强이니라
5-13 群臣守職하고 百官有常하야 因能而使之를 是謂習常이라 故曰 寂乎其無位而處하야 漻乎莫得其所라
5-14 明君無爲於上호되 群臣竦懼乎下라하니라
5-15 明君之道는 使智者盡其慮하야 而君因以斷事라 故君不窮於智요
5-16 賢者勅其材하야
5-17 君因而任之라 故君不窮於能이요 有功則君有其賢하고 有過則臣任其罪라 故君不窮於名이니라
5-18 是故로 不賢而爲賢者師요
5-19 不智而爲智者正이니라
5-20 臣有其勞하고 君有其成功하니
5-21 此之謂賢主之經也라하니라
5-22 道在不可見이요
5-23 用在不可知니라 虛靜無事하야 以闇見疵니라
5-24 見而不見하고 聞而不聞하고 知而不知니라 知其言以往하야 勿變勿更하야 以參合閱焉이니라 官有一人하야
5-25 勿令通言이면 則萬物皆盡이니라
5-26 函(掩)其跡하고 匿其端하면
5-27 下不能原이요
5-28 去其智하고 絶其能하면 下不能意니라 保吾所以往而稽同之하고 謹執其柄而固握之하야 絶其望하고 破其意하야 毋使人欲之니라
5-29 不謹其閉하고 不固其門이면 虎乃將存이요
5-30 不愼其事하고 不掩其情이면 賊乃將生하리라 弑其主하고 代其所하야 人莫不與라 故謂之虎라하니라 處其主之側하야
5-31 爲姦(臣)[匿]하고
5-32 (聞)[間]其主之忒이라
5-33 故謂之賊이니라 散其黨하며 收其餘하며
5-34 閉其門하며 奪其輔면 國乃無虎리라 大不可量하고 深不可測하야 同合刑名하며
5-35 審驗法式하야 擅爲者誅면 國乃無賊이리라 是故人主有五壅이니
5-36 臣擅行令이면 則主失制요 臣得行義면 則主失名이요
5-37 臣得樹人이면 則主失黨이니 此人主之所以獨擅也요 非人臣之所以得操也니라 人主之道는 (靜退)[虛靜]以爲寶니라
5-38 不自操事而知拙與巧하고 不自計慮而知福與咎라 是以不言而善應하고
5-39 不(約)[事]而善增이니라 言已應이면 則執其契요 事已增이면 則操其符니라
5-40 符契之所合에 賞罰之所生也라 故群臣陳其言이면 君以其言授其事하고 (事以)[以其事]責其功이니라
5-41 功當其事하고 事當其言이면 則賞하고 功不當其事하고 事不當其言이면 則誅하니 明君之道는 臣不得陳言而不當이니라
5-42 是故로 明君之行賞也에 曖乎如時雨하야
5-43 百姓利其澤이요 其行罰也에 畏乎如雷霆하야 神聖不能解也니라
5-44 是故誠有功이면 則雖疏賤이라도 必賞이요 誠有過면 則雖近愛라도 必誅니라
5-45 [疏賤必賞하고] 近愛必誅면 則疏賤者不怠하고 而近愛者不驕也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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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六 有度篇 제6편 법도를 세움
나라를 다스리는 데 있어서 法度를 최우선으로 내세운 것이다.
6-1 國無常强이요 無常弱이니이다 奉法者强이면 則國强하고
6-2 奉法者弱이면 則國弱이니이다 荊莊王은 幷國二十六하야 開地三千里나 莊王之氓社稷也는 而荊以亡하며
6-4 以河爲境하고 以薊爲國하야 襲涿方城하야
6-5 殘齊平中山하며
6-6 有燕者重하고 無燕者輕이나
6-7 襄王之氓社稷也는 而燕以亡하니이다 魏安釐王은 攻(趙)[燕]救(燕)[趙]하고
6-8 取地河東하며
6-9 攻盡陶(魏)[衛]之地하고
6-10 加兵於齊하야 私平陸之都하며
6-11 攻韓拔管하고
6-12 勝於淇下하며 睢陽之事에 荊軍老而走하며
6-13 蔡召陵之事에 荊軍破하니 兵四布於天下하야
6-14 威行於冠帶之國이나 安釐王死而魏以亡하니이다
6-15 故有荊莊齊桓하니 則荊齊可以霸하고
6-16 有燕襄魏安釐하니 則燕魏可以强이니이다 今皆亡國者는
6-17 則是負薪而救火也니 亂弱甚矣리이다 故當今之時에 能去私曲就公法者면 民安而國治요
6-18 審得(失)[夫]有權衡之稱者하야 以聽遠事면 則主不可欺以天下之輕重이니이다
6-19 今若以譽進能이면 則臣離上而下比周하고
6-20 若以黨擧官이면 則民務交而不求用於法이니이다
6-21 故官之失能者에 其國亂하며 以譽爲賞하고 以毁爲罰也면 則好賞惡罰之人이 釋公(行)[法]하고 行私術하야 比周以相爲也니이다
6-22 忘主外交하야 以進其與면
6-23 則其下所以爲上者薄矣니이다 交衆與多하야 外內朋黨이면 雖有大過라도 其蔽多矣니이다
6-24 故忠臣危死於非罪하고 姦邪之臣安利於無功이니이다
6-25 忠臣危死而不以其罪면 則良臣伏矣요
6-26 姦邪之臣安利不以功이면 則姦臣進矣하리니
6-27 此亡之本也니이다 若是면 則群臣廢法而行私重하고
6-28 輕公法矣니이다
6-29 數至能人之門이나
6-30 不壹至主之廷하며
6-31 百慮私家之便이나 不壹圖主之國이니이다 屬數雖多나 非所以尊君也요
6-32 百官雖具나 非所以任國也니이다
6-33 然則主有人主之名이요 而實託於群臣之家也니이다
6-34 故臣曰 亡國之廷에 無人焉이라하니이다
6-35 廷無人者는 非朝廷之衰也니이다
6-36 家務相益하고 不務厚國하며 大臣務相尊하고 而不務尊君하며
6-37 小臣奉祿養交하야 不以官爲事니이다
6-38 此其所以然者는 由主之不上斷於法하고 而信下爲之也니이다 故明主使法擇人하고 不自擧也며 使法量功하고 不自度也니이다
6-39 能者不可弊하고 敗者不可飾하며 譽者不能進하고 非者弗能退면
6-40 則君臣之間이 明辯而易治하리니
6-41 故主讐法이면 則可也니이다
6-42 賢者之爲人臣은 北面委質하야 無有二心이니이다 朝廷不敢辭賤하고 軍旅不敢辭難하며
6-43 順上之爲하야 從主之法하며 虛心以待令하야 而無是非也니이다 故有口不以私言하고
6-44 有目不以私視하야
6-45 而上盡制之니이다 爲人臣者는 譬之若手니 上以修頭하고 下以修足하며 (淸暖寒熱)[寒暖熱淸]하야 不得不救(入)하고
6-46 鏌鋣傅體면 不敢弗搏이니이다
6-47 無私賢哲之臣하고 無私事能之士하니
6-48 故民不越鄕而交하야 無百里之慼이니이다
6-49 貴賤不相踰하고 愚智提衡而立이니
6-50 治之至也니이다 今夫輕爵祿하고 易去亡하야 以擇其主면 臣不謂廉이요
6-51 詐說逆法하고 倍主强諫이면 臣不謂忠이요
6-52 行惠施利하야 收下爲名이면 臣不謂仁이요
6-53 離俗隱居하야 而以非上이면 臣不謂義요
6-54 外使諸侯하고 內耗其國하며 伺其危險之(陂)[際]하야 以恐其主하고
6-55 曰 交非我不親이요 怨非我不解라하야 而主乃信之하고 國聽之하야
6-56 此數物者는 險世之說也요 而先王之法所簡也니이다
6-57 先王之法에 曰
6-58 臣毋或作威하고
6-59 毋或作利하야 從王之指하며 毋或作惡하야
6-60 從王之路라하니이다 古者世治之民은 奉公法하고 廢私術하며 專意一行하야 具以待任하니이다
6-61 夫爲人主而身察百官이면 則日不足이요 力不給이니이다
6-62 且上用目이면 則下飾觀하고
6-63 上用耳면 則下飾聲하며
6-64 上用慮면 則下繁辭하리이다
6-65 先王以三者爲不足이라하야 故舍己能而因法數하야 審賞罰이니이다 先王之所守要라
6-66 故法省而不侵이니이다 獨制四海之內하야 聰智不得用其詐하고 險躁不得關其佞하며
6-67 姦邪無所依니이다 遠在千里外라도 不敢易其辭하고 (勢)[暬]在郎中이라도 不敢蔽善飾非하며
6-68 朝廷群下하고 直湊單微라도 不敢相踰越이니이다
6-69 故治不足而日有餘는 上之任勢使然也니이다
6-70 夫人臣之侵其主也는
6-71 如地形焉에 卽漸以往이니
6-72 使人主失端하야 東西易面而不自知니이다
6-73 故先王立司南以端朝夕이니이다
6-74 故明主使其群臣不遊意於法之外하고 不爲惠於法之內하야
6-75 動無非法이니이다 [峻]法은 所以(凌過遊)[遏滅]外私也요
6-76 嚴刑은 所以遂令懲下也니이다
6-77 威不貸錯요 制不共門이니이다
6-78 威制共이면 則衆邪彰矣요
6-79 法不信이면 則君行危矣요
6-80 刑不斷이면 則邪不勝矣니이다 故曰 巧匠目意中繩이나 然必先以規矩爲度하고
6-81 上智捷擧中事나 必以先王之法爲比라하니이다
6-82 故繩直而枉木斲이요 準夷而高科削이요
6-83 權衡縣而重益輕이요
6-84 斗石設而多益少니이다
6-85 故以法治國은 擧措而已矣니이다
6-86 法不阿貴요 繩不撓曲이니이다
6-87 法之所加는 智者弗能辭요 勇者弗敢爭이니이다 刑過不避大臣이요 賞善不遺匹夫니이다
6-88 一民之軌는 莫如法이니이다
6-89 (屬)[厲]官威民하며
6-90 退淫殆하며 止詐僞는 莫如刑이니이다 刑重이면 則不敢以貴易賤하며
6-91 法審이면 則上尊而不侵이니 上尊而不侵이면 則主强而守要라 故先王貴之而傳之니이다
6-92 人主釋法用私면 則上下不別矣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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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七 二柄篇 제7편 두 가지 권력
君主는 두 가지 권력, 곧 刑罰과 慶賞으로 臣下를 관리하여야 禍患을 당하지 않음을 말하였다.
7-1 明主之所導制其臣者는 二柄而已矣니
7-2 二柄者는 刑德也니 何謂刑德고 曰 殺戮之謂刑이요 慶賞之謂德이니라 爲人臣者는 畏誅罰而利慶賞이라
7-3 所愛는 則能得之其主而賞之니라
7-5 歸其臣而去其君矣리니
7-6 此人主失刑德之患也니라 夫虎之所以能服狗者는 爪牙也니 使虎釋其爪牙而使狗用之면 則虎反服於狗矣니라
7-7 人主者는 以刑德制臣者也어늘 今君人者釋其刑德而使臣用之하면 則君反制於臣矣라
7-8 故田常上請爵祿而行之群臣하고
7-9 下大斗斛而施於百姓하니
7-10 此는 簡公失德而田常用之也라 故簡公見弑하니라 子罕謂宋君하야
7-11 曰 夫慶賞賜予者는 民之所喜也니 君自行之하시고 殺戮刑罰者는 民之所惡也니 臣請當之하노이다
7-12 而簡公弑하고 子罕徒用刑이나
7-13 而宋君劫이라 故今世爲人臣者 兼刑德而用之면 則是世主之危 甚於簡公宋君也라 故劫殺擁蔽之主는
7-14 (非)[兼]失刑德而使臣用之하고 而不危亡者는 則未嘗有也니라
7-15 人主將欲禁姦인댄 則審合刑名이니 [刑名]者는 言與事也라
7-16 爲人臣者 陳(而)[其]言이면
7-17 君以其言授之事호되 專以其事責其功이라
7-18 功當其事하고 事當其言이면 則賞이요 功不當其事하고 事不當其言이면 則罰이라
7-19 故群臣其言大而功小者則罰은 非罰小功也요 罰功不當名也라
7-20 昔者에 韓昭侯醉而寢이러니
7-21 典冠者見君之寒也라 故加衣於君之上이라 覺寢而說하야
7-22 問左右曰 誰加衣者아하니 左右答曰 典冠이라하다 君因兼罪典衣殺典冠이라
7-23 其罪典衣는 以爲失其事也요 其罪典冠은 以爲越其職也라 非不惡寒也요 以爲侵官之害甚於寒이라
7-24 故明主之畜臣에 臣不得越官而有功이요 不得陳言而不當이라 越官則死하고 不當則罪라
7-25 守業其官하고 所言者貞也면
7-26 則群臣不得朋黨相爲矣라
7-27 人主有二患이니 任賢이면 則臣將乘於賢以劫其君이요
7-28 妄擧면 則事沮不勝이라
7-29 故人主好賢이면 則群臣飾行以要君欲이라 則是群臣之情不效하고
7-30 群臣之情不效면 則人主無以異其臣矣라
7-31 故越王好勇而民多輕死요 楚靈王好細腰而國中多餓人이요 齊桓公妬而好內라
7-32 故竪刁自宮以治內하고
7-33 桓公好味하니
7-34 易牙蒸其子首而進之요
7-35 燕子噲好賢이라 故子之明不受國이라
7-36 故君見惡면 則群臣匿端하고
7-37 君見好면 則群臣誣能이라
7-38 人主(欲見)[見欲]이면 則群臣之情態得其資矣라
7-39 故子之는 託於賢以奪其君者也요 竪刀易牙는 因君之欲以侵其君者也라
7-40 其卒子噲以亂死하고
7-41 桓公蟲流出戶而不葬이라
7-42 此其故何也오 人君以情借臣之患也니
7-43 人臣之情은 非必能愛其君也요 爲重利之故也라
7-44 今人主不掩其情하고 不匿其端하야 而使人臣有緣以侵其主면
7-45 則群臣爲子之田常不難矣리라
7-46 故曰 去好去惡라야 群臣見素라하니
7-47 群臣見素면 則大君不蔽矣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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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八 揚搉篇 제8편 통치의 법술에 대한 강령
본편은 군주가 賞罰이라는 權柄을 쥐고 효과적으로 신민을 통치하는 원리를 전개한 글이다.
