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5 乃掘地하야 遂得水하다 以管仲之聖而隰朋之智로도 至其所不知하얀 不難師於老馬與蟻어늘 今人不知以其愚心으로 而師聖人之智하니 不亦過乎아
注
○先愼曰 乾道本은 聖人上에 無師字라 顧廣圻云 藏本今本에 有라하니라 先愼案 此謂管仲隰朋之聖智로도 尙師老馬與蟻之所知어늘
而今人不知己之愚로 以師聖人之智하니 是謂過矣라 師老馬與蟻與師聖人之智로 相比成文하니 聖人上에 不當無師字일새 今據藏本今本補하노라
곧 땅을 파서 마침내 물을 찾았다. 관중의 슬기와 습붕의 지혜로도 그가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늙은 말과 개미에게 배우는 일을 꺼리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사람들은 그의 어리석은 마음을 가지고서 聖人의 지혜를 배울 줄을 모르니 어찌 잘못된 일이 아닌가.
注
○王先愼:乾道本은 ‘聖人’ 위에 ‘師’자가 없다. 顧廣圻는 “藏本과 今本에 ‘師’자가 있다.”라고 하였다. 내가 살펴보건대 이 글은 “管仲과 隰朋의 슬기와 지혜로도 오히려 늙은 말과 개미가 알고 있는 것을 배운다.
그런데 지금 사람들은 자기의 어리석음으로 聖人의 지혜를 배울 줄을 모르니, 이것을 잘못이라고 한다.”라고 말한 것이다. 늙은 말과 개미에게 배우는 것과 성인의 지혜를 배우는 것으로 서로 비유하여 문장을 이루었으니, ‘聖人’ 위에 ‘師’자가 없는 것은 합당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 藏本과 今本에 의거하여 ‘師’자를 보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