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98 使爾擊之라 丙因擊之하니 叔孫聞之曰 丙不請而擅擊鐘이라하고 怒而逐之하다
丙出走齊라가 居一年에 豎牛爲謝叔孫하니 叔孫使豎牛召之라 又不召而報之曰 吾已召之矣나 丙怒甚하야 不肯來니이다 叔孫大怒하야 使人殺之하다
二子已死하고 叔孫有病이러니 豎牛因獨養之而去左右不內人하야 曰 叔孫不欲聞人聲이라 因不食而餓死라
注
○先愼曰 乾道本에 無因字요 死作殺이라 盧文弨云 殺은 一本作死라하고 顧廣圻云 藏本今本에 不上有因字라하니 今據增改하노라
그대가 종을 쳐도 된다고 하였다.” 하였다. 丙이 이로 인해 종을 치니, 叔孫이 종소리를 듣고 말하기를 “丙이 청하지도 않고 제멋대로 종을 쳤구나.” 하고 성을 내어 그를 내쫓아버렸다.
丙이 齊나라로 달아났다가 1년 뒤에 豎牛가 그를 위해 숙손에게 사죄하니 숙손이 수우로 하여금 그를 불러오도록 하였다. 수우는 또 부르지도 않고 보고하기를 “제가 이미 불렀으나 丙이 매우 성을 내어 오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였다. 숙손이 크게 성을 내어 사람을 시켜 丙을 죽였다.
두 아들이 이미 죽고 숙손이 병에 걸렸는데 수우가 홀로 간병을 하며 측근들을 물리치고 사람을 안으로 들이게 못하게 하면서 말하기를 “숙손께서 사람의 말소리를 듣지 않고자 하신다.” 하였다. 이로 인해 숙손을 먹이지 않고 굶겨 죽였다.
注
○王先愼:乾道本에 ‘因’자가 없고 ‘死’자가 ‘殺’자로 되어 있다. 盧文弨는 ‘殺’은 一本에는 ‘死’자로 되어 있다.”라고 하였고, 顧廣圻는 “藏本과 今本에 ‘不’자 위에 ‘因’자가 있다.”라고 하였으니, 지금 이에 의거하여 보충하고 고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