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1 庫不受甲兵이러라 居五日而城郭已治하고 守備已具라
君召張孟談而問之曰 吾城郭已治하고 守備已具하며 錢粟已足하고 甲兵有餘나 吾奈無箭何오
張孟談曰 臣聞董子之治晉陽也
에 之垣
을 皆以荻蒿楛楚牆之
하야
注
○顧廣圻曰 句絶이라 蒿는 讀爲稾요 荻은 策에 作狄하고 楛는 策에 作苦하니 皆同字라
先愼曰 牆은 事類賦十三御覽三百五十에 引竝作廧하고 竝注云 音牆이라
무기고에는 갑옷과 무기를 더 받아놓을 곳이 없게 되었다. 5일이 지나자 성곽의 수리를 마쳤고 수비할 장비가 다 갖추어졌다.
주군이 장맹담을 불러 물었다. “우리의 성곽은 수리를 마쳤고 수비할 장비는 다 갖추어졌으며 돈과 곡식은 이미 풍족하고 갑옷과 무기도 넉넉하지만 우리에게 화살이 없으니 어쩌면 좋겠소?”
장맹담은 “신은 들으니 동자董子(동안우董閼宇)가 진양晉陽을 다스릴 때 관부官府의 담을 모두 갈대․쑥대․광대싸리[고楛]․가시나무[초楚]로 울타리를 둘러쳐서
注
○고광기顧廣圻:여기서 구句를 끊어야 한다. ‘호蒿’는 ‘고稾’로 읽어야 하고, ‘적荻’은 ≪전국책戰國策≫ 〈조책趙策〉에 ‘적狄’으로 되어 있고, ‘고楛’는 ≪전국책≫ 〈조책〉에 ‘고苦’로 되어 있으니 모두 같은 글자이다.
왕선신王先愼:‘장牆’은 ≪사류부事類賦≫ 권13과 ≪태평어람太平御覽≫ 권350에 이 글을 인용하면서 모두 ‘장廧’으로 되어 있고 그 주注에 모두 “음音은 ‘장牆’이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