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3 奚謂好音고 昔者에 衛靈公將之晉할새 至濮水之上하야 稅車而放馬하고 設舍以宿하다
夜分에 而聞鼓新聲者而說之하야 使人問左右한대 盡報弗聞이라
乃召師涓而告之하야 曰 有鼓新聲者어늘 使人問左右한대 盡報弗聞이라 其狀似鬼神하니 子爲我聽而寫之하라
注
○先愼曰 各本無我字나 史記樂書論衡紀妖篇御覽五百七十九에 引有我字어늘 今據補라
무엇을 가리켜 음악을 좋아한다고 하는 것인가? 예전에 위 영공衛 靈公이 진晉나라에 가려고 할 적에 복수濮水 가에 이르러 수레에서 말을 풀어놓고 머물 집을 만들어 묵게 되었다.
밤중에 어떤 이가 새 악곡樂曲을 연주하는 소리를 듣고 기뻐서 사람을 시켜 측근의 사람들에게 묻게 하였는데 모두들 악곡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보고하였다.
〈영공은〉 곧 악관 사연樂官 師涓을 불러 그 일을 말하여 “새 악곡을 연주하는 사람이 있기에 사람을 시켜 측근의 사람들에게 물어보게 하였는데 모두들 악곡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한다. 그 정황이 마치 귀신이 하는 듯하니 그대는 나를 위해 그 소리를 듣고 기록하여 오라.” 하였다.
注
○왕선신王先愼:각 본本에는 ‘아我’자가 없으나 ≪사기史記≫ 〈악서樂書〉․≪논형論衡≫ 〈기요편紀妖篇〉․≪태평어람太平御覽≫ 권579에 이 글을 인용하면서 ‘아我’자가 있기에 지금 이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