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39 因願大國令使者入境하야 視楚之起卒也라하소서 韓使人之楚러니 楚王因發車騎하야 陳之下路하고
謂韓使者하야 曰 報韓君호되 言弊邑之兵이 今將入境矣라하라 使者還報韓君한대
韓君大悅하야 止公仲하다 公仲曰 不可하니이다 夫以實告我者는 秦也요
注
○顧廣圻曰 策同이나 姚校云 告는 一作困이라하니라 今案告는 當作苦니 形近之誤라 史記作伐이라
아울러 대국은 사신을 우리나라의 국경에 들여보내어 우리 초나라가 군사를 출동시킨 것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하게 하십시오.” 하였다. 한나라가 사람을 파견하여 초나라에 가게 했더니 초왕이 곧 전거戰車와 전마戰馬를 징발하여 길가에 포진시키고
한나라 사신에게 “한군韓君에게 보고하되 우리나라의 군대가 지금 막 한나라 국경으로 진입進入하고 있다고 말해주시오.”라고 말하였다. 한나라의 사신이 돌아와서 한군韓君에게 그대로 보고하자
한군은 크게 기뻐하면서 공중붕公仲朋의 진나라에 화평하러 가는 것을 중지시켰다. 공중붕은 “안 됩니다. 실제로 우리를 위해危害할 것이라고 알려온 나라는 진나라이고,
注
○고광기顧廣圻:≪전국책戰國策≫ 〈한책韓策〉도 이 글과 같으나 요굉姚宏의 교감校勘에 “‘고告’는 어떤 본에 ‘곤困’으로 되어 있다.”라고 하였다. 지금 살펴보건대 ‘고告’는 응당 ‘고苦’가 되어야 하니 자형字形이 비슷하여 잘못되었다. ≪사기史記≫ 〈한세가韓世家〉에는 ‘벌伐’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