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06 勝者는 必殺梟니이다 殺梟者는 是殺所貴也니이다 儒者以爲害義라 故不博也니이다
又問曰 儒者弋乎아 曰 不也니이다 弋者는 從下害於上者也니 是從下傷君也니이다 儒者以爲害義라 故不弋이니이다
注
○先愼曰 乾道本에 無義字라 顧廣圻云 今本에 害下有義字라하니라 先愼案 依上下文當有요 御覽八百三十二에 引有義字일새 今據補하노라
〈博䖒에서〉 이기는 자는 반드시 〈상대편의〉 梟를 죽여야 됩니다. 梟를 죽이는 것은 바로 〈상대편이〉 소중하게 여기는 바를 죽이는 것입니다. 儒者는 이것이 義를 해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博䖒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였다.
또 宣王이 묻기를 “儒者도 주살로 〈새를 잡는가?〉” 하니, 匡倩이 대답하기를 “하지 않습니다. 주살로 새를 잡는 것은 아래에서 위를 해치는 것이니 바로 아랫사람이 군주를 해치는 것입니다. 儒者는 이것이 義를 해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살로 〈새를 잡지〉 않는 것입니다.” 하였다.
注
○王先愼:乾道本에 〈아래의 ‘儒者以爲害’ 아래에〉 ‘義’자가 없다. 顧廣圻는 “今本에 ‘害’자 아래에 ‘義’자가 있다.”라고 하였다. 내가 살펴보건대 위아래 글에 의거하면 응당 〈‘義’자가〉 있어야 하고, ≪太平御覽≫ 권832에 이 글을 인용하면서 ‘義’자가 있기 때문에 지금 이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