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92 其御曰 曩將罪之러니 今召以爲子傅는 何也잇고 孟孫曰 夫不忍麑어늘 又且忍吾子乎아
故曰 巧詐不如拙誠이라 樂羊以有功見疑하고 秦西巴以有罪益信하니라
注
○先愼曰 各本에 西巴作巴西라 案上兩云西巴하니 此誤라 治要에 正作西巴어늘 今據改하노라 藝文類聚에 引竝上亦誤作巴西라
그의 마부가 “지난번에는 죄를 주려 하시더니 지금 그를 불러 아들의 스승으로 삼은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라고 물었다. 孟孫은 “저 사람은 사슴 새끼도 차마 잔인한 마음으로 대하지 못하는데 장차 내 아들에게 차마 잔인한 마음으로 대하겠는가.”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姦巧와 詐欺는 졸렬함과 성실함만 못하다”라고 하는 것이다. 樂羊은 功을 세운 일 때문에 의심을 받았고, 秦西巴는 죄가 있는 일 때문에 더욱 신임을 얻은 것이다.
注
○王先愼:각 본에 ‘西巴’가 ‘巴西’로 되어 있다. 살펴보건대 위의 두 군데에 ‘西巴’라고 하였으니, 이는 잘못된 것이다. ≪群書治要≫에 바로 ‘西巴’로 되어 있기에 지금 이에 의거하여 고쳤다. ≪藝文類聚≫ 권66에 이 글을 인용하면서 위의 이름과 함께 ‘巴西’로 잘못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