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11 及文公反國하야 披求見한대 公曰 蒲城之役에 君令一宿호되 而汝卽至하고 (惠竇)[渭濱]之難에 君令三宿호되 而汝一宿하니 何其速也오
披對曰 君令不二로소이다 除君之惡에 惟恐不堪이어늘
注
○先愼曰 乾道本
에 無惟字
어늘 顧廣圻云 藏本今本
에 有惟字
라하니라 先愼按
하니 今據補
라
문공文公이 고국故國에 복귀함에 이르러 피披가 뵙기를 청하자, 문공이 물었다. “포성蒲城의 싸움에서 군주(헌공獻公)는 하루 뒤에 〈치라고〉 명하였는데도 너는 곧바로 와서 〈쳤고,〉 위빈渭濱의 난리에서 군주(혜공惠公)가 사흘 뒤에 〈치라고〉 명하였는데도 너는 하루 뒤에 〈쳤으니,〉 어찌 그렇게 서둘렀는가?”
피披가 대답하였다. “군주의 명에는 딴마음이 있을 수 없습니다. 군주가 미워하는 자를 없애는 데에 감당해내지 못할까 두려워할 뿐인데,
注
○왕선신王先愼:건도본乾道本에 ‘유惟’자가 없는데, 고광기顧廣圻는 “장본藏本과 금본今本에 ‘유惟’자가 있다.”라고 하였다. 내가 살펴보건대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도 〈‘유惟’자가〉 있으니, 지금 이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