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1 聞之曰 擧事無患者를 堯不得也라하니 而世未嘗無事也라 君人者不輕爵祿하고 不易富貴하면 不可與救危國이라 故明主厲廉恥하고 招仁義라
人主樂乎使人以公盡力하고 而苦乎以私奪威하며 人臣安乎以能受職하고 而苦乎以一負二라
듣건대 “일을 행하면서 아무런 걱정이 없는 것을 堯임금도 그렇게 할 수 없다.”라고 하였으니, 세상에 아무 일도 없었던 적은 없다. 군주가 爵祿을 중요시하고 부귀를 대단하게 여긴다면 함께 위급한 나라를 구제할 수 없다. 그러므로 현명한 군주는 廉恥를 장려하고 仁義를 치켜세운다.
옛날 介子推가 작록이 없는데도 의리로써 晉 文公을 따랐고, 文公이 굶주림을 참지 못하자 仁으로써 자신의 허벅지 살을 베어 먹였다. 그러므로 군주가 그 은덕을 마음에 간직하여 서적과 그림에 그 이름을 드러내었다.
군주는 부리는 사람이 公的으로 힘을 다하는 것을 즐기고 私的으로 군주의 위엄을 빼앗는 것을 괴로워하며, 신하는 〈자신에게 합당한〉 능력으로 직무를 받는 것을 편안히 여기고 한 몸으로 두 가지 일을 맡는 것을 괴로워한다.
注
舊注:〈‘以一負二’는〉 한 몸으로 두 가지 일을 하는 것을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