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 令人召司馬子反한대 司馬子反辭以心疾이라 共王駕而自往하야 入其幄中이라가
聞酒臭而還
하야 曰 今日之戰
에 親傷
하니 所恃者
는 司馬也
어늘 而司馬又醉如此
하니 是
는 亡楚國之社稷而不恤吾衆也
로다
注
○先愼曰 乾道本에 恤作言하니라 顧廣圻云 亡은 當作忘이니 飾邪篇同이라 藏本에 無言字하고 今本에 作恤이라하니라
先愼案 作恤是일새 今據改하노라 說苑에 作是亡吾國而不恤吾衆也라하니라
사람을 시켜 사마 자반을 불러오게 하였는데 사마 자반이 마음이 아픈 병[심질心疾]이 있다는 핑계로 가지 않았다. 공왕이 수레를 타고 직접 가서 그의 군막軍幕 안으로 들어갔다가
술 냄새를 맡고는 돌아와서 말했다. “오늘의 전투에서 내 자신이 부상을 당하였으니, 믿을 사람은 사마이다. 그런데 사마가 또 이처럼 술에 취하였으니 이는 초楚나라의 사직社稷을 잊고 우리의 민중民衆을 돌보지 않은 것이다.
注
○왕선신王先愼:건도본乾道本에 ‘휼恤’자가 ‘언言’자로 되어 있다. 고광기顧廣圻는 “‘망亡’자는 응당 ‘망忘’이 되어야 하니 〈식사편飾邪篇〉도 같다. 장본藏本에는 ‘언言’자가 없고, 금본今本에는 ‘휼恤’로 되어 있다.” 하였다.
내가 살펴보건대 ‘휼恤’로 된 것이 옳기 때문에 지금 이에 의거하여 〈‘휼恤’〉로 고쳤다. ≪설원說苑≫ 〈경신편敬愼篇〉에 ‘시망오국이불휼오중야是亡吾國而不恤吾衆也’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