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45 今日吾君召晉公子하야 其遇之無禮어늘 我與在前하니 吾是以不樂이로라
其妻曰 吾觀晉公子호니 萬乘之主也요 其左右從者는 萬乘之相也니이다
今窮而出亡하야 過於曹어늘 曹遇之無禮하니 此若反國이면 必誅無禮니 則曹其首也리이다
子奚不先自貳焉고 負羈曰 諾다하고 乃盛黃金於壺하야 充之以餐하고
注
○先愼曰 乾道本에 無乃字요 拾補有라 盧文弨云 乃字脫이요 餐은 當作飱이니 下同이라하니라 今依拾補增이라
오늘 우리 임금께서 진나라 공자를 불러 그를 무례하게 대하였는데, 나도 그 앞에 참여해 있었으니 나는 이 때문에 즐겁지 않은 것이오.”라고 하였다.
그의 아내는 “내가 진나라 공자를 살펴보니 만승萬乘 나라의 임금이 될 상相이고 그를 따르는 측근들은 만승萬乘 나라의 재상감들입니다.
지금 핍박을 받아 도망쳐서 조나라에 들렀는데 조나라는 그에게 무례하게 대하였으니, 이 사람이 만일 본국에 돌아가게 되면 반드시 자신에게 무례하게 굴었던 나라를 주벌誅罰할 것이니, 그러면 조나라가 첫 번째로 주벌誅罰될 것입니다.
당신은 어찌 먼저 스스로 진나라 공자와 조나라 임금에게 두 마음을 품은 것을 보이지 않습니까?”라고 하였다. 희부기는 “좋소.” 하고는 이내 항아리에 황금을 담아 밥을 채우고
注
○왕선신王先愼:건도본乾道本에는 ‘내乃’자가 없고, ≪군서습보群書拾補≫에는 ‘내乃’자가 있다. 노문초盧文弨는 “‘내乃’자는 탈락되었고, ‘손餐’은 응당 ‘손飱’이 되어야 하니 아래 ‘손餐’자도 같아야 한다.”라고 하였다. 지금 ≪군서습보群書拾補≫에 의거하여 〈‘내乃’자를〉 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