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顧廣圻曰 藏本同이라 今本에 得作時하니 誤라 按得上有脫文이라
兪樾曰 得當作見이니 因古得字作䙷이라 故得與見二字往往相混이라
史記趙世家에 踰年歷歲未得一城이라하야늘 趙策에 得作見하고 留侯世家에 果見穀城山下黃石이라하야늘 漢書에 見作得하니 竝其證也라
趙本改得爲時는 非是요 顧氏疑得上有脫文도 亦失之라
아들과 아비가 수레를 타고 지나가고 있는 것을 보았다.
注
○고광기顧廣圻:장본藏本은 같다. 금본今本에 ‘득得’은 ‘시時’로 되어 있으니, 잘못되었다. 살펴보건대 ‘득得’ 위에 탈문脫文이 있다.
유월兪樾:‘득得’은 ‘견見’이 되어야 하니, 고자古字에 ‘득得’자는 ‘득䙷’으로 썼기 때문에 ‘득得’과 ‘견見’ 두 글자가 종종 혼용되기도 하였다.
≪사기史記≫ 〈조세가趙世家〉에 “유년역세踰年歷歲 미득일성未得一城(1년을 넘게 싸워도 성城 하나를 얻지 못하였다.)”이라고 하였는데, 〈이 글이〉 ≪전국책戰國策≫ 〈조책趙策〉에 ‘득得’은 ‘견見’으로 되어 있고, ≪사기史記≫ 〈유후세가留侯世家〉에 “과견곡성산하황석果見穀城山下黃石(과연 곡성산穀城山 아래에서 황석黃石을 보았다.)”이라고 하였는데, 〈이 글이〉 ≪한서漢書≫에 ‘견見’은 ‘득得’으로 되어 있으니, 모두 그 증거이다.
조본趙本에 ‘득得’을 ‘시時’로 고친 것은 옳지 않고, 고씨顧氏가 ‘득得’ 위에 탈문脫文이 있다고 의심한 것도 잘못 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