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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非子集解(4)

한비자집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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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9 人臣肆意陳欲曰俠이요 人主肆意陳欲曰亂이요 人臣輕上曰驕 人主輕下曰暴
○孫詒讓曰 驕 當作撟 謂撟君也 荀子臣道篇云 有能比知同力하야 率群臣百吏而相與疆君撟君이라
君雖不安이나 不能不聽이라 遂以解國之大患하고 除國之大害하야 成於尊君安國 謂之輔라하니 卽此所謂人臣輕上曰撟
此俠與撟 皆美名이요 亂與暴 皆惡名이라 故云 下以受譽하고 上以得非라하니 若作驕 則不得爲譽矣
撟字 又作矯注+① 荀子楊注 與矯同이니 屈也 後忠孝篇云 故烈士內不爲家하고 亂世絶嗣하며 而外矯於君이라하니 義亦同이라
先愼曰 五蠹篇專詆俠驕之無益人主而爲邦之蠹하니 則韓非不以俠驕爲美名可知 此下以受譽 指時人而言이니 孫說失本書之指


신하가 하고 싶은 대로 욕망을 펼치는 것을 ‘(의협심이 있음)’이라고 하고 군주가 하고 싶은 대로 욕망을 펼치는 것을 ‘(혼란스러움)’이라고 하며, 신하가 군주를 가벼이 여기는 것을 ‘(교만함)’라고 하고 군주가 신하를 가벼이 여기는 것을 ‘(포악하다)’라고 한다.
손이양孫詒讓:‘’는 ‘’가 되어야 하니, 곧 ‘교군撟君(임금을 바로잡음)’을 이른다. ≪순자荀子≫ 〈신도편臣道篇〉에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쳐 신하들과 관리들을 통솔하여 함께 임금에게 권하고 임금을 바로잡는다.
임금은 비록 불안하지만 듣지 않을 수 없으니, 마침내 나라의 큰 우환이 해소되고 나라의 큰 해로움이 제거되어 임금을 존귀하게 하고 나라를 편안하게 하니, 이것을 ‘’라고 한다.”라고 하였으니, 바로 이것이 이른바 ‘인신경상왈교人臣輕上曰撟’라는 것이다.
이 ‘’과 ‘’는 모두 아름다운 이름이고, ‘’과 ‘’는 모두 추악한 이름이다. 그래서 ‘신하는 명예를 받고 군주는 비난을 얻는다.[下以受譽 上以得非]’라고 하였으니, 만약 ‘’가 된다면 명예가 될 수가 없다.
’자는 또 ‘’로도 되어 있으니,注+≪荀子≫ 楊倞의 注에 “‘撟’는 ‘矯’와 같으니, 굽힘이다.”라고 하였다. 뒤의 ≪한비자韓非子≫ 〈충효편忠孝篇〉에 “그러므로 열사烈士가 안으로는 집안을 위하지 않고 세상을 어지럽히고 후사를 끊으며 밖으로는 군주를 굴복시킨다.[故烈士內不爲家 亂世絶嗣 而外矯於君]”라고 하였으니, 뜻이 역시 같다.
왕선신王先愼:≪한비자韓非子≫ 〈오두편五蠹篇〉에서 오로지 ‘’과 ‘’가 군주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나라의 좀이 된 것을 비방하였으니, 그렇다면 한비자韓非子가 ‘’과 ‘’를 아름다운 이름으로 여기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이 ‘신하는 명예를 받는다.[下以受譽]’는 말은 당시 사람을 가리켜 한 말이니, 손이양孫詒讓의 설은 본서의 뜻을 잃었다.



한비자집해(4) 책은 2022.12.2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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