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96 今巖穴之士徒
는 皆私門之舍人也
라 是何也
오 奪褫之
在子之也
일새니라
注
○先愼曰 乾道本에 褫作號라 顧廣圻云 號藏本作𨂜하고 今本作褫라 按此未詳이라하니라
先愼按 作褫是也
라 說文
에 褫
는 奪衣也
라하고 易訟卦
에 或錫之鞶帶
라도 終朝三褫之
라하야늘 云 褫
는 解也
라하니라
褫字는 從衣旁이어늘 乾道本譌作号旁하고 藏本又譌爲足旁하고 因去號上厂以成字耳라 改從今本이라
지금 산중 동굴에 은거하는 선비들은 모두 사사로운 권문權門의 식객이다. 이는 무슨 까닭인가? 박탈하는 권세가 자지子之에게 있기 때문이다.
注
○왕선신王先愼:건도본乾道本에 ‘치褫’는 ‘호號’로 되어 있다. 고광기顧廣圻는 “호號는 장본藏本에 𨂜로 되어 있고, 금본今本은 ‘치褫’로 되어 있다. 살펴보건대 이에 대해선 자세히 알 수 없다.”라고 하였다.
내가 살펴보건대 ‘치褫’가 되는 것이 옳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 “‘치褫’는 옷을 벗음[奪衣]이다.”라고 하였고, ≪주역周易≫ 송괘訟卦에 “혹 반대鞶帶를 하사받더라도 하루아침에 세 번 벗으리라.”라고 하였는데, 후과侯果는 “‘치褫’는 벗음[해解]이다.”라고 하였다.
‘치褫’자는 의방衣旁을 따르는데, 건도본乾道本에 잘못 호방号旁이 되었고, 장본藏本에 또 잘못 족방足旁이 되고, 이어 ‘호號’ 위에 ‘엄厂’을 제거하여 글자를 만들었을 뿐이다. 금본今本을 따라 고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