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盧文弨曰 說苑에 作少君在後而不豫라하니라 下矜矣二字衍이니 凌本無라
先愼曰 北堂書鈔에 引有矜矣二字하니 矜與賢聲相近하야 古通假라 文子上仁篇에 矜與賢韻하니라 矜矣는 猶賢矣니 此楚王贊美廷理也라
書大禹謨傳
에 自賢曰矜
이라하고 에 矜下云 矜借爲賢
이라하니 亦通
이라
뒤에는 王位를 계승할 태자인 네가 있건만 너에게 붙좇지 않았으니 훌륭하구나.
注
○盧文弨:≪說苑≫ 〈至公篇〉에 ‘少君在後而不豫(젊은 군주가 뒤에 있건만 머뭇거리지 않았다.)’로 되어 있다. 아래의 ‘矜矣’ 두 글자는 衍文이니, 凌本에 없다.
王先愼:≪北堂書鈔≫ 권36에 이 글을 인용하면서 ‘矜矣’ 두 글자가 있으니, ‘矜’과 ‘賢’은 聲音이 서로 비슷하여 예전에 빌려다가 통용하였다. ≪文子≫ 〈上仁篇〉에 ‘矜’과 ‘賢’을 한 韻으로 하였다. ‘矜矣’는 ‘賢矣’와 같으니, 이는 楚王이 廷理를 찬미한 것이다.
≪書經≫ 〈大禹謨〉 孔安國의 傳에 “自賢曰矜(스스로 훌륭하게 여기는 것을 ‘矜’이라고 한다.)”이라고 하였고, 朱駿聲의 ≪說文通訓定聲≫에는 ‘矜’의 아래에 ‘矜’은 假借하여 ‘賢’이 된다.”라고 하였으니, 그 또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