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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非子集解(1)

한비자집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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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집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1-38 弗制而用之 所以謂晉亡者 亦非地與城亡也 不制而專之也니라
今大臣 執柄獨斷이로되 而上弗知收하니 是人主不明也니라
不知收取其柄而自執之하야 令臣於上獨斷하니 此主之不明也 謂秦也
○先愼曰 此書 作於韓이라 秦王 見之하고 始伐韓得非 非在秦時作也 今字泛言當時諸侯 注誤


여씨呂氏가 통제하지 못하고 전씨田氏가 실권을 행사하였기 때문이고, 〈사람들이〉 나라가 망했다고 말하는 까닭 역시 영토와 성을 잃어서가 아니라, 희씨姬氏가 통제하지 못하고 육경六卿이 국정을 전횡하였기 때문이다.
지금 대신이 나라의 대권을 잡고 국정을 독단하는데도 군주가 거두어들일 줄을 모르니, 이는 군주가 현명하지 않아서이다.
구주舊注권병權柄을 거두어들여서 스스로 잡을 줄 모르고서 신하로 하여금 위에서 독단하게 하게 하니, 이는 군주가 현명하지 못한 것이다. ‘’은 나라를 말한다.
왕선신王先愼:이 글은 나라에 있을 때 지은 것이다. 진왕秦王이 이 글을 보고서야 비로소 한나라를 쳐서 한비를 얻은 것이니, 나라에 있을 때 지은 것이 아니다. 따라서 ‘’자는 당시 제후를 두루 이르는 것이니, 구주舊注는 틀렸다.


역주
역주1 呂氏 : 齊나라의 시조인 姜太公의 후손을 가리킨다. 강태공의 선조가 呂나라에 봉해졌으므로 ‘呂尙’이라 불렸다. 周나라 文王의 초빙을 받아 그의 스승이 되었고, 武王을 도와 商나라 紂王을 멸망시켜 천하를 평정하였으며, 그 공으로 齊나라 제후에 봉해져 그 시조가 되었다.
역주2 田氏 : 齊나라 제후의 지위에 오른 田氏를 가리킨다. 자세한 것은 본서 174쪽 역주9) 참조.
역주3 姬氏 : 周나라의 성씨를 말한다. 晉나라는 周나라 成王이 아우 叔虞를 唐에 봉하여 비롯되었고, 그의 아들 燮이 晉으로 옮겨 晉나라 제후가 되었다.
역주4 六卿 : 晉나라에서 실권을 장악하였던 范․中行․智․韓․魏․趙氏의 여섯 대부를 가리킨다. 후에 조․한․위씨가 진나라를 나누어 각기 나라를 세웠고, 이들이 정식으로 제후로 인정을 받음에 따라 진나라는 멸망하였다.

한비자집해(1) 책은 2019.10.2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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