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06 而忘操之라 已得履하야 乃曰 吾忘持度라하고 反歸取之하야
及反에 市罷하야 遂不得履러라 人曰 何不試之以足가 曰 寧信度언정 無自信也니라
注
○先愼曰 乾道本에 無四字어늘 顧廣圻云 今本有라하니 今據補하노라
가지고 와야 하는 것을 잊었음을 알았다. 이미 신을 골라놓고서는 말하기를 “내가 치수 적은 것을 갖고 오는 것을 잊었다.” 하고, 그것을 가지러 돌아갔다.
다시 돌아왔을 때는 시장이 파해서 결국 신을 살 수가 없었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어찌 발을 신에 재보지 않았소?” 하자, 말하기를 “차라리 치수를 잰 것은 믿을지언정 내 발은 믿지 못하겠소.”라고 하였다.
注
○王先愼:≪太平御覽≫에 이 글을 인용하면서 ‘度’ 아래에 ‘數’자가 있다.
注
○王先愼:乾道本에 ‘四’자가 없는데, 顧廣圻는 “今本에 있다.”라고 하였으니, 지금 이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