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上文見善見不善及善在身下皆無也字라 呂錢龔本竝無라
郝懿行曰 輪人注 鄭司農云 泰山平原所樹立物爲菑 聲如胾
博立梟棊亦爲菑라하고 詩皇矣毛傳云 木立死曰菑라하니 然則菑者植立之意라
선량하지 않은 품행이 자기에게 있을 경우 더럽다고 여겨 반드시 그것을 스스로 혐오해야 한다.
注
양경주楊倞注 : ‘치菑’는 ‘재災’자로 읽어야 한다.
‘재연災然’은 재앙과 피해가 자기에게 있는 모양이다.
○ 사본謝本은 노교본盧校本을 따라 ‘신身’ 밑에 ‘야也’자가 있다.
노문초盧文弨 : 위 문구의 ‘야也’자가 송본宋本에는 없다.
왕염손王念孫 : 원각본元刻本의 ‘야也’자는 곧 위아래 문구와 연관되어 잘못 덧붙여진 것이다.
위 문구의 ‘견선見善’‧‘견불선見不善’ 및 ‘선재신善在身’ 밑에 모두 ‘야也’자가 없고, 여하경본呂夏卿本‧전전본錢佃本‧공사설본龔士卨本에도 모두 없다.
학의행郝懿行 : 《주례周禮》 ‘윤인輪人’의 주에 정사농鄭司農(鄭衆)이 “태산泰山 아래 평원平原 사람들은 땅 위에 세워져 있는 물건을 ‘치菑’라 부르는데, 음은 ‘자胾’이다.
바둑판 중앙에 바둑알을 세우는 것도 ‘치菑’라고 한다.” 하였고, 《시경詩經》 〈황의皇矣〉에서 《모전毛傳》에 “나무가 서 있는 채로 죽은 것을 ‘치菑’라 한다.”라고 하였으니, 그렇다면 ‘치菑’는 땅 위에 심어 세운다는 뜻이다.
양경楊倞의 주가 〈비상편非相篇〉의 경우는 옳지만 여기서 ‘치연菑然’을 ‘재연災然’으로 읽어야 한다고 한 것은 틀렸다.
여기서는 송본宋本을 따라 위 문구의 ‘야也’자를 삭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