8-1 天有大命이요 人有大命이라
8-2 夫香美脆味와 厚酒肥肉은 甘口而病形이요 曼理皓齒는 說情而損精이니라
8-3 故去甚去泰라야
8-4 身乃無害니라 權不欲見하고 素無爲也니라
8-5 事在四方이요 要在中央이라
8-6 聖人執要면 四方來效요 虛而待之면 彼自以之니라
8-7 四海旣藏이면 道陰見陽이라
8-8 左右旣立이어든 開門而當이니라
8-9 勿變勿易하야 與二俱行이니라
8-10 行之不已를
8-11 是謂履理也니라
8-12 夫物者有所宜요 材者有所施니 各處其宜라 故上下無爲니라
8-13 使鷄司夜하고 令狸執鼠하야 皆用其能하면 上乃無事니라
8-14 上有所長이면 事乃不方이니라
8-15 矜而好能하면 下之所欺요
8-16 辯惠好生하면 下因其材니라
8-17 上下易用이면 國故不治니라
8-18 用一之道는 以名爲首니라
8-19 名正物定이요 名倚物徙라 故聖人執一以靜하야 使名自命하고 令事自定하니라
8-20 不見其采면 下故素正이니라
8-21 因而任之하야 使自事之하고
8-22 因而予之하야 彼將自擧之하고
8-23 正與處之하야 使皆自定之니라 上以名擧之하되
8-24 不知其名이면 復修其形하고
8-25 形名參同이면 用其所生하니
8-26 二者誠信하면 下乃貢情이니라
8-27 謹修所事하야 待命於天이니라
8-28 毋失其要라야 乃爲聖人이니라
8-29 聖人之道는 去智與巧니 智巧不去면 難以爲常이니라
8-30 民人用之면 其身多殃이요 主上用之면 其國危亡이니라
8-31 因天之道하고 反形之理하야 督參鞠之하되 終則有始니라
8-32 虛以靜後하야 未嘗用己니라
8-33 凡上之患은 必同其端이니
8-34 信而勿同이면 萬民一從이니라
8-35 夫道者는 弘大而無形하고 德者는 覈理而普至니라
8-36 至於群生히 斟酌用之면 萬物皆盛이나 而不與其寧하니라
8-37 道者는 下周於事하고 因稽(而)[天]命하며 與時生死하니라
8-38 參名異事하야 通一同情이니라
8-39 故曰 道不同於萬物이요
8-40 德不同於陰陽이요
8-42 繩不同於出入이요
8-43 和不同於燥濕이요
8-44 君不同於群臣이라하니라
8-45 凡此六者는 道之出也니라
8-46 道無雙이라 故曰一이라하니 是故로 明君은 貴獨道之容하니라
8-47 君臣은 不同道하니 下以名禱하면
8-48 君操其名하고 臣效其形하니 形名參同에 上下和調也니라
8-49 凡聽之道는 以其所出로 反以爲之入이니라
8-50 故審名以定位하고 明分以辯類니라
8-51 聽言之道는 溶若甚醉니라
8-52 脣乎齒乎여 吾不爲始乎인저 齒乎脣乎여 愈惛惛乎인저
8-53 彼自離之면 吾因以知之요 是非輻湊라도 上不與構니라
8-54 虛靜無爲는 道之情也요 參伍比物은 事之形也니라
8-55 參之以比物하고 伍之以合虛하야 根幹不革이면 則動(泄)不失[泄]矣리라
8-56 動之溶之하야 無爲而改之니라
8-57 喜之면 則多事요 惡之면 則生怨이니라
8-58 故去喜去惡하야 虛心以爲道舍니라
8-59 上不與共之라야 民乃寵之요
8-60 上不與義之하야 使獨爲之니라
8-61 上固閉內扃하야 從室視庭하고 參[升已陳하고] 咫尺已具하야 皆之其處하고 以賞者賞하며 以刑者刑이니
8-62 因其所爲하야 各以自成이니라 善惡必及이면 孰敢不信이리오
8-63 規矩旣設이면 三隅乃列이니라
8-64 主上不神이면 下將有因이요
8-65 其事不當이면 下考其常이니라
8-66 若天若地면 是謂累解니라
8-67 若地若天이면 孰疏孰親이리오
8-68 能象天地를 是謂聖人이니라
8-69 欲治其內인댄 置而勿親이요
8-70 欲治其外인댄 官置一人이니라 不使自恣면 安得移幷이리오
8-71 大臣之門에 唯恐多人이니라
8-72 凡治之極은 下不能得이니라
8-73 (周)[同]合刑名이면 民乃守職이니 去此更求면 是謂大惑이라하니라
8-74 猾民愈衆하고 姦邪滿側이니라
8-75 故曰 毋富人而貸焉하고 毋貴人而逼焉하며
8-76 毋專信一人而失其都國焉이라하니라
8-77 腓大於股면 難以趣走니라
8-78 主失其神이면 虎隨其後니라
8-79 主上不知면 虎將爲狗니라
8-80 主不蚤止면 狗益無已니라
8-81 虎成其群이면 以殺其母니라
8-82 爲主而無臣이면 奚國之有리오
8-83 主施其法이면 大虎將怯이요 主施其刑이면 大虎自寧이니라
8-84 法刑苟信이면 虎化爲人하야 復反其眞이니라
8-85 欲爲其國인댄 必伐其聚니
8-86 不伐其聚면 彼將聚衆이니라
8-87 欲爲其地인댄 必適其賜니
8-88 不適其賜면 亂人求益이니라
8-89 彼求我予면 假讐人斧니
8-90 假之不可라 彼將用之以伐我니라
8-91 黃帝有言曰 上下一日百戰이라하니
8-92 下匿其私하야 用試其上하고 上操度量하야 以割其下니라
8-93 故度量之立은 主之寶也요
8-94 黨與之具는 臣之寶也니라
8-95 臣之所不弑其君者는 黨與不具也라 故上失扶寸이면 下得尋常이니라
8-96 有國之君은 不大其都하고
8-97 有道之臣은 不貴其家하고
8-98 有道之君은 不貴其臣하니라
8-99 貴之富之면 (備)[彼]將代之니라
8-100 備危恐殆하야 急置太子라야 禍乃無從起니라
8-101 內索出圉에 必身自執其度量이니라
8-102 厚者虧之하고 薄者靡之니라
8-103 虧靡有量하야 毋使民比周하야 同欺其上이니라
8-104 虧之若月하고
8-105 靡之若熱이니라
8-106 簡令謹誅하되 必盡其罰이니라
8-107 毋弛而弓이니 一棲兩雄이니라
8-108 一棲兩雄이면 其鬪㘖㘖이니라
8-109 豺狼在牢면 其羊不繁이니라
8-110 一家二貴면 事乃無功이니라
8-111 夫妻持政이면 子無適從이니라
8-112 爲人君者는 數披其木하야 毋使木枝扶疏니라
8-113 木枝扶疏면 將塞公閭니라
8-114 私門將實이면 公庭將虛하야 主將壅圍니라
8-115 數披其木하야 無使木枝外拒니
8-116 木枝外拒면 將逼主處니라
8-117 數披其木하야 毋使枝大本小니라
8-118 枝大本小면 將不勝春風이니 不勝春風이면 枝將害心이니라
8-119 公子旣衆이면 宗室憂吟이니라
8-120 止之之道는 數披其木하여 毋使枝茂니라
8-121 木數披면 黨與乃離니라
8-122 掘其根本이면 木乃不(神)[申]이니라
8-123 塡其洶淵하야 毋使水淸이니라
8-124 探其懷하야 奪之威니
8-125 主上用之를 若電若雷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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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九 八姦篇 제9편 여덟 가지 간사함
신하가 군주에게 간사한 짓을 하는 여덟 가지 방법을 논하고, 이에 대처하는 방법을 열거하였다.
9-1 凡人臣之所道成姦者에 有八術이라
9-2 一曰在同牀이니 何謂同牀고 曰貴夫人과 愛孺子와 便僻好色이니
9-3 此는 人主之所惑也라 託於燕處之虞하고 乘醉飽之時하야 而求其所欲이면 此必聽之術也라
9-4 爲人臣者內事之以金玉하야 使惑其主하니 此之謂同牀이라
9-5 二曰在旁이니 何謂在旁고 曰優笑侏儒와 左右近習이니
9-6 此는 人主未命而唯唯하고 未使而諾諾하며 先意承旨하고 觀貌察色하야 以先主心者也라 此皆俱進俱退하고 皆應皆對하야
9-7 一辭同軌以移主心者也라 爲人臣者內事之以金玉玩好하야
9-8 外爲之行不法하야 使之化其主하니 此之謂在旁이라
9-9 三曰父兄이니 何謂父兄고 曰側室公子로 人主之所親愛也요 大臣廷吏로 人主之所與度計也라
9-10 收大臣廷吏以辭言하고 處約言事하야 事成則進爵益祿하야 以勸其心하야 使犯其主하니 此之謂父兄이라
9-11 四曰養殃이니 何謂養殃고 曰人主樂美宮室臺池하고 好飾子女狗馬하야 以娛其心하니 此人主之殃也라
9-12 五曰民萌이니 何謂民萌고 曰爲人臣者散公財以說民人하고 行小惠以取百姓하야 使朝廷巿井皆勸譽己하야 以塞其主하고
9-13 而成其所欲하니 此之謂民萌이라
9-14 六曰流行이니 何謂流行고 曰人主者는 固壅其言談하고 希於聽論議하니 易移以辯說이라
9-15 爲人臣者求諸侯之辯士하고 養國中之能說者하야 使之以語其私로되 爲巧文之言流行之辭하야
9-16 示之以利勢하고 懼之以患害하야 施屬虛辭以壞其主하니
9-17 此之謂流行이라
9-18 七曰威强이니 何謂威强고 曰君人者는 以群臣百姓爲威强者也라
9-19 八曰四方이니 何謂四方고 曰君人者는
9-20 國小則事大國하고 兵弱則畏强兵이라 大國之所索에 小國必聽하고 强兵之所加에 弱兵必服이라
9-21 薄者數內大使하야 以震其君하야 使之恐懼하니
9-22 此之謂四方이라
9-23 凡此八者는 人臣之所以(道)成姦이요 世主所以壅劫하야 失其所有也니
9-24 不可不察焉이라
9-25 明君之於內也에 娛其色而不行其謁하야 不使私請이라
9-26 其於左右也에 使其身必責其言하야 不使益辭라
9-27 其於父兄大臣也에 聽其言也로되 必(使)以罰任於後하야
9-28 不令妄擧니라
9-29 其於觀樂玩好也에 必令(之)[知]有所出하야
9-30 不使擅進(不使)擅退하야 群臣虞其意니라
9-31 其於德施也에 縱禁財하고 發墳倉하야
9-32 利於民者는 必出於君이요 不使人臣私其德이라
9-33 其於說議也에 稱譽者所善과 毁疵者所惡을 必實其能하고 察其過하야
9-34 不使群臣相爲語니라
9-35 其於勇力之士也에
9-36 軍旅之功無踰賞하고 邑鬪之勇無赦罪하야
9-37 不使群臣行私(財)니라
9-38 其於諸侯之求索也에 法則聽之하고 不法則距之니라
9-39 所謂亡君者는
9-40 非莫有其國也요 而有之者라도 皆非己有也니라
9-41 令臣以外爲制於內하면 則是君人者亡也니라
9-42 聽大國은 爲救亡也나 而亡亟於不聽이라
9-43 故不聽이라
9-44 群臣知不聽이면
9-45 則不外[交]諸侯하고
9-46 諸侯(之)[知]不聽이면 則不受臣之誣其君矣니라
9-47 明主之爲官職爵祿也는
9-48 所以進賢材勸有功也라 故曰賢材者는 處厚祿任大官하고 功大者는 有尊爵受重賞이라 官賢者에 量其能하고 賦祿者에 稱其功이라하니라
9-49 用諸侯之重하고
9-50 聽左右之謁이라
9-51 父兄大臣上請爵祿於上하고 而下賣之以收財利하야 及以樹私黨이라
9-52 官職之遷失謬라 是以吏偸官而外交하고 棄事而財親이라 是以賢者懈怠而不勸하고 有功者隳而簡其業하니 此亡國之風也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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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十 十過篇 제10편 열 가지 過誤
이 篇에서는 君主가 나라를 다스릴 때의 저지르기 쉬운 열 가지 과오를 지적하였다.
10-1 十過는 一曰行小忠이니 則大忠之賊也요 二曰顧小利니 則大利之殘也요
10-2 五曰貪愎喜利니 則滅國殺身之本也요
10-3 六曰 耽於女樂하야 不顧國政이니 則亡國之禍也요 七曰 離內遠遊而忽於諫士니 則危身之道也요
10-4 八曰 過而不聽於忠臣하고 而獨行其意니 則滅高名爲人笑之始也요 九曰 內不量力하고 外恃諸侯니 則削國之患也요
10-5 十曰 國小無禮하고 不用諫臣이니 則絶世之勢也니라
10-6 奚謂小忠고 昔者에 楚共王與晉厲公이 戰於鄢陵하야 楚師敗하야 而共王傷其目하니라
10-7 子反曰 嘻라 退하라 酒也로다 穀陽曰 非酒也니이다 子反受而飮之하다
10-8 子反之爲人也 嗜酒而甘之하야 弗能絶於口而醉하니라 戰旣罷에 共王欲復戰하야
10-9 令人召司馬子反한대 司馬子反辭以心疾이라 共王駕而自往하야 入其幄中이라가
10-10 不穀無與復戰矣로다
10-11 於是還師而去하야 斬司馬子反하고 以爲大戮하다
10-12 奚謂顧小利오 昔者에 晉獻公欲假道於虞以伐虢한대 荀息曰 君其以垂棘之璧과 與屈産之乘으로
10-13 荀息牽馬操璧而報獻公하니 獻公說하야 曰璧則猶是也로다 雖然이나 馬齒亦益長矣로다하니라
10-14 故虞公之兵殆而地削者는 何也오 愛小利而不慮其害라
10-15 故曰 顧小利면 則大利之殘也라하노라
10-16 奚謂行僻고 昔者楚靈王爲申之會에
10-17 宋太子後至한대 執而囚之하고 狎徐君하며
10-18 拘齊慶封하니 中射士
10-19 諫曰 合諸侯에 不可無禮니 此存亡之機也니이다 昔者桀爲有戎之會에 而有緡叛之하고 紂爲黎丘之蒐에 而戎狄叛之는
10-20 由無禮也니 君其圖之하소서 君不聽하고
10-21 遂行其意하다 居未期年하야
10-22 靈王南遊할새 群臣從而劫之하니 靈王餓而死乾溪之上이라 故曰 行僻自用하야 無禮諸侯면 則亡身之至也라하노라
10-23 奚謂好音고 昔者에 衛靈公將之晉할새 至濮水之上하야 稅車而放馬하고 設舍以宿하다
10-24 師涓曰 諾다하고 因靜坐撫琴而寫之하다
10-25 師涓明日報曰 臣得之矣로되 而未習也호니 請復一宿習之하노이다 靈公曰 諾다하고 因復留宿하다
10-26 酒酣에 靈公起曰
10-27 有新聲하니 願請以示하노라 平公曰 善하다 乃召師涓하야 令坐師曠之旁하야 援琴鼓之하다
10-28 未終에 師曠撫止之하고
10-29 曰 此亡國之聲이니 不可遂也니이다
10-30 平公曰 此(道奚)[奚道]出고
10-31 師曠曰 此師延之所作으로 與紂爲靡靡之樂也니이다 及武王伐紂에 師延東走라가 至於濮水而自投라
10-32 子其使遂之하라 師涓鼓究之하니 平公問師曠曰
10-33 此所謂何聲也오 師曠曰 此所謂淸商也니이다 公曰 淸商은 固最悲乎아 師曠曰 不如淸徵니이다
10-34 今吾君德薄하야 不足以聽이니이다 平公曰 寡人之所好者는 音也니 願試聽之하노라
10-35 師曠不得已하야 援琴而鼓하니 一奏之에 有玄鶴二八이
10-36 道南方來하야 集於郞門之垝하고
10-37 再奏之而列하며
10-38 三奏之에 延頸而鳴하고 舒翼而舞하니 音中宮商之聲하야 聲聞于天이라
10-39 音莫悲於淸徵乎아 師曠曰 不如淸角이니이다 平公曰 淸角을 可得而聞乎아
10-40 駕象車而六蛟龍하고
10-41 畢方이
10-42 竝鎋하며
10-43 蚩尤居前하고 風伯進掃하며
10-44 雨師灑道하고 虎狼在前하며 鬼神在後하고 騰蛇伏地하며
10-45 鳳皇覆上에
10-46 大合鬼神하야 作爲淸角하니이다 今主君德薄하야
10-47 不足聽之니이다
10-48 聽之시면 將恐有敗일까하노이다 平公曰 寡人老矣요 所好者는 音也니 願遂聽之하노라
