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7 臣得樹人이면 則主失黨이니 此人主之所以獨擅也요 非人臣之所以得操也니라 人主之道는 (靜退)[虛靜]以爲寶니라
注
○先愼曰 靜退는 當作虛靜이니 此承上虛靜以待令而言이라 下不操事不計慮而知巧拙福咎는
卽申虛則知實之情 靜則爲動之正之義라 今譌作靜退하니 則文之前後不相照應矣라
신하가 사사로이 도당을 지으면 군주는 자기편을 잃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군주 한 사람만이 장악하여 마음대로 해야 하는 것이지, 신하가 쥐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군주가 취할 도리는 마음을 비우고 태도를 조용히 함을 보배로 삼는다.
注
○왕선신王先愼:‘정퇴靜退’는 응당 ‘허정虛靜’이 되어야 하니, 이는 윗글의 ‘허정이대령虛靜而待令’을 이어서 말한 것이다. 아래 글에 “정사를 직접 관장하지 않고 계책을 직접 세우지 않고서 잘되고 못된 것과 화가 되는지 복이 되는지만 안다.”고 한 것은
곧 “허칙지실지정 정칙위동지정虛則知實之情 靜則爲動之正(마음을 비우면 실제 정황을 알게 되고, 태도를 조용히 하면 움직이는 자들의 주인이 된다.)”의 뜻을 부연한 것이다. 지금 잘못 ‘정퇴靜退’가 되었으니, 문맥의 앞뒤가 서로 호응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