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兪樾:전힐顚頡은 진晉나라 사람인데 진秦을 붙였고, 교여僑如는 노魯나라 사람인데 위衛를 붙였으니, 알 수가 없다. 그리고 그 사람은 또한 아래 글에서 이른 ‘암굴에 숨어 살다 죽은 자’가 아니다.
아래 글의 ‘약부전제환송자한노계손의여진교여위자남경정태재흔초백공주선도연자지若夫齊田桓宋子罕魯季孫意如晉僑如衛子南勁鄭太宰欣楚白公周單荼燕子之 차구인자지위기신야此九人者之爲其臣也 개붕당비주이사기군皆朋黨比周以事其君……’이라고 한 말에 의거하면 아마도 ‘노계손여의魯季孫意如’와 ‘진교여晉僑如’는 ‘진전힐晉顚頡’과 ‘노교여魯僑如’가 되어야 하니, 옮겨 쓰면서 위의 글에 잘못 들어간 것이고, 또 ‘진晉’자를 ‘백양伯陽’ 위로 옮기면서 마침내 ‘진秦’자가 멋대로 들어갔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