10-49 再奏之에 大風至하고 大雨隨之하야 裂帷幕하고 破俎豆하며 隳廊瓦러라
10-50 坐者散走하니 平公恐懼하야 伏于廊室之間이러라
10-51 晉國大旱하야 赤地三年하고
10-52 平公之身遂癃病이라
10-53 故曰 不務聽治하고 而好五音不已면 則窮身之事也라하노라
10-54 奚謂貪愎고 昔者智伯瑤
10-55 率趙韓魏而伐范中行하야 滅之하다 反歸하야 休兵數年이러니 因令人請地於韓하다
10-56 彼來請地而弗與면 則移兵於韓必矣리니 君其與之하소서 與之면 彼狃하야
10-57 又將請地他國하리이다 他國且有不聽이니 不聽이면 則知伯必加之兵하리니
10-58 趙葭諫曰 彼請地於韓한대 韓與之하니이다 今請地於魏어늘 魏弗與면
10-59 宣子[曰] 諾다하고
10-60 因令人致萬家之縣一於知伯하다 知伯又令人之趙하야 請蔡皐狼之地로되
10-61 趙襄子弗與하다 知伯因陰約韓魏하야 將以伐趙하니 襄子召張孟談而告之曰 夫知伯之爲人也 陽(規)[親]而陰疏하야
10-62 三使韓魏而寡人不與焉하니
10-63 其措兵於寡人必矣로다 今吾安居而可오 張孟談曰 夫董閼于는
10-64 簡主之才臣也니 其治晉陽하고 而尹鐸循之하야
10-65 其餘敎猶存하니 君其定居晉陽而已矣니이다 君曰 諾다하고 乃召延陵生하야
10-66 令將(軍)車騎先至晉陽하고
10-67 君因從之하다 君至하야
10-68 而行其城郭及五官之藏하니 城郭不治하고 倉無積粟하며 府無儲錢하고 庫無甲兵하며 邑無守具라
10-69 不藏於府庫하며 務修其敎요 不治城郭이라호이다
10-70 君夕出令이러니 明日에 倉不容粟하고 府無積錢하며
10-71 庫不受甲兵이러라 居五日而城郭已治하고 守備已具라
10-72 其[楛]高至於丈이라하니
10-73 君發而用之시면 有餘箭矣리이다
10-75 君曰 吾箭已足矣나 奈無金何오 張孟談曰 臣聞董子之治晉陽也에
10-76 公宮(公)[令]舍之堂을
10-77 皆以鍊銅爲柱質이라하니 君發而用之하소서 於是發而用之하니 有餘金矣러라
10-78 決晉陽之水以灌之하다 圍晉陽三年하니 城中巢居而處하고
10-79 懸釜而炊하며
10-80 財食將盡하고 士大夫羸病이라 襄子謂張孟談曰 糧食匱하고 財力盡하며 士大夫羸病하니 吾恐不能守矣로다
10-81 臣請試潛行而出하야 見韓魏之君호리이다 張孟談見韓魏之君하야 曰 臣聞脣亡齒寒이라하니
10-82 我謀而覺이면 則其禍必至矣리니 爲之奈何오 張孟談曰 謀出二君之口而入臣之耳니 人莫之知也니이다
10-83 二君因與張孟談約三軍之反하고 與之期日하다
10-84 夜遣孟談入晉陽하야 以報二君之反하다
10-85 襄子迎孟談而再拜之하고 且恐且喜러라 二君以約遣張孟談하고
10-86 因朝知伯而出이라가 遇智過於轅門之外하다
10-87 智過怪其色하야 因入見知伯하고 曰 二君貌將有變이러이다 君曰 何如오 曰 其行矜而意高하야 非他時之節也하니
10-88 君不如先之니이다 君曰 吾與二主約謹矣라 破趙而三分其地를 寡人所以親之하니 必不(侵)[我]欺리라
10-89 兵之著於晉陽三年이니 今旦暮將拔之而嚮其利어늘
10-90 何乃將有他心이리요 必不然이니 子釋勿憂하고 勿出於口하라
10-91 君(與其)[其與]二(君)[子]約하사
10-92 破趙國이면 因封二子者各萬家之縣一하소서 如是면 則二主之心可以無變矣리이다
10-93 知伯身死軍破하고 國分爲三하야 爲天下笑라 故曰 貪愎好利면 則滅國殺身之本也라하노라
10-94 奚謂耽於女樂고 昔者에 戎王使由余聘於秦한대
10-95 穆公問之曰 寡人嘗聞道나 而未得目見之也호니 願聞古之明主得國失國은 何常以오
10-96 由余對曰 臣嘗得聞之矣로니 常以儉得之하고 以奢失之라호이다
10-97 虞舜受之하야 作爲食器하니이다 斬山木而財之하야
10-98 [修]削鋸(修)其迹하고
10-99 流漆墨其上하야
10-100 輸之於宮以爲食器한대 諸侯以爲益侈하야 國之不服者十三이니이다
10-101 而朱畵其內하며 縵帛爲茵하고
10-102 蔣席에
10-103 頗緣하며
10-104 觴酌有采하고 而樽俎有飾하야 此彌侈矣하니 而國之不服者三十三이니이다
10-105 夏后氏沒에 殷人受之하야 作爲大路하고 而建九旒하며
10-106 食器雕琢하고 觴酌刻鏤하며 (四)[白]壁堊墀하고
10-107 茵席雕文하야 此彌侈矣하니 而國之不服者五十三이니이다
10-108 君子皆知文章矣면 而欲服者彌少라 臣故曰 儉其道也라하니이다 由余出커늘 公乃召內史廖而告之하야
10-109 曰 寡人聞隣國有聖人이면 敵國之憂也라하더니 今由余는 聖人也라
10-110 未聞中國之聲이라호이다 君其遣之女樂하사 以亂其政하시고 而後爲由余請期하사
10-111 以疏其諫하야
10-112 彼君臣有間而後可圖也니이다 君曰 諾다 乃使史廖以女樂二八遺戎王하고
10-113 因爲由余請期하니
10-114 戎王許諾하다 見其女樂而說之하야 設酒張飮하고 日以聽樂하야 終歲不遷하니 牛馬半死러라
10-115 奚謂離內遠遊오 昔者에 田成子遊於海而樂之하야
10-116 號令諸大夫曰 言歸者死호리라 顔涿聚曰
10-117 君遊海而樂之나 奈臣有圖國者何잇고
10-118 君雖樂之나 將安得이리잇가 田成子曰 寡人布令曰 言歸者死라커늘 今子犯寡人之令이로다 援戈將擊之한대
10-119 田成子所以遂有齊國者는 顔涿聚之力也라 故曰 離內遠遊면 則危身之道也라하니라
10-120 奚謂過而不聽於忠臣고 昔者에 齊桓公九合諸侯하야 一匡天下하야 爲五伯長하니 管仲佐之니라
10-121 政安遷之오 管仲曰 臣老矣니 不可問也니이다 雖然이나 臣聞之호니 知臣莫若君이요 知子莫若父라하니
10-122 剛則犯民以暴하고 愎則不得民心하며 悍則下不爲用호되 其心不懼하나니
10-123 非霸者之佐也니이다 公曰 然則竪刁何如오 管仲曰 不可하니이다
10-124 以爲治內하니이다
10-125 其身不愛어늘 又安能愛君이리잇가 曰 然則衛公子開方은 何如오
10-126 管仲曰 不可하니이다 齊衛之間은 不過十日之行이어늘 開方爲事君하야 (欲適君之故)[適君之欲]하야 十五年不歸見其父母하니
10-127 此非人情也니이다 其父母之不親也어늘 又[安]能親君乎잇가
10-128 公曰 然則易牙何如오 管仲曰 不可하니이다 夫易牙爲君主味하야 君之所未嘗食이 唯人肉耳어늘 易牙蒸其子首而進之는
10-129 君所知也니이다 人之情은 莫不愛其子어늘 今蒸其子以爲膳於君하니 其子弗愛어늘 又安能愛君乎잇가
10-130 故桓公之兵이 橫行天下하야 爲五伯長이라가 卒見弑於其臣하야 而滅高名하고 爲天下笑者는 何也오
10-131 奚謂內不量力고 昔者에 秦之攻宜陽하야
10-132 韓氏急하니 公仲朋謂韓君曰
10-133 與國不可恃也니 豈如因張儀爲和於秦哉잇가 因賂以名都而南與伐楚하소서 是患解於秦而害交於楚也니이다
10-134 (公)[君]曰 善하다하고 乃警
10-135 公仲之行하야
10-136 將西和秦하다 楚王聞之하고 懼하야 召陳軫而告之曰 韓朋將西和秦하니 今將奈何오 陳軫曰 秦得韓之都一하고
10-137 驅其練甲하야
10-138 秦韓爲一以南鄕楚하리이다 此秦王之所以廟祠而求也니 其爲楚害必矣리이다
10-139 因願大國令使者入境하야 視楚之起卒也라하소서 韓使人之楚러니 楚王因發車騎하야 陳之下路하고
10-140 以名救我者는 楚也니 聽楚之虛言하고 而輕(誣)强秦之實禍면 則危國之本也니이다
10-141 韓君弗聽하니 公仲怒而歸하야 十日不朝하다 宜陽益急하니 韓君令使者趣卒於楚하야 冠蓋相望호되 而卒無至者라 宜陽果拔하야
10-142 爲諸侯笑라 故曰 內不量力하고 外恃諸侯者면 則國削之患也라하노라
10-143 奚謂國小無禮오 昔者에 晉公子重耳出亡하야 過於曹할새 曹君袒裼而觀之하다 釐負羈與叔瞻侍於前이라가
10-144 叔瞻謂曹君曰 臣觀晉公子호니 非常人也니이다 君遇之無禮하시니
10-145 今日吾君召晉公子하야 其遇之無禮어늘 我與在前하니 吾是以不樂이로라
10-146 加璧其上하야 夜令人遺公子하다 公子見使者하야 再拜하고 受其餐而辭其璧하다
10-147 吾恐此將令其宗廟不祓除而社稷不血食也하노라 如是弗定이면 則非與人交之道라
10-148 步卒五萬이러라 輔重耳入之于晉하야 立爲晉君하다 重耳卽位三年에 擧兵而伐曹矣하다
10-149 吾知子不違也로라
10-150 其表子之閭하라 寡人將以爲令하야 令軍勿敢犯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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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十一 孤憤篇 제11편 홀로 분격하다
‘孤憤’이란 홀로 분격함을 말하는데, 통치의 法術에 정통한 인재가 군주의 측근이나 권신에게 막혀 인정을 받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강한 울분을 터뜨린다는 뜻이다.
11-1 智術之士는 必遠見而明察하니 不明察이면 不能燭私요 能法之士는 必强毅而勁直하니 不勁直이면 不能矯姦이니라
11-2 人臣이 循令而從事하고 案法而治官이면 非謂重人也니라
11-3 重人也者는 無令而擅爲하고 虧法以利私하며 耗國以便家하야 力能得其君하니 此所爲重人也니라
11-4 智術之士는 明察하니 聽用하면 且燭重人之陰情이요
11-5 能法之士는 勁直하니 聽用하면 且矯重人之姦行이니라 故智術能法之士用하면 則貴重之臣은 必在繩之外矣니라
11-6 是智法之士와 與當塗之人은 不可兩存之仇也니라
11-7 當塗之人이 擅事要면 則外內爲之用矣니라
11-8 是以로 諸侯不因이면 則事不應이라 故敵國爲之訟이요
11-9 百官不因이면 則業不進이라 故群臣爲之用이요 郎中不因이면 則不得近主라 故左右爲之匿이요
11-10 學士不因이면 則(養)祿薄禮卑라 故學士爲之談也니라
11-11 此四助者 邪臣之所以自飾也니라 重人不能忠主而進其仇요
11-12 人主不能越四助而燭察其臣이니라
11-13 故人主愈弊而大臣愈重이니라
11-14 凡當塗者之於人主也에 希不信愛也요 又且習故니라
11-15 若夫卽主心하야 同乎好惡 固其所自進也니라
11-16 官爵貴重하고 朋黨又衆하니 而一國爲之訟하니라
11-17 則法術之士로 欲干上者는 非有所信愛之親과 習故之澤也요
11-18 無黨孤特하니라 夫以疏遠與(近愛信)[信愛]爭이면
11-19 其數不勝也요
11-20 以新旅與習故爭이면 其數不勝也요 以反主意與同好[惡]爭이면
11-21 其數不勝也요 以輕賤與貴重爭이면 其數不勝也요 以一口與一國爭이면
11-22 其數不勝也니라 法術之士는 操五不勝之勢니 以歲數而(又)[猶]不得見이어니와
11-23 當塗之人은 乘五勝之資하야 而旦暮獨說於前이니라
11-24 故法術之士는 奚(道)[時]得進이며 而人主는 奚時得悟乎아
11-25 故資必不勝而勢不兩存하니 法術之士 焉得不危리오
11-26 其可以罪過誣者는 以公法而誅之하고
11-27 其不可被以罪過者는 以私劍而窮之니라
11-28 是明法術而逆主上者는 不僇於吏誅면 必死於私劍矣니라
11-29 朋黨比周以弊主하고 言曲以便私者는 必信於重人矣라 故其可以功伐借者는 以官爵貴之하고
11-30 其可(借)以美名[借]者는 以外權重之니라
11-31 是以로 弊主上而趨於私門者는 不顯於官爵이면 必重於外權矣니라
11-32 今人主不合參驗而行誅하고
11-33 不待見功而爵祿이라
11-34 故法術之士 安能蒙死亡而進其說이며 姦邪之臣이 安肯乘利而退其身이리오 故主上愈卑하고 私門益尊이니라
11-35 今有國者雖地廣人衆이나 然而人主壅蔽하고 大臣專權이면 是國爲越也니라
11-36 智不類越하고 而不智不類其國하니 不察其類者也니라
11-37 人(主)所以謂齊亡者는 非地與城亡也라
11-38 呂氏弗制而田氏用之요 所以謂晉亡者는 亦非地與城亡也라 姬氏不制而六卿專之也니라
11-39 與死人同病者는 不可生也요 與亡國同事者는 不可存也니라 今襲迹於齊晉하야 欲國安存하니 不可得也니라
11-40 凡法術之難行也는 不獨萬乘이라 千乘亦然이니라 人主之左右不必智也어늘
11-41 人主之左右不必賢也어늘 人主於人有所賢而禮之하고 因與左右論其行이면
11-42 則賢智之士羞而人主之論悖矣니라 人臣之欲得官者로 其修士는 且以精潔固身하고
11-43 其智士는 且以治辯進業이니라
11-44 (其修士)不能以貨賂事人하고
11-45 恃其精潔[治辨]하야 而更不能以枉法爲治하니
11-46 則修智之士는 不事左右하고 不聽請謁矣니라
11-47 人主之左右는 行非伯夷也니 求索不得하고 貨賂不至면 則精辯之功息하고 而毁誣之言起矣니라
11-48 治(亂)[辯]之功이 制於近習하고
11-49 精潔之行이 決於毁譽면 則修智之吏廢하야 而人主之明塞矣니라
11-50 不以功伐로 決智行하고
11-51 不以參伍로 審罪過하며
11-52 而聽左右近習之言이면 則無能之士在廷하고 而愚汚之吏處官矣니라
11-53 萬乘之患은 大臣太重이요 千乘之患은 左右太信이니 此는 人主之所公患也니라
11-54 且人臣有大罪하고 人主有大失하니 臣主之利與相異者也니라
11-55 何以明之哉아 曰 主利는 在有能而任官이며 臣利는 在無能而得事요
11-56 臣利는 在朋黨用私니라 是以로 國地削而私家富하고 主上卑而大臣重이니라 故主失勢而臣得國이면 主更稱蕃臣하고
11-57 而相室剖符니라
11-58 此는 人臣之所以譎主便私也니라
11-59 故當世之重臣이 主變勢而得固寵者는 十無二三이니라
11-60 是其故何也오 人臣之罪大也니라 臣有大罪者는 其行欺主也니 其罪當死亡也니라
11-61 賢士者는 修廉而羞與姦臣欺其主하니 必不從重臣矣니라
11-62 大臣이 挾愚汚之人하야 上與之欺主하고 下與之收利侵漁하며 朋黨比周하야 相與一口하야
11-63 惑主敗法하야 以亂士民하고 使國家危削하야 主上勞辱하니 此大罪也니라 臣有大罪어늘 而主弗禁이면 此大失也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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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十二 說難篇 제12편 유세의 어려움
신하가 군주에게 유세하는 어려움, 유세할 때 경계해야 할 점 등을 말한 다음 성공적인 유세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열거한 篇이다.
