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 人主雖賢이나 不能獨計어늘 而人臣有不敢忠主면 則國爲亡國矣니 此謂國無臣이니라
國無臣者
는 豈
虛而朝臣少哉
리오 群臣持祿養交
하야 行私道而不效公忠
을 此謂明劫
이니라
鬻寵擅權하고 矯外以勝內하며 險言禍福得失之形하야 以阿主之好惡라
人主聽之하고 卑身輕國以資之라가 事敗면 與主分其禍하고 而功成이면 則臣獨專之하나니라 諸用事之人이 壹心同辭以語其美면
임금이 賢明하더라도 독자적으로 정책을 계획하지 못하는 것인데 신하가 임금에게 감히 충성하지 않는다면 그런 나라는 망하는 나라가 되니, 이를 일러 나라에 신하가 없다고 하는 것이다.
나라에 신하가 없다는 것은 어찌 郞中의 자리가 비고 조정의 신하가 적음을 말하는 것이겠는가. 신하들이 녹봉을 가지고 개인적인 黨與를 길러서 사적인 이익만을 추구하고 공적인 일에 충성을 바치지 않는 것을 일러 明劫(名劫)이라고 한다.
임금의 총애를 팔아 제멋대로 권력을 부리고 外國의 일을 교묘히 이용하여 국내의 정치를 제압하며, 禍福과 得失의 형세를 사람이 놀라게 말하여 임금의 좋아하고 싫어하는 뜻에 영합한다.
임금은 그의 말을 듣고는 자신을 낮추고 나라의 이익을 경시하면서 그를 돕다가 일이 실패하면 그 禍亂을 임금과 나누어 부담하고, 성공하면 신하가 그 功을 독차지 한다. 밑에서 일을 처리하는 여러 사람이 한마음 한 말로 그를 칭찬하면
注
○王先愼:‘壹’은 趙本에 ‘一’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