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103 可以盛水乎잇가 昭侯曰 不可하다 有瓦器而不漏면 可以盛酒乎잇가 昭侯曰 可하다
對曰 夫瓦器는 至賤也로되 不漏면 可以盛酒요 雖有千金之玉巵하야 至貴而無當하야 漏면 不可盛水하니
注
○先愼曰 乾道本에 有下有乎字하고 盛水는 作乘水라 盧文弨云 乎字는 凌本無하고 乘은 藏本作盛이라하야늘 今據刪改하노라
물을 담을 수가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昭侯가 “담을 수 없지요.”라고 대답하였다. 堂谿公이 “질그릇이 있는데 물이 새지 않는다면 술을 담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소후는 “담을 수 있지요.”라고 말하였다.
당계공이 “질그릇은 가장 값이 싼 그릇이지만 물이 새지 않으면 술을 담을 수 있고, 비록 아주 비싼 천금의 값이 나가는 옥 술잔이 있더라도 밑바닥이 없어 새어버리면 물을 담을 수 없으니
注
○王先愼:乾道本에 ‘有’ 아래에 ‘乎’자가 있고, ‘盛水’는 ‘乘水’로 되어 있다. 盧文弨는 ‘乎’자는 凌本에 없고, ‘乘’은 藏本에 ‘盛’으로 되어 있다.”라고 하였기에 지금 이에 의거하여 삭제하고 고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