12-1 凡說之難은 非吾知之有以說之之難也요
12-2 又非吾辯之能明吾意之難也요
12-3 又非吾敢橫失而能盡之難也라
12-4 凡說之難은 在知所說之心하야 可以吾說當之니라
12-5 所說出於爲名高者也어늘 而說之以厚利면 則見下節而遇卑賤하야 必棄遠矣리라
12-6 所說出於[爲]厚利者也어늘 而說之以名高면 則見無心而遠事情하야 必不收矣리라
12-7 所說陰爲厚利하고 而顯爲名高者也어늘 而說之以名高면 則陽收其身하고 而實疏之하며 說之以厚利면 則陰用其言하고 顯棄其身矣리라
12-8 此不可不察也라
12-9 夫事以密成하고 (語)[亦]以泄敗니라
12-10 未必其身泄之也어늘 而語及所匿之事면 如此者身危니라
12-11 彼顯有所出事하야 而乃以成他故어늘 說者不徒知所出而已矣요 又知其所以爲면 如此者身危니라
12-12 規異事而當이로되 知者揣之外而得之하야 事泄於外면 必以爲己也리니 如此者身危니라
12-13 周澤未渥也어늘 而語極知면
12-14 說行而有功이라도 則(德)[見]忘이요
12-15 說不行而有敗면 則見疑니 如此者身危니라
12-16 貴人有過端이어늘 而說者明言禮義以挑其惡이면 如此者身危니라
12-17 貴人或得計하야 而欲自以爲功이어늘 說者與知焉이면 如此者身危니라
12-18 彊以其所不能爲하고 止以其所不能已면 如此者身危니라
12-19 故與之論大人하면 則以爲間己矣요
12-20 與之論細人하면 則以爲賣重이요
12-21 論其所愛하면 則以爲藉資요
12-22 論其所憎하면 則以爲嘗己也요
12-23 徑省其說하면 則以爲不智而拙之요
12-24 米鹽博辯하면 則以爲多而(交)[史]之요
12-25 略事陳意하면 則曰怯懦而不盡이요
12-26 慮事廣肆하면 則曰草野而倨侮하리라
12-27 此說之難이니 不可不知也니라
12-28 凡說之務는 在知飾所說之所矜而滅其所恥니라
12-29 彼有私急也면 必以公義示而強之니라 其意有下也나 然而不能已면 說者因爲之飾其美而少其不爲也니라
12-30 其心有高也어늘 而實不能及이면 說者爲之擧其過하야 而見其惡而多其不行也니라
12-31 有欲矜以智能이면 則爲之擧異事之同類者하야 多爲之地하고 使之資說於我而佯不知也하야 以資其智니라
12-32 欲內相存之言이면 則必以美名明之하야 而微見其合於私利也니라
12-33 欲陳危害之事면 則顯其毁誹하야 而微見其合於私患也니라
12-34 譽異人與同行者하고 規異事與同計者니라 有與同汚者면 則必以大飾其無傷也요 有與同敗者면 則必以明飾其無失也니라
12-35 彼自多其力이면 則毋以其難槪之也요
12-36 自勇其斷이면 則無以其(謫)[敵]怒之하고
12-37 自智其計면 則毋以其敗窮之니라
12-38 大(意)[怒]無所拂悟하고 辭言無所繫縻라야 然後極騁智辯焉이라
12-39 此(道所得)[所以]親近不疑而得盡辭也니라
12-40 伊尹爲宰요 百里奚爲虜니 皆所以干其上也니라
12-41 此二人者는 皆聖人也나 然猶不能無役身以進일새 如此其汚也니라
12-42 今以吾言爲宰虜라도 而可以聽用而振世면
12-43 此非能仕之所恥也니라
12-44 夫曠日彌久하야 而周澤旣渥하야
12-45 深計而不疑하고 引爭而不罪면 則明割利害以致其功하고
12-46 直指是非以飾其身하리라
12-47 以此相持면 此說之成也니라
12-48 昔者에 鄭武公欲伐胡인댄
12-49 故先以其女妻胡君하야 以娛其意하고 因問於群臣호되 吾欲用兵하니 誰可伐者리오
12-50 宋有富人이라
12-51 天雨牆壞할새 其子曰 不築이면 必將有盜하리라하고 其隣人之父亦云이라 暮而果大亡其財라
12-52 其家甚智其子나 而疑隣人之父하다 此二人說者는 皆當矣나
12-53 厚者爲戮하고 薄者見疑하니
12-54 則非知之難也요 處之則難也니라
12-55 故繞朝之言當矣어늘 其爲聖人於晉이나 而爲戮於秦也니 此不可不察이니라
12-56 昔者에 彌子瑕有寵於衛君이러라 衛國之法에 竊駕君車者罪刖이라
12-57 彌子瑕母病이어늘 人聞有夜告彌子하니
12-58 彌子矯駕君車以出하다
12-59 君聞而賢之하야 曰 孝哉로다 爲母之故라 忘其犯刖罪로라하니라
12-60 異日에 與君遊於果園이어늘 食桃而甘하야 不盡하고 以其半啗君이라
12-61 君曰 愛我哉로다 忘其口味하야 以啗寡人이라하니라
12-62 及彌子色衰愛弛하야 得罪於君한대 君曰 是固嘗矯駕吾車하고 又嘗啗我以餘桃라하니라
12-63 故彌子之行은 未變於初也어늘
12-64 (而以前之所以見賢而後獲罪)[前見賢而後獲罪]者는
12-65 愛憎之變也니라
12-66 故有愛於主면 則智當而加親하고 有憎於主면 則智不當하야 見罪而加疏니라
12-67 故諫說談論之士는 不可不察愛憎之主而後說焉하니라 夫龍之爲虫也는 (柔)可狎而騎也나 然其喉下有逆鱗徑尺이니
12-68 若人有嬰之者면 則必殺人이라
12-69 人主亦有逆鱗이니 說者能無嬰人主之逆鱗이면 則幾矣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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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十三 和氏篇 제13편 화씨
和氏는 춘추시대 楚나라 사람 卞和이다.
13-1 楚人和氏得玉璞楚山中하야
13-2 奉而獻之厲王하다
13-3 厲王使玉人相之한대 玉人曰 石也니이다 王以和爲誑이라하야 而刖其左足하다
13-4 及厲王薨하고 武王卽位하야 和又奉其璞而獻之武王하다 武王使玉人相之한대 又曰 石也니이다
13-5 三日三夜하니 泣盡而繼之以血이러라
13-6 王聞之하고 使人問其故曰 天下之刖者多矣어늘 子奚哭之悲也오
13-7 遂命曰 和氏之璧이라하니라
13-8 夫珠玉은 人主之所急也라 和雖獻璞而未美라도 未爲王之害也어늘
13-9 然猶兩足斬而寶乃論하니 論寶若此其難也라 今人主之於法術也는 未必和璧之急也나 而禁群臣士民之私邪니라
13-10 然則有道者之不僇也는 特帝王之璞未獻耳일새니라
13-11 主用術이면 則大臣不得擅斷하고 近習不敢賣重하며 官行法이면 則浮萌趨於耕農하고
13-12 而遊士危於戰陳하나니
13-13 則法術者는 乃群臣士民之所禍也니라 人主非能倍大臣之議하고 越民萌之誹하야 獨(周)[用]乎道言也면
13-14 則法術之士는 雖至死亡이라도 道必不論矣리라
13-15 昔者에 吳起敎楚悼王以楚國之俗하야 曰 大臣太重하고 封君太衆하니 若此면 則上偪主而下虐民이니 此貧國弱兵之道也니이다
13-16 不如使封君之子孫으로 三世而收爵祿하고
13-17 絶滅百吏之祿秩하며
13-18 損不急之枝官하야
13-19 以奉選練之士니이다 悼王行之라가 期年而薨(矣)하니
13-20 吳起枝解於楚하니라
13-21 商君敎秦孝公以連什伍하야 設告坐之過하고
13-22 燔詩書而明法令하며
13-23 塞私門之請而遂公家之勞하고
13-24 禁遊宦之民하며
13-25 而顯耕戰之士하다 孝公行之하니 主以尊安하고 國以富強이러라 八年而薨하니
13-26 商君車裂於秦하니라
13-27 楚不用吳起而削亂하고 秦行商君法而富強이라 二子之言也已當矣나 然而枝解吳起하고 而車裂商君者는 何也오
13-28 細民安亂이
13-29 甚於秦楚之俗이어늘
13-30 而人主無悼王孝公之聽하니 則法術之士 安能蒙二子之危(也)하야 而明己之法術哉리오
13-31 此世所亂無霸王也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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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十四 姦劫弑臣篇 제14편 간사하고 겁박하고 시해하는 신하
이 篇은 간교한 계책으로 군주를 농락하는 姦臣, 겁박하는 劫臣, 시해하는 弑臣에 대해 거론하면서 이들을 막는 방법에 대해 논하고, 군주가 국가를 통치하는 법술로 권세를 운용하고 법률을 명확히 제정하여 상벌을 엄격히 시행할 것을 강조하였다.
14-1 凡姦臣은 皆欲順人主之心하야 以取信幸之勢者也니라
14-2 是以로 主有所善이면 臣從而譽之하고 主有所憎이면 臣因而毁之니라
14-3 今人臣之所譽者에 人主之所是也를 此之謂同取요 人臣之所毁者에 人主之所非也를 此之謂同舍니라
14-4 夫取舍(合)[同]호되
14-5 而相與逆者는 未嘗聞也니라
14-6 此人臣之所以取信幸之道也니라
14-7 夫姦臣이 得乘信幸之勢하야 以毁譽進退群臣者는 人主非有術數以御之也하고
14-8 非參驗以審之也하야
14-9 必將以曩之合己로 信今之言일새니 此幸臣之所以得欺主成私者也니라
14-10 故主必蔽於上하고
14-11 而臣必重於下矣니 此之謂擅主之臣이니라
14-12 國有擅主之臣이면 則群下는 不得盡其智力以陳其忠이요 百官之吏는 不得奉法以致其功矣니라
14-13 何以明之오 夫安利者就之하고 危害者去之는 此人之情也니라
14-14 今爲臣盡力以致功하고 竭智以陳忠者는 其身困而家貧하야 父子罹其害요 爲姦利以弊人主하고
14-15 行財貨以事貴重之臣者는 身尊家富하야 父子被其澤이면 人焉能去安利之道而就危害之處哉리오
14-16 治國若此其過也인댄 而上欲下之無姦과 吏之奉法이나 其不可得이 亦明矣니라
14-17 故左右知貞信之不可以得安(利)也니
14-18 必曰 我以忠信事上하고 積功勞而求安이나 是猶盲而欲知黑白之(情)[色]이니 必不幾矣로다
14-19 若以道(化)[術事上]行正理하고 不趨富貴(事上)而求安이면
14-20 是猶聾而欲審淸濁之聲也니 愈不幾矣니라
14-21 二者론 不可以得安이니
14-22 我安能無相比周하고 蔽主上하며 爲姦私하야 以適重人哉리오 此必不顧人主之義矣니라
14-23 其百官之吏도 亦知方正之不可以得安也니
14-24 必曰 我以淸廉事上而求安이나 若無規矩而欲爲方圓也니 必不幾矣니라
14-25 二者론 不可以得安이니 [我安]能無廢法行私하야 以適重人哉리오
14-26 此必不顧君上之法矣니라
14-27 故以私爲重人者는 衆하고
14-28 而以法事君者는 少矣니라 是以로 主孤於上하고 而臣成黨於下하니 此田成之所以弑簡公者也니라
14-29 夫有術者之爲人臣也면 (得)效度數之言하야 上明主法하고 下困姦臣하야 以尊主安國者也니라
14-30 是以로 度數之言이 得效于前이면 則賞罰必用于後矣니라
14-31 人主誠明於聖人之術하야 而不(苟)[徇]於世俗之言하고
14-32 循名實而定是非하며 因參驗而審言辭면
14-33 是以로 左右近習之臣이 知僞詐之不可以得安也니 必曰 我不去姦私之行하야 盡力竭智以事主하고 而乃以相與比周하야
14-34 妄毁譽以求安이면 是猶負千鈞之重하야 陷於不測之淵而求生也니 必不幾矣니라
14-35 百官之吏도 亦知爲姦利之不可以得安也니
14-36 必不幾矣니라
14-37 安危之道 若此其明也면 左右安能以虛言惑主며 而百官安敢以貪漁下리오 是以로 臣得陳其忠而不弊하고
14-38 下得守其職而不怨이니 此管仲之所以治齊하고 而商君之所以強秦也니라
14-39 從是觀之컨대 則聖人之治國也는 固有使人不得不(愛)[爲]我之道하고 而不恃人之以愛爲我也니라
14-40 恃人之以愛爲我者는 危矣요
14-41 恃吾不可不爲者는 安矣니라
14-42 夫君臣은 非有骨肉之親이니 正直之道로 可以得(利)[安]이면
14-43 則臣盡力以事主어니와 正直之道로 不可以得安이면 則臣行私以干上이니라
14-44 明主는 知之라 故設利害之道하야 以示天下而已矣니라
14-45 人主者는 非目若離婁乃爲明也요 非耳若師曠乃爲聰也니라
14-46 不任其數하고
14-47 而待目以爲明이면 所見者少矣니 非不弊之術也니라
14-48 不因其勢하고
14-49 而待耳以爲聰이면 所聞者寡矣니 非不欺之道也니라
14-50 明主者는 使天下不得不爲己視요 使天下不得不爲己聽이니라
14-51 故身在深宮之中이나 而明照四海之內하니
14-52 而天下弗能蔽弗能欺者니라 何也오 闇亂之道廢而聰明之勢興也라
14-53 古秦之俗은 君臣이 廢法而服私라 是以로 國亂兵弱而主卑러니
14-54 困末作而利本事하니라
14-55 當此之時에 秦民이 習故俗之有罪可以得免하며 無功可以得尊顯也라 故輕犯新法이러니
14-56 孝公不聽하야 遂行商君之法하니 民後知有罪之必誅하야 而(私)[告]姦者衆也라
14-57 故民莫犯하야 其刑無所加니 是以로 國治而兵強하고 地廣而主尊하니라 此其所以然者는 匿罪之罰重하고 而告姦之賞厚也일새니
14-58 且夫世之愚學은 皆不知治亂之情이로되
14-59 讘䛟多誦先古之書하야 以亂當世之治하고
14-60 智慮不足以避穽井之陷이로되
14-61 又妄非有術之士하니라
14-62 聽其言者危하고
14-63 用其計者亂이니
14-64 此亦愚之至大요 而患之至甚者也니라
14-65 俱與有術之士하야
14-66 有談說之名이나 而實相去千萬也니라
14-67 此夫名同而實有異者也니라
14-68 夫世愚學之人을 比有術之士也는 猶螘垤之比大陵也니 其相去遠矣니라
14-69 而聖人者는 審於是非之實하고 察於治亂之情也라 故其治國也에 正明法하고 陳嚴刑하야 將以救群生之亂하고 去天下之禍하며
14-70 此亦功之至厚者也니라
14-71 愚人은 不知하고 顧以爲暴이라하니라
14-72 愚者는 固欲治而惡其所以治하고
14-73 皆惡危而喜其所以危者니라
14-74 何以知之오 夫嚴刑重罰者는 民之所惡也나 而國之所以治也요 哀憐百姓하야 輕刑罰者는 民之所喜나 而國之所以危也니라
14-75 聖人爲法國者는 必逆於世나
14-76 而順於道德이니라
14-77 知之者는 同於義而異於俗이어니와 弗知之者는 異於義而同於俗하니 天下知之者少면 則義非矣니라
14-78 處非道之位하야 被衆口之譖하고 溺於當世之言하야 而欲當嚴天子而求安이면 (幾)不亦難[幾]哉리오
14-79 此夫智士所以至死而不顯於世者也니라
14-80楚莊王之弟春申君은
14-81 有愛妾曰余요 春申君之正妻子曰甲이니라
14-82 余欲君之棄其妻也하야 因自傷其身하야 以視君而泣하야
14-83 曰 得爲君之妾하야 甚幸하노이다 雖然이나 適夫人非所以事君也요 適君非所以事夫人也니이다
14-84 妾以賜死에
14-85 若復幸於左右면 願君必察之하야 無爲人笑하소서
14-86 君因信妾余之詐하야 爲棄正妻하니라 余又欲殺甲하고 而以其子爲後하야 因自裂其親身衣之裏하야 以示君而泣曰
14-87 君怒하야 而殺甲也라 故妻以妾余之詐棄하고 而子以之死하니라 從是觀之컨대 父之愛子也도 猶可以毁而害也니라
14-88 君臣之相與也는 非有父子之親也요 而群臣之毁言은 非特一妾之口也어든
14-89 凡人臣者는 有罪固不欲誅하고 無功者皆欲尊顯이나 而聖人之治國也는 賞不加於無功이요 而誅必行於有罪者也니라 然則有術數者之爲人[主]也에
14-90 固左右姦臣之所害니 非明主면 弗能聽也니라
14-91 世之學術者說人主에 不曰 乘威嚴之勢하야 以困姦衺之臣이라하고 而皆曰 仁義惠愛而已矣라하니
14-92 何以明之오 夫施與貧困者를
14-93 此世之所謂仁義요 哀憐百姓不忍誅罰者를 此世之所謂惠愛也니라
14-94 夫有施與貧困이면
14-95 則無功者得賞하고 不忍誅罰이면 則暴亂者不止라 國有無功得賞者면 則民(不外)[外不]務當敵斬首하고
14-96 內不急力田疾作하야 皆欲行貨財하야 事富貴하고 爲私善하야 立名譽하야 以取尊官厚俸이라
14-97 夫嚴刑者는 民之所畏也요
14-98 重罰者는 民之所惡也라 故聖人은 陳其所畏하야 以禁其衺하고 設其所惡하야 以防其姦하니 是以로 國安而暴亂不起니라
14-99 無捶策之威와 銜橛之備면 雖造父라도 不能以服馬요 無規矩之法과 繩墨之端이면 雖王爾라도 不能以成方圓이요
14-100 今世主는 皆輕釋重罰嚴誅하고 行愛惠하야 而欲霸王之功하니 亦不可幾也니라
14-101 故善爲主者는 明賞設利以勸之하고 使民以功賞而不以仁義賜하며
14-102 託於犀車良馬之上이면
14-103 則可以陸犯阪阻之患이요 乘舟之安하고 持檝之利면 則可以水絶江河之難이요
14-104 操法術之數하고 行重罰嚴誅면 則可以致霸王之功이니라
14-105 伊尹得之하야 湯以王하고 管仲得之하야 齊以霸하고 商君得之하야 秦以強하니
14-106 適當世明主之意하야는 則有直任布衣之士하야 立爲卿相之處하고
14-107 處位治國하야는 則有尊主廣地之實하니 此之謂足貴之臣이니라
14-108 湯得伊尹하야 以百里之地로 立爲天子요 桓公得管仲하야 立爲五霸主하야 九合諸侯하고 一匡天下요 孝公得商君하야 地以廣하며 兵以強이라
14-109 故有忠臣者는
14-110 外無敵國之患이요 內無亂臣之憂니 長安於天下하야 而名垂後世라 所謂忠臣也니라
14-111 若夫豫讓爲智伯臣也하야는 上不能說人主하야 使之明法術度數之理하야 以避禍難之患이요
14-112 下不能領御其衆하야 以安其國이니라 及襄子之殺智伯也하야 豫讓乃自黔劓하야
14-113 敗其形容하야 以爲智伯報襄子之仇라 是雖有殘刑殺身以爲人主之名이나
14-114 而實無益於智伯에 若秋毫之末이니 此吾之所下也어늘 而世主以爲忠而高之니라
14-115 古有伯夷叔齊者는 武王讓以天下而弗受하고 二人餓死首陽之陵하니 若此臣者는
14-116 不畏重誅하며 不利重賞하니 不可以罰禁也요 不可以賞使也라 此之謂無益之臣也니 吾所少而去也어늘 而世主之所多而求也니라
14-117 諺曰 厲憐王이라하니
14-118 此不恭之言也니라 雖然이나 古無虛諺이라 不可不察也니 此(謂)[爲]劫殺死亡之主言也니라
14-119 人主無法術以御其臣이면
14-120 雖長年而美材라도
14-121 大臣은 猶將得勢擅事主斷하야 而各爲其私急하되 而恐父兄豪傑之士 借人主之力하야 以禁誅於己也라
14-122 故弑賢長而立幼弱하고 廢正的而立不義라
14-123 故春秋에 記之曰 楚王子圍 將聘於鄭이라가 未出境에 聞王病而反하야 因入問病하야 以其冠纓絞王而殺之하야 遂自立也라하니라
14-124 齊崔杼其妻美어늘 而莊公通之하야 數如崔氏之室이러라 及公往에 崔子之徒賈擧 率崔子之徒而攻公이라 公入室하야
14-125 請與之分國한대 崔子不許하고 公請自刃於廟한대 崔子又不聽이라 公乃走하야 踰於北牆이어늘
14-126 賈擧射公하야 中其股하니 公墜하고 崔子之徒以戈斫公而死之하야 而立其弟景公이라하니라
14-127 近之所見이니
14-128 李兌之用趙也하야 餓主父百日而死하고
14-129 卓齒之用齊也하야
14-130 擢湣王之觔하고 懸之廟梁하야
14-131 宿昔而死니라
14-132 故厲雖癕腫疕瘍이나 上比於春秋에 未至於絞頸射股也요
14-133 下比於近世에
14-134 未至餓死擢觔也니라
14-135 故劫殺死亡之君은 此其心之憂懼와 形之苦痛也 必甚於厲矣리라
14-136 由此觀之컨대 雖厲憐王이라도 可也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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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十五 亡徵篇 제15편 나라가 멸망할 징조
나라가 멸망할 징조에 대해 총 47가지 항목을 제시하였다.
