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66 謂宮他曰 爲我謂齊王曰 以齊資我於魏면 請以魏事王하리이다
宮他曰 不可니 是示之無魏也라 齊王必不資於無魏者하야 而以怨有魏者라
公不如曰 以王之所欲으로 臣請以魏聽王하리이다 齊王必以公爲有魏也하야 必因公하리라
宮他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를 위해서 齊나라 왕에게 말하기를 ‘제나라의 힘으로 나를 魏나라에 쓰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위나라 하여금 제나라 왕을 섬기도록 청하겠습니다.’라고 해주시오.”
宮他가 말하기를 “불가합니다. 이는 그대가 위나라에 세력이 없다는 점을 보여주는 꼴입니다. 제나라 왕은 필시 위나라에 세력이 없는 자를 도와서 위나라에 세력이 있는 자에게 원망을 사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하니 공은 ‘왕이 하고자 하는 바를 가지고 신이 위나라로 하여금 왕이 하고자 하는 바를 들어주도록 청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만 못합니다. 그렇게 하면 제나라 왕은 필시 공이 위나라에 세력이 있다고 생각하여 필시 공에게 의지하게 될 것입니다.
注
○王先愼:〈‘必因公’은〉 ≪戰國策≫ 〈魏策〉에 ‘必資公矣’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