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43 夫不明分
하고 不責
하야 而以躬親位下
면
注
○顧廣圻曰 親字句絶이라 今本位作涖니 誤라 未詳所當作이라
先愼曰 顧讀非니 位下連上爲句라 位涖古字通이라 周禮注에 故書位爲涖니 涖亦爲位라하니
以躬親涖下는 與下說鄒君先戮以涖民句로 例相同이라 夫字當衍이라
직분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일의 성과를 추궁하지 않으면서 〈군주가〉 몸소 아랫자리에 임한다면,
注
○顧廣圻:‘親’자에 구두를 끊는다. 今本에 ‘位’는 ‘涖’로 되어 있으니, 잘못되었다. 어떤 글자가 되어야 하는지 자세히 알 수 없다.
王先愼:顧廣圻의 구두는 틀렸으니, ‘位下’가 위로 이어져서 구가 된다. ‘位’와 ‘涖’는 옛날에 글자를 통용하였다. ≪周禮≫의 注에 “예전에 ‘位’를 써서 ‘涖’를 표현했으니, ‘涖’ 또한 ‘位’이다.”라고 하였다.
‘以躬親涖下’는 아래 說의 ‘鄒君戮以涖民(鄒君이 먼저 자신을 욕되게 하고서 백성을 다스렸다.)’이라고 한 구와 서로 같은 예이다. ‘夫’자는 衍文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