15-1 凡人主之國小而家大하고 權輕而臣重者는 可亡也니라
15-2 簡法禁而務謀慮하고 荒封內而恃交援者는 可亡也니라
15-3 群臣爲學이로되 門子好辯하며 商賈外積이로되 小民內困者는 可亡也니라
15-4 好宮室臺榭陂池하고 事車服器玩好하야
15-5 罷潞百姓하야 煎靡貨財者는 可亡也니라
15-6 用時日하고 事鬼神하며 信卜筮하고 而好祭祀者는 可亡也니라
15-7 聽以爵하고 不以衆言參驗하며
15-8 用一人爲門戶者는 可亡也니라
15-9 官職을 可以重求요 爵祿을 可以貨得者는 可亡也니라
15-10 緩心而無成하고
15-11 柔茹而寡斷하며 好惡無決而無所定立者는 可亡也니라
15-12 饕貪而無饜하고 近利而好得者는 可亡也니라
15-13 喜淫刑而不周於法하고
15-14 好辯說而不求其用하며 濫於文麗而不顧其功者는 可亡也니라
15-15 淺薄而易見하고 漏泄而無藏하며 不能周密而通群臣之語者는 可亡也니라
15-16 很剛而不和하고
15-17 愎諫而好勝하며 不顧社稷而輕爲自信者는 可亡也니라
15-18 恃交援而簡近隣하고 怙強大之救而侮所迫之國者는 可亡也니라
15-19 羈旅僑士 重帑在外하며 上間謀計하고 下與民事者는 可亡也니라
15-20 民信其相하고
15-21 下不能其上이어늘 主愛信之而弗能廢者는 可亡也니라
15-22 境內之傑不事하고 而求封外之士하며 不以功伐課試하고 而好以名問擧錯하며 羈旅起貴하고 以陵故常者는 可亡也니라
15-23 輕其適正하고 庶子稱衡하며 太子未定而主卽世者는 可亡也니라
15-24 大心而無悔하고 國亂而自多하며 不料境內之資而易其隣敵者는 可亡也니라
15-25 國小而不處卑하고 力少而不畏強하며 無禮而侮大隣하고 貪愎而拙交者는 可亡也니라
15-26 太子已置로되 而娶於強敵以爲后妻면 則太子危하니 如是則群臣易慮者는 可亡也니라
15-27 怯懾而弱守하고 蚤見而心柔懦하야 知有謂可로되 斷而弗敢行者는 可亡也니라
15-28 出君在外而國更置하고
15-29 質太子未反而君易子하야 如是則國攜하니 國攜者는 可亡也니라
15-30 挫辱大臣而狎其身하고 刑戮小民而(逆)[近]其使하야
15-31 懷怒思恥而專習이면 則賊生하니
15-32 賊生者는 可亡也니라
15-33 大臣兩重하고 父兄衆強하며 內黨外援하야 以爭事勢者는 可亡也니라
15-34 婢妾之言聽하고 愛玩之智用하며 外內悲惋而數行不法者는 可亡也니라
15-35 簡侮大臣하고 無禮父兄하며 勞苦百姓하고 殺戮不辜者는 可亡也니라
15-36 好以智矯法하고 時以行襍公하며
15-37 法禁變易하고 號令數下者는 可亡也니라
15-38 無地固하고
15-39 城郭惡하며 無畜積하고 財物寡하며 無守戰之備而輕攻伐者는 可亡也니라
15-40 種類不壽하야
15-41 主數卽世하고
15-42 嬰兒爲君하야 大臣專制하며 樹羈旅以爲黨하고 數割地以待交者는 可亡也니라
15-43 太子尊顯하고 徒屬衆強하며 多大國之交而威勢蚤具者는 可亡也니라
15-44 變褊而心急하고
15-45 輕疾而易動發하며
15-46 (心)[必]悁忿而不訾前後者는 可亡也니라
15-47 主多怒而好用兵하고 簡本敎而輕戰攻者는 可亡也니라
15-48 貴(臣)[人]相妬하고
15-49 大臣隆盛하며 外藉敵國하고 內困百姓하야 以攻怨讐어늘 而人主弗誅者는 可亡也니라
15-50 君不肖而側室賢하고
15-51 太子輕而庶子伉하며 官吏弱而人民桀하야 如此則國躁하니 國躁者는 可亡也니라
15-52 藏怒而弗發하고
15-53 懸罪而弗誅하야 使群臣陰憎而愈憂懼어늘 而久未可知者는 可亡也니라
15-54 出軍命將太重하고 邊地任守太尊하야 專制擅命하야 徑爲而無所請者는 可亡也니라
15-55 后妻淫亂하고 主母畜穢하야 外內混通하고 男女無別을 是謂兩主라하니 兩主者는 可亡也니라
15-56 后妻賤而婢妾貴하고 太子卑而庶子尊하며 相室輕而典謁重하야 如此則內外乖하니 內外乖者는 可亡也니라
15-57 大臣甚貴하야 偏黨衆強하야 壅塞主斷而重擅國者는 可亡也니라
15-58 私門之官用하고 馬府之世[絀]하며
15-59 鄕曲之善擧하고 官職之勞廢하야 貴私行而賤公功者는 可亡也니라
15-60 公家虛而大臣實하고 正戶貧而寄寓富하며 耕戰之士困이나 末作之民利者는 可亡也니라
15-61 見大利而不趨하고 聞禍端而不備하며 淺薄於爭守之事하고 而務以仁義自飾者는 可亡也니라
15-62 不爲人主之孝하고 而慕匹夫之孝하며 不顧社稷之利하고 而聽主母之令하며 女子用國하고 刑餘用事者는 可亡也니라
15-63 辭辯而不法하고 心智而無術하며 主多能而不以法度從事者는 可亡也니라
15-64 親臣進而故人退하고
15-65 不肖用事而賢良伏하며 無功貴而勞苦賤하야 如是則下怨하니 下怨者는 可亡也니라
15-66 父兄大臣祿秩過功하고 章服侵等하며 宮室供養太侈어늘
15-67 而人主弗禁이면 則臣心無窮하니 臣心無窮者는 可亡也니라
15-68 公壻公孫與民同門하야 暴慠其隣者는 可亡也니라
15-69 亡徵者는 非曰必亡이요
15-70 言其可亡也니라
15-71 夫兩堯不能相王이요 兩桀不能相亡이니 亡王之機는 必其治亂其強弱相踦者也니라
15-72 木之折也必通蠹요 牆之壞也必通隙이라 然木雖蠹라도 無疾風이면 不折이요 牆雖隙이라도 無大雨면 不壞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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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十六 三守篇 제16편 세 가지 지켜야 할 것
〈三守篇〉은 군주가 반드시 준수해야 할 세 가지 원칙을 제시한 것이다.
16-1 人主有三守하니 三守完이면 則國安身榮이요 三守不完이면 則國危身殆니라
16-2 人主不心藏하고 而漏之近習能人이면
16-3 使人臣之欲有言者로 不敢不下適近習能人之心하고 而乃上以聞人主라 然則端言直道之人不得見하야 而忠直日疏니라
16-4 愛人에 不獨利也하고 待譽而後利之하며 憎人에 不獨害也하고 待非而後害之하니 然則人主無威하야 而重在左右矣니라
16-5 惡自治之勞憚하야 使群臣輻湊用事면
16-6 因傳柄移藉하야 使殺生之機와 奪予之要在大臣이면 如是者侵이니
16-7 此謂三守不完이라 三守不完이면 則劫殺之徵也니라
16-8 凡劫有三하니 有明劫하며 有事劫하며 有刑劫이니라 人臣有大臣之尊하야 外操國要以資群臣하야 使外內之事로 非己不得行이라
16-9 人主雖賢이나 不能獨計어늘 而人臣有不敢忠主면 則國爲亡國矣니 此謂國無臣이니라
16-10 則主言惡者라도 必不信矣니
16-11 此謂事劫이니라
16-12 至於守司(圄囹)[囹圄]禁制刑罰히 人臣擅之면 此謂刑劫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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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十七 備內篇 제17편 내부를 방비하라
‘備內’는 군주의 내부를 방비한다는 뜻으로, 곧 그 내부란 궁 안의 후비, 태자, 측근 신하 등을 가리킨다.
17-1 人主之患은 在於信人이니 信人則制於人이라 人臣之於其君에 非有骨肉之親也요 縛於勢而不得不事也라
17-2 爲人主而大信其子하면 則姦臣得乘於子以成其私라 故李兌傅趙王而餓主父라
17-3 且萬乘之主와 千乘之君의 后妃夫人適子爲太子者에 或有欲其君之蚤死者니 何以知其然가 夫妻者는 非有骨肉之(恩)[親]也니
17-4 愛則親이요 不愛則疏니라 語曰 其母好者其子抱라하니 然則其爲之反也면 其母惡者其子釋이니라
17-5 而子疑不爲後하니 此后妃夫人之所以冀其君之死者也니라
17-6 唯母爲后而子爲主면 則令無不行하고 禁無不止라 男女之樂不減於先君하고 而擅萬乘不疑하니 此鴆毒扼昧之所以用也니라
17-7 故(桃)[檮](左)[兀]春秋曰
17-8 人主之疾死者不能處半이라하니 人主弗知면 則亂多資라 故曰 利君死者衆이면 則人主危라하니라
17-9 故王良愛馬하고 越王句踐愛人은 爲戰與馳라 醫善吮人之傷하고
17-10 含人之血은 非骨肉之親也요 利所加也라
17-11 故輿人이 成輿하면 則欲人之富貴하고 匠人이 成棺하면 則欲人之夭死也하니 非輿人仁而匠人賊也니라
17-12 故日月暈圍於外라도
17-13 其賊在內하니 備其所憎이라도 禍在所愛라
17-14 是故로 明王不擧不參之事하고
17-15 不食非常之食하며 遠聽而近視하야 以審內外之失하며
17-16 省同異之言하야 以知朋黨之分하며 偶參伍之驗하야
17-17 以責陳言之實하며 執後以應前하고 按法以治衆하고 衆端以參觀하며
17-18 士無幸賞하고
17-19 無踰行하며
17-20 殺必當하고 罪不赦하면
17-21 則姦邪無所容其私矣리라
17-22 徭役多則民苦하고 民苦則權勢起하고 權勢起則復除重하고
17-23 復除重則貴人富라 苦民以富貴人하고 起勢以藉人臣은
17-24 非天下長利也라 故曰 徭役少則民安하고 民安則下無重權하며 下無重權則權勢滅하고 權勢滅則德在上矣라하니라
17-25 今夫水之勝火亦明矣라 然而釜鬵間之면
17-26 水煎沸竭盡其上이어니와 而火得熾盛焚其下하야 水失其所以勝者矣니라
17-27 今夫治之禁姦이 又明於此라
17-28 然守法之臣이 爲釜鬵之行하면 則法獨明於胸中이요 而已失其所以禁姦者矣니라
17-29 上古之傳言과 春秋所記에 犯法爲逆以成大姦者는 未嘗不從尊貴之臣也어늘 而法令之所以備와
17-30 刑罰之所以誅는 常於卑賤이니 是以로 其民絶望을 無所告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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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十八 南面篇 제18편 군주의 자리
올바른 군주의 도리를 제시하였다.
18-1 人主之過는 在己任(在)臣矣하고
18-2 又必反與其所不任者備之니라
18-3 此其說必與其所任者爲讐요 而主反制於其所不任者니
18-4 今所與備人者 且曩之所備也니라
18-5 人主不能明法(而)以制大臣之威면
18-6 無道得小人之信矣니라
18-7 人主釋法而以臣備臣하면 則相愛者比周而相譽하고 相憎者朋黨而相非니
18-8 非譽交爭이면 則主惑亂矣리라
18-9 人臣者 非名譽請謁無以進取요 非背法專制無以爲威요 非假於忠信無以不禁이니
18-10 三者는 惽主壞法之資也니라
18-11 人主使人臣雖有智能이라도 不得背法而專制하고 雖有賢行이라도 不得踰功而先勞하고 雖有忠信이라도 不得釋法而不禁하니
18-12 此之謂明法이라
18-13 人主有誘於事者요
18-14 有壅於言者니 二者不可不察也니라
18-15 人臣易言事者는
18-16 少索資하야 以事誣主어늘
18-17 主誘而不察하야 因而多之면
18-18 則是臣反以事制主也니
18-19 如是者謂之誘[於事]라
18-20 誘於事者는 困於患이니
18-21 其進言少하고 其退費多라
18-22 雖有功이라도 其進言不信이니
18-23 不信者有罪하야 事[雖]有功(者)이라도 (必)[不]賞하면
18-24 則群臣莫敢飾言以惽主니라
18-25 主道者는
18-26 使人臣前言不復於後하고 後言不復於前하면 事雖有功이라도 必伏其罪니 謂之任下라
18-27 人臣爲主設事하되 而恐其非也면 則先出說設言曰 議是事者는 妬事者也라하니라 人主藏是言하야 不更聽群臣하며 群臣畏是言하야 不敢議事라
18-28 二勢者用하면
18-29 則忠臣不聽하고 而譽臣獨任이라 如是者謂之壅於言이니 壅於言者는 制於臣矣니라
18-30 主道者는 使人臣有必言之責하고
18-31 又有不言之責이라
18-32 言無端末辯無所驗者는 此言之責也요 以不言避責持重位者는 此不言之責也니라
18-33 人主使人臣言者必知其端[末]하야 以責其實하고
18-34 不言者必問其取舍하야 以爲之責이라
18-35 則人臣莫敢妄言矣요 又不敢默然矣니 言默則皆有責也니라
18-36 人主欲爲事인댄 不通其端末하야 而以明其欲하야
18-37 有爲之者는
18-38 其爲不得利하고 必以害反이라 知此者는 任理去欲이니라
18-39 擧事有道하니 計其入多其出少者라야 可爲也라
18-40 如是者功小而害大矣라 凡功者는 其入多其出少라야 乃可謂功이라
18-41 不知治者는
18-42 必曰 無變古하며 毋易常이라하니라 變與不變을 聖人不聽하고 正治而已라 然則古之無變과 常之毋易은 在常古之可與不可라
18-43 伊尹毋變殷하고 太公毋變周면 則湯武不王矣니라
18-44 管仲毋易齊하고 郭偃毋更晉이면
18-45 則桓文不霸矣니라
18-46 凡人難變古者는 憚易民之安也라
18-47 夫不變古者는 襲亂之迹이요 適民心者는 恣姦之行也라
18-48 民愚而不知亂하고 上懦而不能更하니 是治之失也라
18-49 人主者는 明能知治하고 嚴必行之라
18-50 故雖拂於民心이라도
18-51 [必]立其治라
18-52 說在商君之內外而鐵殳하고 重盾而豫戒也라
18-53 故郭偃之始治也에 文公有官卒하고 管仲[之]始治也에 桓公有武車하니 戒民之備也라
18-54 是以愚(贛)[贛戇]窳(墮)[惰]之民은
18-55 苦小費而忘大利也라
18-56 故夤虎受阿謗이라
18-57 而𨌑小變而失長便이라
18-58 故鄒賈非載旅라
18-59 狎習於亂而容於治라
18-60 故鄭人不能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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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十九 飾邪篇 제19편 사특함을 경계함
‘飾’은 ‘飭’과 통용으로 卜筮나 占星 같은 邪術을 整治한다는 뜻이다.
