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故虛靜以待
하야 令名自命也
하고 令事自定也
니라 虛則知實之情
하고 靜則(知)[爲]動者
이니라
注
○兪樾曰 下知字는 當作爲라 靜則爲動者正는 猶下文云不智而爲智者正也라 涉上句而誤作知니 於義不可通이라
5-6 有言者는 自爲名하고 有事者는 自爲形하나니 形名參同하면 君乃無事焉이라도 歸之其情이라
故曰 君無見其所欲이니 君見其所欲이면 臣(自將)[將自]雕琢이요
그러므로 〈군주가〉 마음을 비우며 태도를 조용히 하고 기다려서 명분을 절로 맞게 하고 일을 저절로 안정되게 한다. 마음을 비우면 실제 정황을 알게 되고 태도를 조용히 하면 움직이는 자들의 주인이 된다.
注
○유월兪樾:아래의 ‘지知’자는 응당 ‘위爲’가 되어야 한다. ‘정즉위동자정靜則爲動者正’은 아래 글의 ‘부지이위지자정不智而爲智者正(지혜롭지 않으면서도 지혜로운 신하들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과 같다. 위의 구와 관련이 되어 ‘지知’로 잘못된 것이니, 문의文義가 통하지 않는다.
왕선신王先愼:유월의 설이 옳다. 아래 ‘자者’자는 장방본張榜本에 ‘지之’로 되어 있다.
진언할 말이 있는 자는 스스로 말하게 되고 일을 하는 자는 저절로 성과를 드러내게 되는 것이니, 그 성과와 명분을 대조하여 맞추어보기만 하면 군주는 아무 일을 하지 않아도 일이 실정에 맞게 돌아가게 된다.
그러므로 “군주는 바라는 것을 드러내지 않아야 하니, 군주가 바라는 바를 드러내면 신하가 스스로 잘 보이려고 꾸밀 것이며,
注
구주舊注:신하가 이로 인해 자기를 꾸며 임금에게 맞추려고 한다.
○노문초盧文弨:‘자장自將’ 두 자는 아마 도치된 듯하니, 응당 아래 글과 같은 예로 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