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50 民之所喜也니 君自行之하소서 殺戮誅罰은 民之所惡也니 臣請當之하노이다 宋君曰 諾이라하니라
於是出威令하고 誅大臣할새 君曰 問子罕也라하니 於是大臣畏之하고 細民歸之러라
處期年에 子罕殺宋君而奪政이라 故子罕爲出彘以奪其君國하니라
백성들이 좋아하는 것이니, 군주께서 직접 시행하소서. 사형에 처하거나 주벌을 가하는 것은 백성들이 싫어하는 것이니, 신이 그 일을 담당하겠습니다.”라고 하니, 송宋나라 군주가 “그리 하라.” 하였다.
그리하여 위엄 있는 명령을 내리고 대신大臣을 주벌할 적이면 군주는 “자한子罕에게 물어보라.”라고 하니, 그리하여 대신은 그를 두려워하고 일반 백성들도 그를 따르게 되었다.
한 해가 지난 뒤에 자한이 송나라 군주를 시해하고 정권을 빼앗았다. 그러므로 자한은 갑자기 뛰쳐나온 돼지가 되어 군주의 지위와 나라를 빼앗은 것이다.
注
구주舊注:자한子罕이 형벌을 써서 나라를 굴복시켰으니, 이는 갑자기 뛰쳐나온 돼지가 위력을 써서 말을 두렵게 한 것과 같다.
○노문초盧文弨:구주舊注 ‘용위구마用威懼馬’의 ‘마馬’가 ‘언焉’으로 잘못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