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66 今東野畢之馭
는 上車執轡
하여 體正矣
요 步驟馳騁
이 朝禮畢矣
나
注
銜體는 銜與馬體也라 步驟馳騁朝禮畢矣는 謂調習其馬하여 或步驟馳騁이 盡朝廷之禮也라
○ 郝懿行曰 楊注非
라 此讀宜斷體正禮畢相屬
이라 上句言馭之習
하고 下句言馬之習也
라 朝與調
는 古字通
이라 는 即朝飢
라 此言馬之馳驟皆調習也
라
지금 동야필東野畢이 마차를 모는 것은 마차에 올라 고삐를 잡고서 마차를 모는 몸의 자세가 단정하고 말이 천천히 가거나 빨리 달리도록 조련하는 예법이 완전하지만
注
양경주楊倞注:함체銜體는 재갈과 말의 몸이란 뜻이다. 보취치빙조례필의步驟馳騁朝禮畢矣는 그의 말을 조련하여 천천히, 혹은 빨리 달리게 하는 것이 조정에서 규정한 예법에 완전히 들어맞는다는 것을 이른다.
○ 학의행郝懿行:양씨楊氏의 주는 틀렸다. 이 글의 구두는 마땅히 ‘체정體正’과 ‘례필禮畢’을 끊어 서로 대구로 붙여야 한다. 윗구는 마차를 모는 형식을 말하고, 아랫구는 말이 달리는 형식을 말한 것이다. ‘조朝’와 ‘조調’는 옛 글자에 서로 통한다. ≪모시毛詩≫에 말한 ‘조기調飢’는 곧 ‘조기朝飢’이다. 여기서는 말이 달리는 것이 모두 조련하는 형식에 〈들어맞는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