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韓非子集解(4)

한비자집해(4)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한비자집해(4)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35-70 郎中閻遏公孫衍 出見之하고 曰 非之時也어늘 殺牛而祠社 怪而問之하니 百姓曰 人主病하야 爲之禱러니 今病愈하야 殺牛塞禱하니이다
閻遏公孫衍說하야 見王하고 拜賀曰 過堯舜矣로소이다 王驚曰 何謂也
對曰 堯舜 其民未至爲之禱也어늘 今王病 而民以牛禱하고 病愈 殺牛塞禱 故臣竊以王爲過堯舜也하노이다
王因使人問之何里爲之하고 訾其屯二甲하니
亦罰之
○先愼曰 屯 無罰義 一切經音義一 引字書云 屯 亦邨也라하니라 一邨之中 或里正或伍老量出二甲이라


낭중郎中 염알閻遏공손연公孫衍이 나갔다가 그 모습을 보고 말하기를 “사제社祭납제臘祭를 지낼 때도 아닌데, 어찌 소를 잡아 에 제사를 지내는가?” 하고는 괴이하게 여기며 묻자, 백성들이 대답하기를 “군주께서 병이 들어서 낫게 해달라고 기도하였는데, 지금 병이 나아서 소를 잡아 기도를 들어준 것에 보답하는 것입니다.” 하였다.
염알과 공손연이 기뻐하며 왕을 뵙고는 배례拜禮하고 축하하며 아뢰기를 “〈군주께서〉 임금이나 임금보다 더 낫습니다.” 하니, 왕이 놀라서 말하기를 “무슨 말인가?” 하였다.
〈두 사람이〉 대답하기를 “임금이나 임금도 백성들이 그를 위해 기도하지는 않았는데, 지금 왕이 병들었을 적에 백성들이 소를 바쳐 기도하고, 병이 낫자 소를 잡아 기도를 들어준 데 보답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신들은 왕께서 임금이나 임금보다 낫다고 한 것입니다.” 하였다.
왕이 이어 사람을 시켜 어느 마을에서 그런 일을 하였는지 알아보게 하고, 그 마을의 이정里正오로伍老에게 갑옷 두 벌을 매기니,
구주舊注:‘’은 또한 벌을 줌이다.
왕선신王先愼:‘’에 벌을 준다는 뜻은 없다. ≪일체경음의一切經音義≫ 권1에 자서字書를 인용하여 “‘’은 또한 ‘(마을)’이다.” 하였다. 한 마을 안에서 혹은 이정里正이, 혹은 오로伍老가 갑옷 두 벌을 헤아려 내는 것이다.


역주
역주1 社臘 : ‘社’는 토지신을 가리킨다. 곧 토지신에게 제사하여 풍년을 기원하는 것이다. 臘은 臘日, 즉 동지 이후 세 번째 戊日로, 이날에 여러 신에게 제사를 지낸다.
역주2 奚自 : 陳啓天은 “‘奚自’는 ‘何爲’와 같다.”라고 하였고, ≪新譯韓非子≫(三民書局)에서도 “어찌하여 어찌(何什磨)”로 풀었으므로, 여기서도 이에 따라 번역하였다.
역주3 里正 : 春秋時代 마을의 책임자이다.
역주4 伍老 : 고대의 다섯 집을 한 ‘伍’라 하였으니, ‘伍老’는 한 부락 단위의 우두머리이다.

한비자집해(4) 책은 2022.12.2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