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王先謙曰 水經河水注에 黎陽縣東岸에 有故城하야 險帶長河하니 謂之鹿鳴城이라 濟取名鹿鳴津하고 亦曰白馬濟라
津之東南
에 有白馬城
하니 河水舊於白馬縣南泆
하야 通濮濟
라 故
說燕曰 決白馬之口
하면 魏無黃濟陽
이라하고
魏世家
에 說魏王曰 決熒澤水
하야 灌大梁
하면 大梁必亡
이라하더니 後
攻魏
에 卒引
하야 灌大梁而取之
하니라
先愼曰 沃流二字義同
하니 說文
에 沃作
하니 漑灌也
라하고 高注
에 流
는 灌也
라하니라
백마白馬 나루의 물을 터서 위魏나라에 물을 대어 침몰시키면
注
○노문초盧文弨:‘옥沃’은 ≪전국책戰國策≫ 〈진책秦策〉에 ‘유流’로 되어 있다.
왕선겸王先謙:≪수경주水經注≫ 〈하수河水〉에 “여양현黎陽縣 동쪽 언덕에 옛 성城이 있어서 험한 황하黃河가 띠처럼 둘러 있으니 이를 녹명성鹿鳴城이라 한다. 그 이름을 따서 나루의 이름을 녹명진鹿鳴津이라 하고, 백마제白馬濟라고도 한다.
나루의 동남쪽에 백마성白馬城이 있는데 황하의 물이 예전에 백마현白馬縣 남쪽에서 넘쳐흘러 복수濮水․제수濟水․황구黃溝로 통한다. 그러므로 소대蘇代가 연왕燕王에게 유세하여 ‘백마 나루의 물을 터서 흘려보내면 위魏나라의 황성黃城과 제양성濟陽城이 없어질 것이다.” 하였고,
≪사기史記≫ 〈위세가魏世家〉에 “무기無忌가 위왕魏王에게 유세하여 ‘형택熒澤의 물을 터서 대량大梁에 대면 대량은 반드시 멸망할 것입니다.’라 하였는데, 후일 왕분王賁이 위나라를 공격할 때 마침내 하구河溝의 물을 끌어와 대량에 대어 대량을 점령하였다.” 하였다.
왕선신王先愼:‘
옥沃’과 ‘
유流’ 두 글자는 뜻이 같다. ≪
설문해자說文解字≫에 “‘
옥沃’은 ‘
’자로 되어 있는데, 물을 댄다는 뜻이다.” 하였고, ≪전국책≫ 〈진책〉
고유高誘의
주注에 “‘
유流’는 ‘
관灌(물을 대다)’이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