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先愼曰 乾道本에 變作孌이라 顧廣圻云 今本에 孌作變이라 句有誤어늘 未詳이라하니라
先愼案 變字是라 陽虎入齊에 其臣因之見於君이어늘 及其出也에 皆不爲虎라
是入則因之見이요 出則背之니 一出一入之間에 其容遂變이라 陽虎之言見其臣也는 此倒句而成文이니 順之爲陽虎之言見其臣而出入之容變也라
顧氏不知古書倒文成義之法하야 而讀變字句絶일새 所以疑句有誤也라 改從今本하노라
〈나라에서〉 들어가고 나올 때 〈신하의〉 태도가 달라졌으나 陽虎가 〈군주에게〉 신하를 만나도록 추천하는 말을 하였고,
注
○王先愼:乾道本에 ‘變’자가 ‘孌’자로 되어 있다. 顧廣圻는 “今本에 ‘孌’자가 ‘變’자로 되어 있다. 句에 잘못된 점이 있는데 미상이다.”라고 하였다.
내가 살펴보건대 ‘變’자가 옳다. 陽虎가 齊나라에 들어갔을 적에는 신하가 그를 통해 군주를 뵈었는데 양호가 제나라를 나올 적에는 모두 양호를 위하지 않았다.
이는 들어갔을 적에는 그를 통해 군주를 뵙고 나올 적에는 그를 배신한 것이니, 한번 들어가고 한번 나오는 사이에 그 태도가 마침내 변한 것이다. ‘陽虎之言見其臣也’는 여기에서 句가 도치되어 문장을 이루니, 순한 문장은 “陽虎之言見其臣 而出入之容變也”가 된다.
顧氏는 古書에서 문장이 도치되어 뜻을 이루는 법식을 알지 못하여 ‘變’자에서 句가 끊어진다고 읽었기 때문에 句에 잘못된 점이 있다고 의심한 것이다. 今本을 따라 고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