19-1 鑿龜數筴하야 兆曰大吉이어늘 而以攻燕者는 趙也요
19-2 鄒衍之事燕에 無功而國道絶이라
19-3 趙(代)先得意於燕하고 後得意於齊하니
19-4 國亂節高하야
19-5 自以爲與秦提衡하니
19-6 非趙龜神而燕龜欺也니이다 趙又嘗鑿龜數筴而北伐燕하야 將劫燕以逆秦이러니 兆曰大吉이라 始攻大梁한대 而秦出上黨矣요
19-7 兵至釐而六城拔矣요 至陽城에 秦拔鄴矣라
19-8 龐援揄兵而南이러니 則鄣盡矣니이다
19-9 臣故曰 趙龜雖無遠見於燕이나 且宜近見於秦이라하노이다 秦以其大吉로 辟地有實하고 救燕有(有)名이어늘
19-10 趙以其大吉로 地削兵辱하고
19-11 主不得意而死하니
19-12 又非秦龜神而趙龜欺也니이다
19-13 初時者에 魏數年에 東鄕攻盡陶衛하고
19-14 數年에 西鄕以失其國하니
19-15 此非豐隆五行太一
19-16 王相攝提六神五括天河殷搶歲星이 (非)數年在西也요
19-17 又非天缺弧逆刑星熒惑奎台 (非)數年在東也니이다
19-18 故曰 龜筴鬼神은 不足擧勝이요 左右背鄕도 不足以專戰이라하노이다 然而恃之면 愚莫大焉이니이다
19-19 古者에 先王盡力於親民하고 加事於明法하니 彼法明이면 則忠臣勸하고 罰必이면 則邪臣止니이다
19-20 人之性也요 治強者王은 古之道也니이다 越王句踐은 恃大朋之龜하고 與吳戰而不勝하야
19-21 身臣入宦於吳라가
19-22 反國棄龜하고 明法親民以報吳하니 則夫差爲擒하니이다 故恃鬼神者는 慢於法하고 恃諸侯者는 危其國이니이다
19-23 許恃荊而不聽魏러니 荊攻宋而魏滅許하고 鄭恃魏而不聽韓이러니 魏攻荊而韓滅鄭하니이다
19-24 今者韓國小而恃大國하야 主慢而聽秦
19-25 魏하고 恃齊荊爲用하니 而小國愈亡이니이다
19-26 故恃人不足以廣壤이어늘 而韓不見也로소이다 荊爲攻魏而加兵許鄢하고 齊攻任扈而削魏라도 不足以存鄭이어늘
19-27 而韓弗知也로소이다 此皆不明其法禁以治其國하고 恃外以滅其社稷者也니이다 臣故曰 明於治之數면 則國雖小라도 富하고
19-28 賞罰敬信이면 民雖寡라도 強이라하노이다 賞罰無度면 國雖大나 兵弱者니 地非其地요 民非其民也니이다
19-29 無地無民이면 堯舜不能以王이요 三代不能以強이어늘 人主又以過予하고 人臣又以徒取하니이다 舍法律而言先王(以)明(古)[君]之功者를
19-30 上任之以國이니이다 臣故曰 是願古之功하야 以古之賞으로 賞今之人也라하노이다 主以是過予하고
19-31 而臣以此徒取矣니 主過予면 則臣偸幸하고
19-32 臣徒取면 則功不尊이니이다 無功者受賞이면 則財匱而民望하고
19-33 財匱而民望이면 則民不盡力矣리이다 故用賞過者는 失民하고 用刑過者는 民不畏하나니이다
19-34 故曰 小知는 不可使謀事요 小忠은 不可使主法이라하노이다
19-35 奉巵酒而進之하다 子反曰 去之하라 此酒也로다 豎穀陽曰 非也니이다 子反受而飮之하다
19-36 罷師而去之할새 斬子反以爲大戮하니이다 故曰 豎穀陽之進酒也는 非以端惡子反也요 實心以忠愛之로되 而適足以殺之而已矣니이다
19-37 此行小忠而賊大忠者也라 故曰 小忠은 大忠之賊也하노이다 若使小忠主法이면 則必將赦罪요 赦罪以相愛면
19-38 是與下安矣라 然而妨害於治民者也니이다
19-39 當魏之方明立辟하고
19-40 從憲令(行)之時에
19-41 有功者必賞하고 有罪者必誅하야 強匡天下하고 威行四隣이러니 及法慢하얀 妄予하니
19-42 而國日削矣니이다 當趙之方明國律하고 從大軍之時에 人衆兵強하야 辟地齊燕이러니 及國律慢하얀 用者弱하야
19-43 而國日削矣니이다 當燕之方明奉法하고 審官斷之時에 東縣齊國하고 南盡中山之地러니
19-44 臣下飾於智能이면 則法禁不立矣니 是妄意之道行하고 治國之道廢也니이다 治國之道로 去害法者면 則不惑於智能하고 不矯於名譽矣리이다
19-45 防風之君이 後至而禹斬之하니이다 以此觀之컨대 先令者殺하고 後令者斬하니 則古者先貴如令矣니이다
19-46 故鏡執淸而無事면 美惡從而比焉하고 衡執正而無事면 輕重從而載焉이니이다
19-47 而道法萬全이요 智能多失이니이다 夫懸衡而知平하고 設規而知圓이니 萬全之道也니이다 明主는 使民飾於[法]하여 [知]道之故라
19-48 故佚而有功이니이다
19-49 釋規而任巧하고 釋法而任智는 惑亂之道也니이다 亂主는 使民飾於智하야
19-50 不知道之故라 故勞而無功이니이다 釋法禁而聽請謁이면 群臣賣官於上하고 取賞於下하리니
19-51 是以利在私家而威在群臣이니이다 故民無盡力事主之心하고 而務爲交於上이니 民好上交면 則貨財上流하야
19-52 而巧說者用이니이다
19-53 若是면 則有功者愈少니 姦臣愈進而材臣退면 則主惑而不知所行하고 民聚而不知所道니이다
19-54 此廢法禁하고 後功勞하며 擧名譽하고 聽請謁之失也니이다 凡敗法之人은 必設詐託物以來親하고
19-55 又好言天下之所希有하니
19-56 此暴君亂主之所以惑也요 人臣賢佐之所以侵也니이다 故人臣稱伊尹管仲之功이면
19-57 則背法飾智有資요 稱比干子胥之忠而見殺이면 則疾[爭]強諫有辭니이다
19-58 夫上稱賢明하고 下稱暴亂이니 不可以取類라
19-59 若是者禁이니이다
19-60 君之立法은
19-61 以[法]爲是也어늘
19-62 今人臣多立其私智하야
19-63 以法爲非(者)하고 [以智爲]是邪하야
19-64 (以智)以此思之하면 則知凡臣下之情이 皆欲過公法하고 立私智也라
19-65 過法立智하니
19-66 如是者禁이
19-67 主之道也니이다
19-68 (禁)[明]主之道는
19-69 必明於公私之分하야 明法制하고 去私恩이니이다 夫令必行하고 禁必止는 人主之公義也요
19-70 人臣之公義也요 汙行從欲하고 安身利家는 人臣之私心也니이다 明主在上이면 則人臣去私心하고 行公義요 亂主在上이면 則人臣去公義하고 行私心이니이다
19-71 臣之情은 害身無利하고 君之情은 害國無親이니 君臣也者는 以計合者也니이다 至夫臨難必死하야 盡智竭力은 爲法爲之니이다
19-72 故先王明賞以勸之하고 嚴刑以威之하니 賞刑明이면 則民盡死하나니 民盡死면 則兵強主尊이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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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二十 解老篇 제20편 ≪老子≫를 해석하다
‘解老’란 ≪老子≫를 해석하였다는 뜻으로, 이 篇은 ≪노자≫ 중에서 ≪德經≫ 9장, ≪道經≫ 3장을 대상으로 전문 또는 부분을 해석하며 韓非子 자신의 철학사상 또는 정치사상을 전개한 것이다.
20-1 德者는 內也요 得者는 外也니라 上德不德은 言其神不淫於外也니라 神不淫於外則身全이요 身全之謂得이라 得者는 得身也니라
20-2 凡德者는 以無爲集하며 以無欲成하며 以不思安하며 以不用固니라 爲之欲之면 則德無舍요
20-3 德無舍면 則不全이니라 用之思之면 則不固요 不固면 則無功이요 [不全]無功이면 則生有德하니라
20-4 [生有]德則無德하고
20-5 不德則有德이니라
20-6 故曰 上德不德하니 是以有德이라하니라
20-7 所以貴無爲無思爲虛者는
20-8 謂其意無所制也니라 夫無術者는 故以無爲無思爲虛也니라
20-9 夫故以無爲無思爲虛者는 其意常不忘虛하니 是制於爲虛也니라 虛者는 謂其意(所無)[無所]制也니라
20-10 今制於爲虛면 是不虛也니라 虛者之無爲也는 不以無爲爲有常이니
20-11 仁者는 謂其中心欣然愛人也니라 其喜人之有福하고 而惡人之有禍也하니
20-12 義者는 君臣上下之事며
20-13 父子貴賤之差也며 知交朋友之接也며 親疏內外之分也니라 臣事君宜하고 下懷上宜하며
20-14 子事父宜하고 賤敬貴宜하며
20-15 知交友朋之相助也宜하고
20-16 親者內而疏者外宜하니라
20-17 義者는 謂其宜也니 宜而爲之라 故曰 上義는 爲之而有以爲也라하니라
20-18 禮者는 所以貌情也며
20-19 群義之文章也며 君臣父子之交也며 貴賤賢不肖之所以別也니라 中心懷而不諭라 故疾趨卑拜以明之요
20-20 實心愛而不知라 故好言繁辭以信之니라 禮者는 外飾之所以諭內也라
20-21 故曰 禮以貌情也라하니라
20-22 凡人之爲外物動也일새 不知其爲身之禮也니라 衆人之爲禮也는 以尊他人也라 故時勸時衰니라 君子之爲禮는 以爲其身이니
20-23 以爲其身이라 故神之爲上禮요 上禮神而衆人貳라 故不能相應이요
20-24 故曰 攘臂而仍之라하니라
20-25 道有積而(德)[積]有功이니
20-26 德者는 道之功이요 功有實而實有光이니 仁者는 德之光이요 光有澤而澤有事니 義者는 仁之事也요
20-27 禮는 爲情貌者也요
20-28 文은 爲質飾者也니라 夫君子는 取情而去貌하고 好質而惡飾하니 夫恃貌而論情者는 其情惡也요 須飾而論質者는 其質衰也니라
20-29 其質至美하야 物不足以飾之니라 夫物之待飾而後行者는 其質不美也라 是以로 父子之間에 其禮樸而不明이니라
20-30 故曰 禮는 薄也라하니라
20-31 凡物不竝盛하니 陰陽이 是也요 理相奪予하니 威德이 是也요 實厚者貌薄은 父子之禮 是也니라 由是觀之컨대 禮繁者는 實(心)衰也니라
20-32 然則爲禮者는 事通人之樸心者也니라
20-33 衆人之爲禮也에 人應則輕(歡)[勸]이어니와
20-34 不應則責怨이니라 今爲禮者 事通人之樸心而資之以相責之分하니 能毋爭乎아 有爭則亂이니라
20-35 故曰 夫禮者는 忠信之薄也요
20-36 而亂之首(乎)[也]라하니라
20-37 先物行先理動之謂前識이니
20-38 前識者는 無緣而忘意度也니라
20-39 何以論之오 詹何坐하고 弟子侍할새 有牛鳴於門外하니
20-40 弟子曰 是黑牛也어늘 而白在其題니이다한대
20-41 詹何曰 然하다 是黑牛也어늘 而白在其角이니라하야
20-42 使人視之하니 果黑牛而以布裹其角이라 以詹子之術로 嬰衆人之心이면 華焉殆矣라
20-43 故曰 道之華也라하니라 嘗試釋詹子之察하야 而使五尺之愚童子로 視之라도 亦知其黑牛而以布裹其角也라
20-44 故曰 前識者는 道之華也요
20-45 而愚之首也라하니라
20-46 所謂大丈夫者는 謂其智之大也니라 所謂處其厚不處其薄者는
20-47 行情實而去禮貌也니라 所謂處其實不處其華者는 必緣理不徑絶也니라
20-48 所謂去彼取此者는 去[禮]貌徑絶하야
20-49 而取緣理(好)情實也니라
20-50 故曰 去彼取此라하니라
20-51 人有禍면 則心畏恐이요 心畏恐이면 則行端直이요 行端直이면 則思慮熟이요 思慮熟이면 則得事理라
20-52 而福本於有禍라 故曰 禍兮福之所倚라하니라
20-53 以成其功也니라
20-54 人有福이면 則富貴至요 富貴至면 則衣食美요
20-55 衣食美면 則驕心生이요 驕心生이면 則行邪僻而動棄理니라
20-56 行邪僻이면 則身死夭요 動棄理면 則無成功이니라 夫內有死夭之難而外無成功之名者는 大禍也니라 而禍本(生)於有福이라
20-57 故曰 福兮禍之所伏이라하니라
20-58 夫緣道理以從事者는 無不能成이요 無不能成者는 大能成天子之勢尊하고 而小易得卿相將軍之賞祿이니라
20-59 猶失其民人而亡其財資也리라 衆人之輕棄道理而易妄擧動者는 不知其禍福之深大而道闊遠若是也라 故諭人曰 孰知其極이리오하니라
20-60 人莫不欲富貴全壽로되 而未有能免於貧賤死夭之禍也니라 心欲富貴全壽나 而今貧賤死夭하니 是不能至於其所欲至也니라
20-61 衆人之所不能至於其所欲至也는 自天地之剖判以至于今이라
20-62 故曰 人之迷也는 其日故以久矣라하니라
20-63 所謂方者는 內外相應也하고
20-64 言行相稱也니라
20-65 所謂廉者는 必生死之命也하고
20-66 輕恬資財也니라
20-67 所謂直者는 義必公正하고 心不偏黨也니라
20-68 所謂光者는 官爵尊貴하고 衣裘壯麗也니라 今有道之士는 雖中外信順이나 不以誹謗窮墮요
20-69 雖死節輕財나 不以侮罷羞貪하고 雖義端不黨이나
20-70 不以去邪罪私하고 雖勢尊衣美나 不以夸賤欺貧하니 其故何也오 使失路者라도 而肯聽習問知면 卽不成迷也니라
20-71 今衆人之所以欲成功而反爲敗者는 生於不知道理而不肯問知而聽能이라 衆人不肯問知聽能이어늘 而聖人強以其禍敗適之니 則怨이니라
20-72 衆人多而聖人寡하니 寡之不勝衆은 數也니라
20-73 今擧動而與天下爲讐는
20-74 非全身長生之道也라 是以로 行軌節而擧之也니라
20-75 故曰 方而不割하며 廉而不劌하며
20-76 直而不肆하며 光而不耀라하니라
20-77 聰明睿智는 天也요 動靜思慮는 人也라 人也者는 乘於天明以視하며 寄於天聰以聽하며 託於天智以思慮라
20-78 耳不聰則不能別淸濁之聲하며 智識亂則不能審得失之地라 目不能決黑白之色則謂之盲이요
20-79 聾則不能知雷霆之害하며 狂則不能免人間法令之禍니라 書之所謂治人者는
