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16 而語專言勢之足以治天下者하니 則其智之所至者淺矣니라
車馬非異也어늘 或至乎千里하고 或爲人笑는 則巧拙相去遠矣니라
注
○先愼曰 乾道本에 無巧字라 顧廣圻云 藏本今本에 有巧字라하니라
그런데 〈신자愼子의〉 말은 오로지 ‘권세만이 천하를 잘 다스리기에 충분하다.’라고 말하였으니, 그렇다면 그의 도달한 지혜는 수준이 낮다.
좋은 말과 견고한 수레를 노복奴僕을 시켜 몰게 하면 남의 웃음거리가 되고, 왕량王良을 시켜 몰게 하면 하루에 천 리를 달릴 것이다.
수레와 말은 다르지 않는데 어떤 이가 몰면 천 리를 달리기도 하고 어떤 이가 몰면 남의 웃음거리가 되기도 하는 것은 수레를 모는 기술이 뛰어나고 서툰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注
○왕선신王先愼:건도본乾道本에 ‘교巧’자가 없다. 고광기顧廣圻는 “장본藏本과 금본今本에 ‘교巧’자가 있다.”라고 하였다.
내가 살펴보건대 ≪군서치요群書治要≫에도 〈‘교巧’자가〉 있기 때문에 지금 이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