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40 彼仁義者는 所以修政者也라 政修則民親其上하고 樂其君하여 而輕爲之死라 故曰 凡在於軍하니 將率末事也라하니라
注
荀卿前對趙孝成王有此言語하여 弟子所知라 故引以答之也라
先謙案 凡在下作一句讀면 不改軍爲君이라도 說自可通하니 盧不當臆改라
저 인의仁義는 정사를 잘 다스리기 위한 것이다. 정사가 잘 다스려지면 백성들이 그들의 윗사람을 가까이하고 그들의 군주를 좋아하여 그를 위해 쉽게 죽을 수 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은 군사행동에 달려 있으니, 장수에 관한 일은 지엽적인 문제이다.’라고 말한 것이다.
注
양경주楊倞注:순경荀卿이 앞서 조趙 효성왕孝成王과 마주하여 이와 같은 말을 한 일이 있어 그의 제자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말을 인용하여 대답하였다.
○사본謝本은 노교본盧校本에 따라 ‘군軍’이 ‘군君’으로 되어 있다.
노문초盧文弨:옛 판본에는 ‘범재어군凡在於軍’으로 되어 있으나 지금 살펴보건대, 분명히 ‘군君’자이다.
선겸안先謙案:‘범재凡在’ 밑에서 한 구두를 만들어 읽으면 ‘군軍’을 ‘군君’으로 고치지 않더라도 말이 절로 통할 수 있으니, 노씨盧氏가 어림짐작으로 고친 것은 옳지 않다.