20-80 適動靜之節하고 省思慮之費也니라 所謂事天者는 不極聰明之力하고 不盡智識之任이라
20-81 衆人之用神也躁하니 躁則多費어늘 多費之謂侈라 聖人之用神也靜하니 靜則少費어늘 少費之謂嗇이라 嗇之(謂)[爲]術也는 生於道理니라
20-82 夫能嗇也는 是從於道而服於理者也니라 衆人은 離於患하고
20-83 陷於禍라도 猶未知退하고 而不服從道理니라 聖人은 雖未見禍患之形이라도
20-84 虛無服從於道理하니 以稱早服이라 故曰 夫謂嗇하니 是以早服이라하니라
20-85 知治人者는 其思慮靜하고 知事天者는 其孔竅虛라 思慮靜이면 [則]故德不去요
20-86 孔竅虛면 則和氣日入이라 故曰 重積德이라하니라 夫能令故德不去하고 新和氣日至者 早服者也라 故曰 早服은 是謂重積德이라하니라
20-87 積德而後神靜하며 神靜而後和多하며 和多而後計得하며 計得而後能御萬物하니
20-88 無不克은 本於重積德이라 故曰 重積德이면 則無不克이라하니라 戰易勝敵이면 則兼有天下요 論必蓋世면 則民人從이라
20-89 是以로 莫知其極이라 故曰 無不克이면 則莫知其極이라하니라
20-90 凡有國而後亡之하고 有身而後殃之면 不可謂能有其國能保其身이니라
20-91 不見其事極者는 爲能保其身有其國이라
20-92 故曰 (莫知其極) 莫知其極이면 則可以有國이라하니라
20-93 所謂有國之母라하니 母者는 道也요 道也者는 生於所以有國之術이라 所以有國之術이라 故謂之有國之母라하니라
20-94 柢也者는 木之所以建生也요 曼根者는 木之所以持生也니라
20-95 德也者는 人之所以建生也요 祿也者는 人之所以持生也니라 今建於理者는 其持祿也久라
20-96 工人이 數變業이면 則失其功이요 作者 數搖徙면 則亡其功이니라 一人之作에 日亡半日이면 十日則亡五人之功矣요
20-97 萬人之作에 日亡半日이면 十日則亡五萬人之功矣니라
20-98 然則數變業者는 其人彌衆에 其虧彌大矣니라 凡法令更則利害易하고
20-99 利害易則民務變하니 民務變을 謂之變業이라
20-100 故以理觀之컨대 事大衆而數搖之면 則少成功이요 藏大器而數徙之면 則多敗傷이요 烹小鮮而數撓之면 則賊其(宰)[澤]이요
20-101 治大國而數變法이면 則民苦之라 是以로 有道之君은 貴虛靜하고 而重變法이라
20-102 故曰 治大國者는 若烹小鮮이라하니라
20-103 人處疾則貴醫하고
20-104 有禍則畏鬼니라 聖人在上이면 則民少欲이요 民少欲이면 則血氣治而擧動理요 [血氣治而]擧動理則少禍害니라
20-105 夫內無痤疽癉痔痤疽癉痔之害하고
20-106 而外無刑罰法誅之禍者면 其輕恬鬼也甚이라
20-107 故曰 以道莅天下면
20-108 其鬼不神이라하니라 治世之民은 不與鬼神相害也라 故曰 非其鬼不神也라 其神不傷人也라하니라
20-109 鬼祟(也)疾人之謂鬼傷人이요
20-110 人逐除之之謂人傷鬼也요 民犯法令之謂民傷上이요 上刑戮民之謂上傷民이니라
20-111 上不與民相害하고 而人不與鬼相傷이라 故曰 兩不相傷이라하니라 民不敢犯法이면 則上內不用刑罰而外不事利其産業이요
20-112 精神不亂之謂有德이니라 上盛蓄積而鬼不亂其精神이면 則德盡在於民矣라 故曰 兩不相傷이면 則德交歸焉이라하니
20-113 言其德上下交盛而俱歸於民也니라
20-114 有道之君은 外無怨讐於隣敵하고 而內有德澤於人民이니라 夫外無怨讐於隣敵者는 其遇諸侯也(外)有禮義요
20-115 內有德澤於人民者는 其治(人)[民]事也務本이니라
20-116 遇諸侯有禮義면 則役希起요 治民事務本이면 則淫奢止니라 凡馬之所以大用者는 外供甲兵而內給淫奢也니라
20-117 所積力은 唯田疇라 積力於田疇면
20-118 必且糞灌이라 故曰 天下有道면 卻走馬以糞也라하니라
20-119 人君者無道면
20-120 則內暴虐其民하고 而外侵欺其隣國이라 內暴虐이면 則民産絶이요 外侵欺면 則兵數起라
20-121 軍危殆면 則近臣役이니라 馬者는 軍之大用이요 郊者는 言其近也라 今所以給軍之具於(將)[牸]馬近臣이라
20-122 故曰 天下無道면 戎馬生於郊矣라하니라
20-123 人有欲이면 則計會亂이요 計會亂이면 (而)[則]有欲甚이요
20-124 有欲甚이면 則邪心勝이요 邪心勝이면 則事經絶이요 事經絶이면 則禍難生이니라
20-125 由是觀之컨대 禍難은 生於邪心이요 邪心은 誘於可欲이라 可欲之類는 進則敎良民爲姦하고 退則令善人有禍라
20-126 姦起면 則上侵弱君이요 禍至면 則(民人)[人民]多傷이라
20-127 然則可欲之類는 上侵弱君而下傷人民이라 夫上侵弱君而下傷人民者는 大罪也라 故曰 (禍)[罪]莫大於可欲이라하니라
20-128 是以로 聖人은 不引五色하고 不淫於聲樂이요 明君은 賤玩好而去淫麗니라
20-129 人無毛羽하니
20-130 不衣則不犯寒이니라
20-131 上不屬天하고 而下不著地하니 以腸胃爲根本하야 不食則不能活이라 是以로 不免於欲利之心이니라
20-132 今不知足者之憂는 終身不解라 故曰 禍莫大於不知足이라하니라
20-133 故欲利甚於憂하며
20-134 憂則疾生하며 疾生而智慧衰하며 智慧衰則失度量하며 失度量則妄擧動하며
20-135 苦痛雜於(腸胃)[外內]之間하면
20-136 則傷人也憯하며 憯則退而自咎하니 退而自咎也는 生於欲(利)[得]이라 故曰 咎莫憯於欲(利)[得]이라하니라
20-137 道者는 萬物之所然也요
20-138 萬理之所稽也라 理者는 成物之文也요 道者는 萬物之所以成也라 故曰 道는 理之者也라하니라
20-139 物有理하야 不可以相薄이요
20-140 物有理不可以相薄이라 故理之爲物之制라 萬物各異理하니
20-141 萬物各異理而道盡이라
20-142 稽萬物之理라 故不得不化요
20-143 不得不化라 故無常操요
20-144 無常操니 是以로 死生氣稟焉하며 萬智斟酌焉하며 萬事廢興焉하니라 天得之以高하며 地得之以藏하며 維斗得之以成其威하며
20-145 日月得之以恆其光하며
20-146 五常得之以常其位하며 列星得之以端其行하며 四時得之以御其變氣하며 軒轅得之以擅四方하며 赤松得之與天地(統)[終]하며
20-147 聖人得之以成文章하니라 道는 與堯舜俱智하며 與接輿俱狂하며 與桀紂俱滅하며 與湯武俱昌하니라
20-148 以爲明乎아 其物冥冥이라 而功成天地하고 和化雷霆하니 宇內之物은 恃之以成하니라
20-149 道는 譬(諸)[之]若水하니
20-150 溺者多飮之卽死하고 渴者適飮之卽生이요 譬之若劍戟하니 愚人以行忿則禍生하고 聖人以誅暴則福成이라
20-151 人希見生象也일새 而得死象之骨하야 案其圖以想其生也라 故諸人之所以意想者를 皆謂之象也니라
20-152 故曰 無狀之狀이요 無物之象이라하니라
20-153 凡理者는 方圓短長麤靡堅脆之分也라 故理定而後物可得道也라
20-154 故定理有存亡하며 有死生하며 有盛衰하니라 夫物之一存一亡과 乍死乍生과 初盛而後衰者는 不可謂常이니라 唯夫與天地之剖判也로 俱生하고
20-155 至天地之消散也히 不死不衰者를 謂常이라 而常者는 無攸易하고 無定理하니라
20-156 無定理하고 非在於常이니 是以로 不可道也니라
20-157 聖人觀其玄虛하고 用其周行하야 強字之曰道라하니
20-158 然而可論이라
20-159 故曰 道之可道는 非常道也라하니라
20-160 人始於生而卒於死라 始之謂出이요 卒之謂入이라 故曰 出生入死라하니라
20-161 十有三者之動靜은 盡屬於生焉이니라 屬之謂徒也라 故曰 生之徒(也) 十有三(者)라하니라
20-162 至其死也면
20-163 十有三具者는 皆還而屬之於死하니 死之徒亦(有十)[十有]三이라
20-164 故曰 生之徒十有三이요 死之徒十有三이라하니라
20-165 凡民之生生而生者는 固動이니 動盡則損也로되 而動不止하니 是損而不止也니라
20-166 故曰 民之生生而動이요
20-167 動皆之死地니
20-168 亦十有三이라하니라
20-169 是以로 聖人은 愛精神而貴處靜하니라 此甚大於兕虎之害니라
20-170 事上不忠하고 輕犯禁令하면 則刑法之爪角이 害之요 處鄕不節하고 憎愛無度하면 則爭鬪之爪角이 害之요
20-171 好用其私智而棄道理하면 則網羅之爪角이 害之니라 兕虎有域하고 而萬害有原하니
20-172 重生者는 雖入軍이라도 無忿爭之心이요 無忿爭之心이면 則無所用救害之備니라
20-173 則必無人害요 無人害면 則不備人이라 故曰 陸行不遇兕虎라하니라
20-174 入(山)[軍]不恃備以救害라
20-175 故曰 入軍不備甲兵이라하니라
20-176 遠諸害라 故曰 兕無所投其角하며 虎無所錯其爪하며 兵無所容其刃이라하니라
20-177 不設備而必無害는 天地之道理也니라 體天地之道라 故曰 無死地焉이라하니라
20-178 動無死地하니 而謂之善攝生矣라하니라
20-179 愛子者는 慈於子하며 重生者는 慈於身하며 貴功者는 慈於事니라 慈母之於弱子也에 務致其福하니 務致其福하면
20-180 則事除其禍요 事除其禍하면 則思慮熟이요 思慮熟하면 則得事理요 得事理하면 則必成功이요
20-181 則其從事亦不疑니
20-182 不疑之謂勇이니라 不疑는 生於慈라 故曰 慈故能勇이라하니라
20-183 周公曰
20-184 冬日之閉凍也不固면 則春夏之長草木也不茂라하니 天地不能常侈常費어든 而況於人乎아
20-185 凡物之有形者는 易裁也하고 易割也니라 何以論之오 有形則有短長하며 有短長則有小大하며
20-186 理定而物易割也라 故議於大庭而後言則立이니
20-187 權議之士知之矣라
20-188 故欲成方圓而隨其規矩면 則萬事之功形矣어늘 而萬物莫不有規矩니 議言之士는 計會規矩也니라 聖人은 盡隨於萬物之規矩라
20-189 是以故曰
20-190 不敢爲天下先이라 故能爲成事長이라하니라
20-191 慈於子者는 不敢絶衣食하며 慈於身者는 不敢離法度하며 慈於方圓者는 不敢舍規矩라
20-192 夫能自全也而盡隨於萬物之理者는 必且有天生하니 天生也者는
20-193 生心也라
20-194 故天下之道는 盡之生也일새 若以慈衛之也면
20-195 事必萬全하고 而擧無不當하니 則謂之寶矣라 故曰 吾有三寶하니 持而寶之라하니라
20-196 書之所謂大道也者는 端道也요
20-197 所謂貌施也者는
20-198 邪道也요 所謂徑(大)也者는
20-199 佳麗也요
20-200 佳麗也者는 邪道之分也니라 朝甚除也者는 獄訟繁也니 獄訟繁이면 則田荒하며
20-201 田荒이면 則府倉虛하며
20-202 府倉虛면 則國貧하며 國貧이면 而民俗淫侈하며 民俗淫侈면 則衣食之業絶하며
20-203 獄訟繁하고 倉廩虛하야 而有以淫侈爲俗이면 則國之傷也는 若以利劍刺之라
20-204 故曰 帶利劍이라하니라
20-205 諸夫飾智故以至於傷國者는
20-206 其私家必富하니 私家必富라 故曰 資貨有餘라하니라
20-207 國有若是者면 則愚民不得無術而效之니 效之則小盜生이라 由是觀之컨대 大姦作則小盜隨하고
20-208 大姦唱則小盜和하니라 竽也者는 五聲之長者也라 故竽先則鍾瑟皆隨하고
20-209 竽唱則諸樂皆和니라 今大姦作이면 則俗之民唱하고 俗之民唱이면 則小盜必和라
20-210 人無愚智히 莫不有趨舍니라 恬淡平安에 莫不知禍福之所由來어니와 得於好惡하고 怵於淫物하야 而後變亂이니라
20-211 至聖人不然이라 一建其趨舍면 雖見所好之物이라도 不能引하니 不能引之謂不拔이라하니라
20-212 一於其情이면 雖有可欲之類라도 神不爲動하니 神不爲動之謂不脫이라하니라
20-213 爲人子孫者 體此道하야 以守宗廟不滅之謂祭祀不(絶)[輟]이라하니라
20-214 身以積精爲德하며 家以資財爲德하며 鄕國天下皆以民爲德이라 今治身而外物不能亂其精神이라 故曰 修之身이면 其德乃眞이라하니라
20-215 眞者는 (愼)[德]之固也니라 治家者
20-216 無用之物이 不能動其計면 則資有餘라 故曰 修之家면 其德(有)[乃]餘라하니라
20-217 治鄕者 行此節이면 則家之有餘者益衆이라 故曰 修之鄕이면 其德乃長이라하니라
20-218 莅天下者 行此節이면 則民之生莫不受其澤이라 故曰 修之天下면 其德乃普라하니라
20-219 修身者는 以此別君子小人하고 治鄕治邦莅天下者는 各以此科適觀息耗하면 則萬不失一이라
20-220 故曰 以身觀身하고 以家觀家하며 以鄕觀鄕하고
20-221 以邦觀邦하며
20-222 以天下觀天下니라 吾奚以知天下之然也오 以此라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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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二十一 喩老篇 제21편 ≪老子≫로 비유하다
〈解老篇〉에서는 ≪老子≫의 구절을 해석하였고, 이 편에서는 ≪노자≫의 구절을 가지고 역사적인 사실들을 비유하였다.
