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 則內暴虐其民하고 而外侵欺其隣國이라 內暴虐이면 則民産絶이요 外侵欺면 則兵數起라
民産絶이면 則畜生少요 兵數起면 則士卒盡이라 畜生少면 則戎馬乏이요 士卒盡이면 則軍危殆라 戎馬乏이면 則(將)[牸]馬出이요
注
○顧廣圻曰 將은 當作牸니 形近之誤라 鹽鐵論未通云 當此之時하야 卻走馬以糞이러니
其後師旅數發에 戎馬不足하니 牸牝入陣이라 故駒犢生於戰地라하니 卽本於此也라
他書又作字니 史記平準書云 而乘字牝者擯而不得聚會라하니 下文於將馬近臣은 誤同이라
안으로 백성들에게 포학하게 굴고 밖으로 이웃나라를 침략한다. 안으로 백성들에게 포학하게 굴면 백성들의 생업이 끊어지고 밖으로 이웃나라를 침략하면 전쟁이 자주 일어난다.
백성들의 생업이 끊어지면 가축이 줄고 전쟁이 자주 일어나면 병사들이 다 죽는다. 가축이 줄면 戰馬가 부족해지고 병사들이 다 죽으면 군대는 위태롭게 된다. 전마가 부족해지면 어미 말까지 전쟁에 나가게 되고
注
○顧廣圻:‘將’은 ‘牸’가 되어야 하니, 모양이 비슷해서 잘못된 것이다. ≪鹽鐵論≫ 〈未通〉에 “이때를 당해서 전장을 달리던 말을 농경에 돌렸는데,
그 후에 전쟁이 자주 일어나 전마가 부족해지자 어미 말까지 군진에 들어갔으므로 망아지가 전장에서 태어나게 되었다.” 하였으니, 이 글이 바로 여기에서 근본을 두었다.
다른 글에 또 ‘字’로 된 것도 있으니, ≪史記≫ 〈平準書〉에 “어미 말을 탄 사람들은 배척되어 모임에 낄 수가 없었다.”라고 하였으니, 아래 글의 ‘於將馬近臣’은 잘못이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