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75 覺而使之視하고 問而使之對면 則喑盲者窮矣리라
不聽其言也면 則無術者不知요 不任其身也면 則不肖者不知니
聽其言而求其當하고 任其身而責其功이면 則無術不肖者窮矣리라
夫欲得力士而聽其自言
이면 雖庸人與
을 不可別也
어니와 授之以鼎(俎)
이면 則
健效矣
리라
잠이 깬 뒤 사물을 보게 하고 묻고 난 뒤 대답하게 하면 벙어리와 맹인이 자기의 모습을 감출길이 없을 것이다.
그의 말을 들어보지 않으면 학술이 없는 자인지를 알 수 없고, 그 본인에게 일을 맡겨보지 않으면 불초不肖한 자인지를 알 수 없다.
그러니 그의 말을 들어보고 그가 한 말이 사리에 합당한지를 찾아보고, 그 본인에게 일을 맡겨서 그가 일을 처리한 공을 요구하면 학술이 없거나 불초한 자가 자기의 모습을 감출길이 없을 것이다.
역사力士를 얻고자 하면서 그가 스스로 하는 말을 듣는다면 보통 사람과 오확烏獲을 구별할 수 없지만, 큰솥을 〈들어보라고〉 주면 누가 나약하고 강건한지 드러날 것이다.
注
○고광기顧廣圻:‘조俎’자는 당연히 연문衍文이니, 아래 구句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