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3 群臣守職하고 百官有常하야 因能而使之를 是謂習常이라 故曰 寂乎其無位而處하야 漻乎莫得其所라
注
○顧廣圻曰 漻는 讀爲寥니 正字作廫라 說文云 空虛也라
뭇 신하들이 직분을 충실히 수행하게 하고 백관이 일정한 법규를 따르게 하여, 각각의 능력에 따라 부리는 것을 ‘한결같은 법도를 따른다.[습상習常]’라고 한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군주는 마치 자리에 없는 듯이 조용하게 있으며, 마음을 텅 비워서 그 의도를 전혀 파악할 수 없도록 한다.
注
○고광기顧廣圻:‘료漻’는 ‘요寥(료)’로 읽어야 되니 정자正字는 ‘료廫’이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 “텅 빔[공허空虛]이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