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2 破趙國이면 因封二子者各萬家之縣一하소서 如是면 則二主之心可以無變矣리이다
知伯曰 破趙而三分其地하고 又封二子者各萬家之縣一이면 則吾所得者少니 不可로다
智過見其言之不聽也
하고 出
하야 因更其
爲輔氏
하다 至於期日之夜
하야 趙氏殺其守隄之吏
하고 而決其水
하야 灌知伯軍
하다
知伯軍救水而亂이어늘 韓魏翼而擊之하고 襄子將卒犯其前하야 大敗知伯之軍而擒知伯하다
조趙나라를 격파하면 곧장 두 사람에게 각각 1만 호戶의 인구가 사는 현縣 하나씩을 봉해주겠다고 하십시오. 이와 같이 하면 두 주군主君의 마음을 변치 않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지백은 “조趙나라를 격파하여 그 토지를 셋으로 나누고 또 두 사람에게 각각 1만 호의 현縣 하나씩을 봉해주면 내가 얻는 것이 적으니 안 된다.”라고 거절하였다.
지과는 지백이 자기의 말을 따르지 않는 것을 보고 달아나서 바로 성姓을 보씨輔氏로 고쳤다. 약속한 날짜의 밤이 되자 조씨趙氏의 군사가 제방을 지키는 관리를 죽이고 그 제방을 터서 지백의 군영에 물을 대었다.
지백의 군대가 물속에서 벗어나려고 혼란에 빠지자 한韓․위魏의 군대는 양쪽에서 지백의 군대를 끼고 공격하고 조양자는 군사를 거느리고 정면에서 무찔러 지백의 군대를 크게 패배시키고 지백을 생포하였다.
注
○노문초盧文弨:‘지백지군知伯之軍’이 장본藏本에는 ‘지씨지군知氏之軍’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