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236 對曰 夫割河東은 大費也나 免國於患엔 大功也니이다 此父兄之任也니 王何不召公子氾而問焉잇가
王召公子氾而告之하니 對曰 講亦悔요 不講亦悔니이다 王今割河東而講하야 三國歸하면 王必曰 三國固且去矣어늘 吾特以三城送之라하고
注
三國自去에 又與之城이면 是徒以三城爲送이니 此悔之辭라
〈樓緩이〉 대답하기를 “河東을 할양하는 것은 큰 비용이 드는 것이지만 나라를 환란에서 구제하는 데는 큰 공을 이루는 것입니다. 이는 父兄의 책임이니 왕께서는 어째서 公子 氾을 불러 물어보지 않으십니까?” 하였다.
왕이 公子 氾을 불러 말해주니, 그가 대답하기를 “강화를 맺어도 후회할 것이고 강화를 맺지 않아도 후회할 것입니다. 왕께서 지금 河東을 할양하여 강화를 맺어 세 나라가 돌아간다면 왕께서는 필시 ‘세 나라가 본래부터 장차 떠나려고 했는데 내가 공연히 세 개의 성을 보내주었구나.’라고 하실 것이며,
注
舊注:세 나라가 스스로 떠남에 또 성을 준다면 이는 그저 세 개의 성을 보내준 것이니, 이것이 후회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