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2 而莫爲之正
이라 是以儒服帶劍者衆
하고 而耕戰之士寡
하며 堅白無厚之詞
하야
注
○先愼曰 史記荀卿傳
에 趙有公孫龍
하야 爲
이라하고 鄧析子無厚篇
에 天不能屏勃厲之氣
하고 全夭折之人
하며 使爲善之民必壽
하니 此於民無厚也
니라
凡民有穿窬爲盜者하고 有詐偽相迷者하니 此皆生於不足하고 起於貧窮이어늘 而君必執法誅之하니 此於民無厚也니라
군주를 위해 바로잡지 못한다. 이 때문에 의관을 갖춘 유자儒者와 칼을 찬 유협遊俠은 많아지고 밭을 갈고 전쟁에 나가는 사람은 적어지며, ‘견백堅白’이나 ‘무후無厚’ 등의 궤변이 성행하여
注
○왕선신王先愼:≪사기史記≫ 〈순경열전荀卿列傳〉에 “조趙나라에 공손룡公孫龍이라는 자가 있어서 ‘견백이동堅白異同’이라는 변설을 만들었다.”라고 하였고, ≪등석자鄧析子≫ 〈무후편無厚篇〉에 “하늘은 몹쓸 병의 기운을 막아주거나 요절하는 사람을 살려주거나 착한 사람이 반드시 장수하게 해주지 않으니, 이는 하늘이 사람을 후하게 대우하지 않는 것이다.
백성들 중에 담을 뚫거나 넘는 도둑질을 하는 자도 있고 사기를 쳐서 속이는 자도 있으니, 이는 모두 부족한 데서 생기고 빈궁한 데서 나오는데, 군주는 반드시 법을 집행해서 벌을 주니 이는 백성을 후하게 대우하지 않는 것이다.
요堯임금과 순舜임금이 천자의 지위에 올랐으되 아들인 단주丹朱와 상균商均은 서민으로 살았으니, 이는 자식을 후하게 대우하지 않은 것이다.
주공周公이 아우 관숙管叔과 채숙蔡叔을 주벌하였으니, 이는 아우를 후하게 대우하지 않은 것이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