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2 大臣
이 挾愚汚之人
하야 上與之欺主
하고 下與之收利侵漁
하며 하야
注
言侵奪百姓이 若漁者之取魚也라 阿黨爲比요 忠信爲周也라 比周者는 言以阿黨之人으로 爲忠信與親也라 雷同是非라 故曰一口라
○先愼曰 侵漁朋黨은 當作朋黨侵漁니 與下比周相與로 對文이라 注乾道本에 忠은 作心이니 改從趙本이라
대신들이 어리석고 더러운 자들을 옆에 끼고서, 위로는 그들과 함께 군주를 속이고 아래로는 그들과 함께 백성들에게서 이득을 착취하며, 무리를 짓고 한패가 되어 서로 말을 맞추어
注
구주舊注:백성의 이득을 침탈하는 것이 마치 어부가 물고기를 잡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비위를 맞추어 아첨하는 것이 ‘비比’이고, 충성스럽고 신실함이 ‘주周’이다. ‘비주比周’는 비위를 맞추어 아첨하는 사람을 충성스럽고 신실한 사람으로 여겨 가까이 어울리는 것을 말한다. 옳고 그름에 대해 부화뇌동하기 때문에 ‘서로 말을 맞춘다.’라고 한 것이다.
○왕선신王先愼:‘침어붕당侵漁朋黨’은 ‘붕당침어朋黨侵漁’가 되어야 하니, 아래의 ‘비주상여比周相與’와 대문對文이다. 건도본乾道本의 구주舊注에 ‘충忠’은 ‘심心’으로 되어 있으니, 조본趙本에 따라 바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