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先愼曰 乾道本에 危上有之所以三字요 良下無臣字라 盧文弨云 之所以三字는 衍이니 一本無라하니라
顧廣圻云 藏本今本에 良下有臣字라하니라 先愼案 注云 則良臣伏이라하니
是注所見本 亦有臣字요 之所以三字는 不當有하니 此與下句文法一律이라 今從盧顧校改라 伏은 謂隱也라
충신忠臣이 죄가 없음에도 위태롭고 죽임을 당하면 훌륭한 신하는 숨어버리고
注
구주舊注:충신이 그 부류한테 해를 당하기 때문에 훌륭한 신하가 숨어버린다는 말이다.
○왕선신王先愼:건도본乾道本에 ‘위危’자 위에 ‘지소이之所以’ 세 자가 있고 ‘양良’ 아래에 ‘신臣’자가 없다. 노문초盧文弨는 “‘지소이之所以’ 세 자는 연문이니 어떤 본에는 없다.”라고 하였다.
고광기顧廣圻는 “장본藏本과 금본今本에 ‘양良’자 아래에 ‘신臣’자가 있다.”라고 하였다. 내가 살펴보건대 구주舊注에 ‘즉량신복則良臣伏’이라고 하였으니,
구주舊注가 보았던 본本 역시 ‘신臣’자가 있고 ‘지소이之所以’ 세 자는 응당 있지 않으니, 이는 아래 글의 문법과 마찬가지이다. 지금 노문초와 고광기의 교정을 따라 고쳤다. ‘복伏’은 ‘은隱(숨다)’을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