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0 財食將盡하고 士大夫羸病이라 襄子謂張孟談曰 糧食匱하고 財力盡하며 士大夫羸病하니 吾恐不能守矣로다
欲以城下하노니 何國之可下오 張孟談曰 臣聞之호니 亡弗能存하고 危弗能安이면 則無爲貴智矣라하니 君失此計者니이다
注
先愼曰 失은 當爲釋之誤요 者字衍이니 策作君釋此計하사 勿復言也라
재물과 양식은 다 떨어지고 사대부士大夫는 지치고 병들었다. 조양자가 장맹담에게 “양식은 다 떨어지고 재물과 인력은 고갈되었으며 사대부는 지치고 병들었으니 나는 지키지 못할까 우려된다.
성城을 가지고 항복하고 싶은데 어느 나라에 항복하는 것이 좋겠소?”라고 말하였다. 장맹담은 “신臣은 들으니 멸망하는 것을 존속시키지 못하고 위험한 것을 편안하게 하지 못하면 지혜 있는 이를 존귀하게 여길 필요가 없다고 하니. 주군의 이 계책은 잘못되었습니다.
注
○노문초盧文弨:‘실失’은 ≪전국책戰國策≫ 〈조책趙策〉에 ‘석釋’으로 되어 있다.
왕선신王先愼:‘실失’은 응당 ‘석釋’의 오자가 되어야 하고 ‘자者’자는 연문이니, ≪전국책戰國策≫ 〈조책趙策〉에 ‘군석차계 물부언야君釋此計 勿復言也(주군께서는 이 계책을 버리시어 다시 말하지 마십시오.)’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