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75 以秦人從情性하여 安恣睢하여 慢於禮義故也라 豈其性異矣哉아
注
綦禮義則爲曾閔하고 慢禮義則爲秦人은 明性同於惡하고 唯在所化耳라
若以爲性善이면 則曾閔不當與衆人殊하고 齊魯不當與秦人異也리라
진秦나라 사람은 타고난 성정性情대로 방임하여 방자하고 거만한 타성에 젖어 예의禮義에 대해 소홀했기 때문이다. 어찌 그들의 본성이 다를 리가 있겠는가.
注
양경주楊倞注:예의禮義에 대해 온 힘을 다하면 증삼曾參과 민자건閔子騫이 되고 예의禮義에 대해 소홀하면 진秦나라 사람이 된다는 말은, 사람의 본성은 다 같이 악하고 오직 이것을 변화시키는 데에 달려 있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만약 사람의 본성이 선하다고 생각한다면 증삼曾參과 민자건閔子騫이 분명히 뭇사람과 다르지 않고 제齊나라와 노魯나라 사람이 진秦나라 사람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