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61 恐燒國이라 哀公懼하야 自將衆趣救火어늘
注
○先愼曰 乾道本에 趣作輒하고 火下有者字라 兪樾云 輒은 當作趣요 者字는 衍文이라
上文云 魯人燒積澤은 所謂火田也니 哀公實親在其間이라 及火南倚하야 將燒國이라 故哀公懼하야 自將衆趣救火也라
趣誤作輙하니 葢以形似之故라 又因下文三言救火者而亦衍者字하니 於是其義愈晦하야 竝輙字之誤莫之能正矣라하니라
先愼案 趙本에 輙作趣하고 藝文類聚八十과 御覽八百六十九와 初學記二十에 引竝作趣하고 無者字하니 今據改하노라
도성을 불태울 지경이었다. 哀公이 두려워서 스스로 여러 사람들을 거느리고 불을 잡으려고 달려갔는데
注
○王先愼:乾道本에 ‘趣’자가 ‘輒’자로 되어 있고 ‘火’자 아래에 ‘者’자가 있다. 兪樾은 ‘輒’자는 응당 ‘趣’자가 되어야 하고 ‘者’자는 衍文이다.
윗글에서 ‘魯人燒積澤’이라고 한 것은 이른바 火田을 가리키는 것이니 哀公이 실제로 몸소 그 사이에 있었던 것이다. 불이 남쪽으로 번져 장차 도성을 불태우려고 했기 때문에 애공이 두려워서 스스로 여러 사람들을 거느리고 불을 잡으려고 달려간 것이다.
‘趣’자가 ‘輙’자로 잘못되어 있으니 이는 모양이 비슷한 까닭이다. 또 아래 글에서 ‘救火者’를 세 번 말한 것에 기인하여 또한 ‘者’자가 잘못 들어간 것이니, 이에 그 뜻이 더욱 불분명해져 아울러 ‘輙’자가 잘못된 것인데도 바로잡지 못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내가 살펴보건대 趙本에 ‘輙’자가 ‘趣’자로 되어 있고 ≪藝文類聚≫ 권80, ≪太平御覽≫ 권869, ≪初學記≫ 권20에 이 글을 인용하면서 모두 ‘趣’자로 되어 있고 ‘者’자가 없으니 지금 이에 의거하여 고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