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重人也者는 無令而擅爲하고 虧法以利私하며 耗國以便家하야 力能得其君하니 此所爲重人也니라
注
擅爲虧法하고 逆理而動하야 其力尙能得君從己어든 況其餘乎아 此爲重人也니 言其貴賤國人所共重之也라
중인重人이란 명령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하며, 법을 무너뜨려 자기 잇속을 챙기고 국가의 재정을 빼돌려 자기 집안을 이롭게 하면서, 권력이 군주를 자기 뜻대로 조종할 수 있는 자이니, 이런 자를 중인이라고 한다.
注
구주舊注:제멋대로 하여 법을 무너뜨리고 도리를 거슬러 행동하여, 그 권력이 오히려 군주도 자기를 따르게 하는데, 그 나머지 사람들이겠는가. 이런 자를 중인이라고 하니, 나라 사람이 귀하거나 천하거나 할 것 없이 모두 그를 중하게 여김을 말한다.
○왕위王渭:‘위爲’는 응당 ‘위謂’가 되어야 하니, 구주舊注가 잘못된 것이 아니다.
왕선신王先愼:‘위爲’와 ‘위謂’는 옛날에 통용하였으니, 꼭 고칠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