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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非子集解(4)

한비자집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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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2 而莫爲之正이라 是以儒服帶劍者衆하고 而耕戰之士寡하며 堅白無厚之詞하야
○先愼曰 史記荀卿傳 趙有公孫龍하야이라하고 鄧析子無厚篇 天不能屏勃厲之氣하고 全夭折之人하며 使爲善之民必壽하니 此於民無厚也니라
凡民有穿窬爲盜者하고 有詐偽相迷者하니 此皆生於不足하고 起於貧窮이어늘 而君必執法誅之하니 此於民無厚也니라
堯舜位爲天子로되爲布衣하니 此於子無厚也니라
周公誅管蔡하니 此於弟無厚也니라하니라


군주를 위해 바로잡지 못한다. 이 때문에 의관을 갖춘 유자儒者와 칼을 찬 유협遊俠은 많아지고 밭을 갈고 전쟁에 나가는 사람은 적어지며, ‘견백堅白’이나 ‘무후無厚’ 등의 궤변이 성행하여
왕선신王先愼:≪사기史記≫ 〈순경열전荀卿列傳〉에 “나라에 공손룡公孫龍이라는 자가 있어서 ‘견백이동堅白異同’이라는 변설을 만들었다.”라고 하였고, ≪등석자鄧析子≫ 〈무후편無厚篇〉에 “하늘은 몹쓸 병의 기운을 막아주거나 요절하는 사람을 살려주거나 착한 사람이 반드시 장수하게 해주지 않으니, 이는 하늘이 사람을 후하게 대우하지 않는 것이다.
백성들 중에 담을 뚫거나 넘는 도둑질을 하는 자도 있고 사기를 쳐서 속이는 자도 있으니, 이는 모두 부족한 데서 생기고 빈궁한 데서 나오는데, 군주는 반드시 법을 집행해서 벌을 주니 이는 백성을 후하게 대우하지 않는 것이다.
임금과 임금이 천자의 지위에 올랐으되 아들인 단주丹朱상균商均은 서민으로 살았으니, 이는 자식을 후하게 대우하지 않은 것이다.
주공周公이 아우 관숙管叔채숙蔡叔을 주벌하였으니, 이는 아우를 후하게 대우하지 않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역주
역주1 : ‘盛’의 뜻이다.
역주2 堅白異同之辨 : 戰國時代 公孫龍의 궤변으로, 단단하고 흰 돌을 눈으로 보았을 때는 흰 것만 알 수 있고 손으로 만져 보았을 때는 단단한 것만 알 수 있으므로, 단단한 돌과 흰 돌은 동시에 성립되는 개념이 아니라는 말이다.
역주3 丹朱商均 : 丹朱는 堯임금의 아들로 朱는 이름인데, 丹淵에 살았기 때문에 丹朱라 한다. 商均은 舜임금의 아들로 均은 이름인데, 商 땅에 봉하여져 商均이라 부른다. 모두 不肖해서 요임금은 순에게 禪位했고, 순임금은 禹에게 선위했다.(≪史記≫ 〈五帝本紀〉)

한비자집해(4) 책은 2022.12.2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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