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공이 즉위하였는데 어찌 포성蒲城의 일과 적翟 땅의 일이 없겠습니까? 또 제齊환공桓公이 띠쇠에 활을 쏜 것을 차치且置하고 관중管仲을 재상으로 삼았습니다.” 마침내 문공文公이 그를 만나보았다.
역주
역주1其無蒲翟乎 :
‘其’는 ‘豈’와 같다. 獻公과 惠公이 蒲城과 翟 땅으로 자신을 자객으로 보냈듯이 重耳가 제후에 즉위한 이상, 포성과 적 땅에서 제후 자리를 노리는 적이 없지 않을 것이므로, 그런 일이 있을 경우에 자신을 쓰라고 한 말이다.
역주2桓公置射鉤而相管仲 :
齊 襄公이 죽은 뒤 망명하였던 공자 糾와 공자 小白(桓公)이 다투어 복귀하던 중에 管仲이 중도에 숨어 소백에게 활을 쏘았는데, 화살이 소백의 띠쇠에 맞았다. 그런데 소백이 즉위한 뒤에 이를 문제 삼지 않고 관중을 재상으로 삼았다.(≪史記≫ 〈齊世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