21-1 天下有道면 無急患이니 則(曰)[日]靜하야
21-2 遽傳不用이라 故曰 卻走馬以糞이라하니라
21-3 天下無道면 攻擊不休하야 相守數年不已하니 甲冑生蟣蝨하고 鷰雀處帷幄이라도 而兵不歸라 故曰 戎馬生於郊라하니라
21-4 翟人有獻豐狐玄豹之皮於晉文公이러니 文公受客皮而歎曰 此以皮之美自爲罪라하니라
21-5 夫治國者는 以名號爲罪하니 徐偃王是也요 以城與地爲罪하니 虞虢是也라
21-6 故曰 罪莫大於可欲이라하니라
21-7 智伯이 兼范中行하고 而攻趙不已러니 韓魏反之하다
21-8 軍敗晉陽하고 身死高梁之東하야
21-9 遂卒被分하고
21-10 漆其首以爲𣸈器라
21-11 故曰 禍莫大於不知足이라하니라
21-12 虞君欲屈産之乘與垂棘之璧하야 不聽宮之奇일새 故邦亡身死라 故曰 咎莫憯於欲得이라하니라
21-13 邦以存爲常이라야 霸王其可也요
21-14 身以生爲常이라야 富貴其可也라
21-15 不欲自害면 則邦不亡하고 身不死라 故曰 知足之[足](爲)[常]足矣라하니라
21-16 楚莊王旣勝하고
21-17 狩于河雍하야 歸而賞孫叔敖라 孫叔敖請漢間之地와 沙石之處라 楚邦之法에 祿臣再世而收地어늘 唯孫叔敖獨在라
21-18 此不以其邦爲收者는 瘠也라
21-19 故九世而祀不絶이라
21-20 故曰 善建不拔이요 善抱不脫이니
21-21 子孫以其祭祀로 世世不輟이라하니라
21-22 孫叔敖之謂也니라
21-23 制在己曰重이라하고
21-24 不離位曰靜이라하니라
21-25 重則能使輕하고 靜則能使躁하니라
21-26 故曰 重爲輕根이요 靜爲躁君이라 (故曰)[是以]君子終日行에 不離輜重也라하니라
21-27 邦者는 人君之輜重也니라
21-28 主父生傳其邦하니
21-29 此離其輜重者也라 故雖有代雲中之樂이나 超然已無趙矣니라 主父는 萬乘之主로 而以身輕於天下하니라
21-30 故曰 輕則失(臣)[本]하고 躁則失君이라하니라
21-31 主父之謂也니라
21-32 勢重者는 人君之淵也라
21-33 君人者 勢重於人臣之間이라가
21-34 失則不可復得也니라
21-35 簡公失之於田成하고 晉公失之於六卿하야 而邦亡身死라 故曰 魚不可脫於(深)淵이라하니라
21-36 賞罰者는 邦之利器也라 在君則制臣이요 在臣則勝君이라 君見賞에 臣則損之以爲德하고 君見罰에 臣則益之以爲威라
21-37 故曰 邦之利器를 不可以示人이라하니라
21-38 越王入宦於吳하야 而觀之伐齊以弊吳라
21-39 吳兵旣勝齊人於艾陵하고 張之於江濟하고 強之於黃池라 故可制於五湖라
21-40 故曰 將欲翕之인댄
21-41 必固張之하고 將欲弱之인댄
21-42 必固強之라하니라
21-43 晉獻公이 將欲襲虞에 遺之以璧馬하고 知伯이 將[欲]襲仇由에
21-44 遺之以廣車라
21-45 故曰 將欲取之인댄 必固與之라하니라
21-46 起事於無形하야
21-47 而要大功於天下라 [故曰]是謂微明이라하니라
21-48 處小弱而重自卑[損之]謂(損)弱勝強也라하니라
21-49 有形之類에
21-50 大必起於小하고 行久之物에 族必起於少니라
21-51 故曰 天下之難事는 必作於易하고 天下之大事는 必作於細라하니라
21-52 是以欲制物者於其細也니라
21-53 故曰 圖難於其易也요 爲大於其細也라하니라
21-54 千丈之隄 以螻蟻之穴潰하고 百尺之室이 以突隙之(烟)[熛]焚이라
21-55 故(曰)白圭之行隄也에 塞其穴하고
21-56 丈人之愼火也에 塗其隙이라
21-57 是以白圭無水難이요 丈人無火患이라
21-58 此皆愼易以避難하고 敬細以遠大者也니라
21-59 扁鵲見蔡桓公하야
21-60 立有間이라 扁鵲曰 君有疾在腠理하니 不治將恐深하리이다하니 桓侯曰 寡人無疾이라하니라
21-61 扁鵲出에 桓侯曰 醫之好治하야 不病以爲功이라하니라
21-62 居十日에 扁鵲復見曰 君之病在腸胃하니 不治將益深하리이다하니 桓侯又不應하고 扁鵲出에
21-63 桓侯又不悅이라
21-64 居十日에 扁鵲望桓侯而還走하니
21-65 桓侯(故)使人問之라
21-66 扁鵲曰 疾在腠理면 湯熨之所及也요
21-67 在肌膚면 鍼石之所及也요 在腸胃면 火齊之所及也리이다
21-68 在骨髓면 司命之所屬이라 無奈何也니이다
21-69 今在骨髓하니 臣是以無請也니이다하니라
21-70 居五日에 桓侯體痛하야 使人索扁鵲이나 已逃秦矣하고 桓侯遂死라
21-71 故良醫之治病也에 攻之於腠理하니 此皆爭之於小者也라 夫事之禍福도 亦有腠理之地하니 故(曰)聖人蚤從事焉이라
21-72 昔晉公子重耳出亡하야
21-73 過鄭이러니 鄭君不禮라 叔瞻이 諫曰 此賢公子也니 君厚待之하시면 可以積德이니이다하니 鄭君不聽이라
21-74 無令有後患이니이다하니
21-75 鄭(公)[君]又不聽이라
21-76 及公子返晉邦하야 擧兵伐鄭하야 大破之하고 取八城焉이라
21-77 晉獻公以垂棘之璧으로 假道於虞而伐虢이러니 大夫宮之奇諫曰 不可니이다 脣亡而齒寒이니 虞虢相救는 非相德也니이다
21-78 今日晉滅虢하면 明日虞必隨之亡하리이다하니 虞君不聽하고 受其璧而假之道라 晉已取虢하고 還反滅虞라
21-79 此二臣者皆爭於腠理者也어늘 而二君不用也라 然則叔瞻宮之奇도 亦虞鄭之扁鵲也어늘 而二君不聽이라 故鄭以破하고 虞以亡이라
21-80 昔者紂爲象箸러니
21-81 而箕子怖하야
21-82 以爲象箸면 必不加於土鉶이니 必將犀玉之杯요 象箸玉杯엔 必不羹菽藿이니 則必旄象豹胎요
21-83 旄象豹胎엔 必不衣短褐而食於茅屋之下니
21-84 則[必]錦衣九重하며 廣室高臺라
21-85 吾畏其卒이라 故怖其始니라
21-86 居五年에 紂爲肉圃하고 設炮烙하며
21-87 登糟邱하고
21-88 臨酒池하야 紂遂以亡이라 故箕子見象箸以知天下之禍라 故曰 見小曰明이라하니라
21-89 句踐이 入宦於吳하야
21-90 身執干戈하야 爲吳王洗馬라
21-91 故能殺夫差於姑蘇라
21-92 周文王見詈於(王)[玉]門이나
21-93 顔色不變하야 而武王擒紂於牧野라 故曰 守柔曰強이라하니라
21-94 越王之霸也는 不病宦이요
21-95 武王之王也는 不病詈라 故曰 聖人之不病也는 以其不病이라 是以無病也라하니라
21-96 宋之鄙人이
21-97 得璞玉而獻之子罕하니
21-98 子罕不受라 鄙人曰 此寶也는 宜爲君子器요 不宜爲細人用이니이다하니라
21-99 王壽負書而行이라가 見徐馮於周라 (塗)[徐]馮曰
21-100 事者는 爲也니 爲生於時하고 (知)[時]者無常事라
21-101 書者는 言也니 言生於知하고 知者不藏書라
21-102 今子何獨負之而行고라하니 於是王壽因焚其書而儛之라
21-103 故知者不以言談敎요 而慧者不以藏書篋이라
21-104 此世之所過也어늘 而王壽復之하니
21-105 是學不學也라 故曰 學不學하야 復(歸)衆人之所過也라하니라
21-106 夫物有常容하야 因乘以導之하니 因隨物之容이라
21-107 故靜則建乎德하고 動則順乎道니라
21-108 宋人有爲其君以象爲楮葉者러니
21-109 三年而成이라 豐殺莖柯와
21-110 毫芒繁澤을 亂之楮葉之中而不可別也라
21-111 此人遂以(功)[巧]食祿於宋邦이라
21-112 列子聞之曰 使天地三年而成一葉인댄 則物之有葉者寡矣리라하니라
21-113 故不乘天地之資而載一人之身하고 不隨道理之數而學一人之智하면
21-114 此皆一葉之行也라 故冬耕之稼는 后稷不能(羨)[美]也요
21-115 豐年大禾는 臧獲不能惡也니라 以一人之力하면 則后稷不足이나 隨自然하면 則臧獲有餘니라 故曰 恃萬物之自然而不敢爲也라하니라
21-116 空竅者는 神明之戶牖也라
21-117 耳目竭於聲色하고 精神竭於外貌라 故中無主니라 中無主면 則禍福雖如丘山이라도 無從識之니라
21-118 此言神明之不離其實也라
21-119 趙襄主 學御於王子[於]期러니
21-120 俄而與於期逐하야 三易馬而三後라 襄主曰
21-121 子之敎我御에 術未盡也라하니라
21-122 對曰 術已盡이어늘 用之則過也니이다 凡御之所貴는 馬體安於車요 人心調於馬니 而後可以進速致遠이니이다
21-123 而先後心在於臣하니 (上)[尙]何以調於馬리오
21-124 此君之所以後也니이다하니라
21-125 白公勝慮亂이러니
21-126 罷朝에 倒杖而策銳貫顊하야
21-127 血流至於地어늘 而不知라 鄭人聞之曰 顊之忘하니 將何(爲)[不]忘哉리오하니라
21-128 故曰 其出彌遠(者)에 其智彌少라하니라
21-129 此言智周乎遠이면 則所遺在近也니라
21-130 是以聖人無常行也니라 能竝智라 故曰 不行而知라하고 能竝視라 故曰 不見而(明)[名]이라하니라
21-131 隨時以擧事하고 因資而立功하며 用萬物之能而獲利其上이라 故曰 不爲而成이라하니라
21-132 楚莊王莅政三年토록
21-133 無令發이요 無政爲也라
21-134 右司馬御座라가
21-135 而與王隱曰 有鳥止南方之阜하야 三年不翅하고 不飛不鳴하며
21-136 嘿然無聲이니 此爲何名잇가라하니라
21-137 王曰 三年不翅는 將以長羽翼이요
21-138 不飛不鳴은 將以觀民則이라
21-139 雖無飛라도 飛必冲天이요 雖無鳴이라도 鳴必驚人이라 子釋之하라 不穀知之矣라하니라
21-140 處半年에 乃自聽政하다 所廢者十이요 所起者九요 誅大臣五요 擧處士六이니 而邦大治라 擧兵誅齊하야 敗之徐州하고
21-141 勝晉於河雍하며 合諸侯於宋하야 遂霸天下하다
21-142 莊王不爲小(害)善이라 故有大名이요
21-143 不蚤見示라 故有大功이라 故曰 大器晩成이요 大音希聲이라하니라
21-144 楚莊王欲伐越할새
21-145 莊子諫曰
21-146 王之伐越은 何也잇가라하니 曰 政亂兵弱이라하니라 莊子曰 臣患智之如目也니이다
21-147 能見百步之外나 而不能自見其睫이니이다
21-148 王之兵自敗於秦晉으로 喪地數百里하니 此兵之弱也요 莊蹻爲盜於境內어늘
21-149 而吏不能禁하니 此政之亂也니이다 王之弱亂은 非越之下也어늘 而欲伐越하니
21-150 此智之如目也니이다하니 王乃止하다 故知之難은 不在見人이요 在自見이라 故曰 自(見)[知]之謂明이라하니라
21-151 子夏見曾子할새 曾子曰 何肥也오라하니 對曰 戰勝이라 故肥也라하니라
21-152 曾子曰 何謂也오라하니 子夏曰 吾入見先王之義하면 則榮之요
21-153 是以志之難也는 不在勝人이요 在自勝也라 故曰 自勝之謂強이라하니라
21-154 周有玉版이러니 紂令膠鬲索之어늘 文王不予하고 費仲來求에 因予之라 是膠鬲賢而費仲無道也니라
21-155 周惡賢者之得志也라 故予費仲이라
21-156 文王擧太公於渭濱者는 貴之也요 而資費仲玉版者는 是愛之也라 故曰 不貴其師하고 不愛其資하면 雖知라도 大迷리라
21-157 是謂要妙라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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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二十二 說林 上篇 제22편 설림 상
‘說林’은 역사서에 기록된 故事와 口傳하는 민간의 전설과 韓非子가 창작한 寓言 등을 대량으로 모아 기록한 것이 숲처럼 많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22-1 湯以伐桀이나
22-2 而恐天下言己爲貪也일까하야 因乃讓天下於務光하다 而恐務光之受之也하야 乃使人說務光하야
22-3 務光因自投於河하다
22-4 秦武王令甘茂로 擇所欲爲於僕與行(事)한대
22-5 孟卯曰 公不如爲僕이니 公所長者는 使也라
22-6 公雖爲僕이라도 王猶使之於公也리라
22-7 公佩僕璽而爲行事하리니 是兼官也니라
22-8 子圉見孔子於商太宰하다 孔子出커시늘 子圉入하야 請問客하다
22-9 君已見孔子하시면 亦將視子猶蚤蝨也리이다
22-10 太宰因弗復見也하다
22-11 魏惠王爲臼里之盟하야
22-12 將復立於天子하다
22-13 彭喜謂鄭君曰
22-14 君勿聽하소서 大國惡有天子하고 小國利之니이다
22-15 若君與大不聽이면 魏焉能與小立之리잇가
22-16 晉人伐邢한대
22-17 齊桓公將救之하다 鮑叔曰 太蚤로소이다 邢不亡이면 晉不敝요 晉不敝면 齊不重이니이다
22-18 待邢亡而復存之하야 其名(實)美니이다
22-19 桓公乃弗救라
22-20 子胥出走러니
22-21 邊候得之하다
22-22 子胥曰 上索我者는 以我有美珠也어늘 今我已亡之矣라 我且曰 子取呑之라호리라 候因釋之하다
22-23 慶封爲亂於齊而欲走越한대
22-24 其族人曰 晉近이어늘 奚不之晉고 慶封曰 越遠하야 利以避難이니라
22-25 智伯索地於魏宣子호되
22-26 魏宣子弗予하다 任章曰
22-27 何故不予잇고 宣子曰 無故(請)[索]地하니 故弗予로라
22-28 任章曰 無故索地면 隣國必恐이요 彼重欲無厭하니 天下必懼리이다
22-29 周書曰 將欲敗之인댄 必姑輔之요 將欲取之인대 必姑予之라하니
22-30 君不如予之以驕智伯이니이다 且君何釋以天下圖智氏하시고 而獨以吾國爲智氏質乎잇가
22-31 君曰 善하다하고 乃與之萬戶之邑하다 智伯大悅하야 因索地於趙호되 弗與하니 因圍晉陽하다 韓魏反之外하고 趙氏應之內하니 智氏(自)[遂]亡하다
22-32 秦康公築臺三年이러니 荊人起兵하야 將欲以兵攻齊하다 任妄曰 饑召兵하고 疾召兵하며 勞召兵하고 亂召兵이니이다
22-33 齊攻宋한대 宋使臧孫子로 南求救於荊하다
22-34 荊大說하야 許救之하고 甚(歡)[勸]이러라
22-35 臧孫子憂而反이러니 其御曰 索救而得이어늘 今子有憂色하니 何也잇고
22-36 必以堅我也라 我堅而齊敝면 荊之所利也니라 臧孫子乃歸하다 齊人拔五城於宋이나 而荊救不至하다
22-37 魏文侯借道於趙而攻中山이러니 趙肅侯將不許하다 趙刻曰
22-38 君過矣로소이다 魏攻中山而弗能取면 則魏必罷니 罷則魏輕이요 魏輕則趙重이리이다
22-39 彼將知君利之也하고 必將輟行하리이다 君不如借之道호되 示以不得已也하소서
22-40 鴟夷子皮事田成子하다
22-41 田成子去齊하야 走而之燕할새 鴟夷子皮負傳而從하다 至望邑하야 子皮曰 子獨不聞涸澤之蛇乎잇가 澤涸하야
22-42 蛇將徙러니 有小蛇謂大蛇曰 子行而我隨之면 人以爲蛇之行者耳라하야 必有殺子者리이다 子不如相銜負我以行이니
22-43 人必以我爲神君也라하리이다
22-44 乃相銜負以越公道而行하니
22-45 人皆避之曰 神君也라하니이다 今子美而我惡하니 以子爲我上客이면 千乘之君也요 以子爲我使者면 萬乘之卿也리니
22-46 溫人之周러니 周不納客하다
22-47 問之曰 客耶아 對曰 主人이니라
22-48 問其巷而不知也어늘
22-49 吏因囚之하다 君使人問之曰 子非周人也어늘 而自謂非客은 何也오
22-50 今君이 天子면 則我天子之臣也니 豈有爲人之臣而又爲之客哉잇가 故曰 主人也라하니이다 君使出之하다
22-51 韓宣王謂樛留曰
22-52 吾欲兩用公仲公叔하노니 其可乎아 對曰 不可하니이다 晉用六卿而國分하고 簡公兩用田成闞止而簡公殺하며 魏兩用犀首張儀而西河之外亡하니이다
22-53 今王兩用之면 其多力者는 樹其黨하고
22-54 寡力者는 借外權하리니 群臣有內樹黨하야
22-55 以驕主(內)하고
22-56 有外爲交以削地면
22-57 則王之國危矣리이다
22-58 紹績昧醉寐而亡其裘하다
22-59 宋君曰
22-60 醉足以亡裘乎아 對曰 桀以醉亡天下하니이다 而康誥曰 毋彝酒라하니
22-61 彝酒者는 常酒也라
22-62 常酒者는 天子失天下하고 匹夫失其身이니이다
22-63 管仲隰朋이 從桓公伐孤竹이러니
22-64 春往冬反이라가 迷惑失道하다 管仲曰 老馬之智可用也니이다 乃放老馬而隨之하야 遂得道하다
22-65 乃掘地하야 遂得水하다 以管仲之聖而隰朋之智로도 至其所不知하얀 不難師於老馬與蟻어늘 今人不知以其愚心으로 而師聖人之智하니 不亦過乎아
22-66 有獻不死之藥於荊王者어늘 謁者操之以入하다 中射之士問曰 可食乎아 曰 可니라 因奪而食之하다
22-67 曰 可食이라커늘 臣故食之하니 是臣無罪요 而罪在謁者也니이다
22-68 且客獻不死之藥이어늘 臣食之而王殺臣이면 是死藥也니 是客欺王也니이다
22-69 田駟欺鄒君하니 鄒君將使人殺之하다 田駟恐하야 告惠子하다 惠子見鄒君曰 今有人見君하고 則䀹其一目이면 奚如니잇고
22-70 君曰 我必殺之호리라 惠子曰 瞽는 兩目䀹이어늘 君奚爲不殺이니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